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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폐사 급증, 당분간 반려동물 사료 구매 시 유의해야 할 점

by 모도리s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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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양이 폐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려묘든 길고양이든, 어느 지역이든 상관 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급증한 고양이 폐사와 관련하여 동물 사료 구매 시 유의해야 하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목  차
1. 고양이 폐사 사건 정리
2. 고양이 증상
3. 추정되고 있는 폐사 원인
4. 대처 방안

 

1. 고양이 폐사 사건 정리

치료 받는 중인 고양이
이미지 출처: 한경 2024년 4월 15일자 기사

 

최근 전국적으로 고양이가 급사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월 15일 한경 기사를 보면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묘연에서는 최근 반려묘가 신경 및 신장 질환을 겪고 있다는 다수의 제보를 받아 피해 고양이 80마리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이날 기준 80마리 중 31마리가 사망했고 47마리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4월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263마리의 고양이가 급성 신경&근육 병증을 보였고 이 중 94마리가 폐사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고양이 사망 수가 배로 급증한 것입니다.

 

문제는 죽은 고양이의 품종, 연령, 거주하고 있던 지역이 다양하여 범위를 좁힐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심지어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을 잘 하고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실내 반려묘에게서도 관련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 원충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대한수의사회, 라이프, 묘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

 

*참고: "반려묘 94마리 이유없이 죽었다" 고양이 사료 미스터리

 

“반려묘 94마리 이유없이 죽었다” 고양이 사료 미스터리

반려묘 94마리 이유없이 죽었다 고양이 사료 미스터리

www.chosun.com

 

2. 고양이 증상

폐사한 고양이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증상으로는 갑자기 잘 일어나지 못하거나 안 움직이는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과 활동력 저하, 식욕이 떨어져 사료를 잘 안 먹기도 하며, 검붉은 소변이나 대변과 같이 혈변, 혈뇨 증상을 보입니다.

 

뒷다리를 절기도 하고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등의 신경 증상 외에도 신장 수치가 떨어지고 간수치가 급증하는 양상도 보였습니다.

 

대한수의사회에서도 현재 이 고양이 사망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보호자들이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고양이를 살피고 관련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일 경우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안내문을 공개했습니다.

 

3. 추정되고 있는 폐사 원인

지역이나 연령, 품종 등이 특정되지 않고, 실내 반려묘든 길고양이든 상관 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봤을 때 동물보호단체인 라이프와 묘연에서는 고양이 사료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고양이들은 특정 제조원에서 올해인 2024년 1월~4월 사이에 만든 사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공통점이 사료 외에는 없다고 합니다.

 

이 특정 제조원은 OEM 방식으로 약 20종의 사료를 제작하여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검사를 의뢰 받은 사료 36건 중 3건을 검사했고 사료제조업체 5곳을 조사했지만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합니다.

 

아직 사료 33건을 검사하고 있고 4월 30일인 현재까지도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와야 공급을 중단하고 유통된 사료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 조치를 하겠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관련된 기사 여러 건을 계속 찾아보던 중 작년 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원료를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시행령이 나왔다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참고: 한국일보 "통관검사 부적합 동물성 식품, 이제 사료로 재활용 가능"

 

통관검사 부적합 동물성 식품, 이제 사료로 재활용 가능 | 한국일보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동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을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사료로 적합하다고 승인한 수입 곡류‧두류에 한해 용도

m.hankookilbo.com

 

위의 기사를 보면, 지난 2023년 12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입식품법 시행규칙', 농식품부가 '수입사료 사후관리기준'과 '사료검사기준'을 개정 및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행령으로 그동안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동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을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1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당시 통관검사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돼 수출국으로 반송 또는 소각 등 폐기하기 위해 보관 중인 조갯살 4100kg(약 4천만원에 해당), 치즈 7600kg(약 1억 5천만원에 해당)이 농식품부의 승인을 거쳐 사료용으로 쓰일 수 있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사들로 유추해 보건대, 2023년 12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식품부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원료를 폐기하지 않고 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고, 이 시행령에 따라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어떤 사료제작업체에서 사료를 제작할 때 이러한 부정 식품을 사용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4. 대처 방안

고양이 사료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 사료에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아닌 강아지를 기르고 있더라도 이상한 증상이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동물보호단체에서 지목하고 있는 2024년 1월~4월 생산 사료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5월이 되면 2024년 1월~5월 생산 사료라고 범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현재에도 전국의 사료제작업체는 사료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업체에서 만든 사료가 문제인지 알 수 없으므로 전국의 모든 사료 공장 가동을 중단시킬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게다가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사료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고양이 사망과 사료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은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기르는 고양이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에 더하여 올해 생산된 사료는 미리 사두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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