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 첫 카드 아이쿠카 카드 발급 및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

올해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둘째 아이에게 아이쿠카라는 카드를 발급해 줬습니다. 발급 과정과 일주일 정도 사용 후 실질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정리했습니다.

 

목  차
1. 아이쿠카 카드를 선택한 이유
2. 아이쿠카 카드 발급 방법
3. 아이쿠카 카드 사용 후기

 

1. 아이쿠카 카드를 선택한 이유

아이쿠카 카드 수령

 

카드를 선택하기 전에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몇 가지를 알아보고 정리하여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 초등학생도 발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종류별 특징 정리

초등학생도 발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종류별 특징 정리

 

아이쿠카나 퍼핀 같은 경우는 사실상 제로페이 같은 카드입니다.

선불형으로 충전하여 사용하는 것이죠. 따라서 계좌번호 같은 것은 없으며 부모의 휴대폰 앱으로 연동되어 있어서 아이가 카드를 사용한다면 카드 사용 내역을 부모도 부모의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에게도 해당 앱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카드의 특징을 설명한 뒤 디자인을 보여주고 직접 고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의 경우 아이쿠카의 카드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하기도 했지만 부모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뭔가 조금 안심이 되는 모양입니다.

 

딱히 그럴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2. 아이쿠카 카드 발급 방법

아이쿠카 초대장

 

먼저 부모의 휴대폰에 아이쿠카 앱을 설치합니다.

그런 다음 자녀의 휴대폰에도 아이쿠카 앱을 설치합니다.

 

설치를 하고 나면 부모의 휴대폰에서 [자녀 초대하기] 버튼을 누르면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뀝니다.

 

자녀 휴대폰의 아이쿠카 메인 화면

 

그러면 아이의 휴대폰에서 아이쿠카 앱을 연 다음 위의 스크린샷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QR 코드를 스캔하면 자녀 초대하기가 완료됩니다.

 

아이쿠카 자녀 카드 신청하기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녀가 초대되었다면 이제 하단의 [카드 신청하기]를 클릭하여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카드를 신청합니다.

 

카드는 토요일에 발급 신청했는데 주말을 제외하고 5영업일 정도 걸렸습니다.

 

카드가 도착하면 앱에서 [카드 등록하기]를 누릅니다.

카드 등록하기를 누르면 카메라가 활성화됩니다.

 

카드 뒷면의 바코드를 찍어 카드 등록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3. 아이쿠카 카드 사용 후기

둘째 아이의 아이쿠카 카드 뒷면

둘째 아이도 교통카드가 따로 있지만 아이쿠카 카드도 교통카드 캐시비와 결합된 것으로 발급 받았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사지 말 걸 그랬나봅니다.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와 비교해서 아이쿠카 카드가 불편한 점은 아이의 카드에 돈을 넣어주기 위해서 제 폰의 아이쿠카 앱에 돈을 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 폰의 아이쿠카 앱에서 [충전하기] 버튼을 누르면 연결되어 있는 계좌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이 됩니다.

하지만 저희 집의 경우 아이에게 정해진 용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한 달 간 아이가 공부한 만큼, 책을 읽은 만큼을 정산하여 지급하고 가끔 배당금이 들어오거나 친인척 어르신들께 용돈을 받을 경우 용돈의 10%를 아이들에게 가용 금액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아이들 주식 계좌나 통장에 넣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아이쿠카에 제가 넣어주는 돈은 깔끔한 만원 단위가 아니라 끝자리가 백원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7300원 이런 식이죠.

 

그래서 제 아이쿠카에 1만원을 충전하여 7300원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아이의 아이쿠카 카드에 돈을 넣어주게 됩니다.

 

이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인 것이, 요즘 이런 앱들이 하도 다양하게 있다보니까 돈이 너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게 됩니다.

울산 지역 화폐인 울산페이에도 있고, 카카오페이에도 있고, 아이쿠카에도 있고, 통장에도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들이 분산되어 있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제가 현재 유용할 수 있는 금액들이 여기저기 잔돈으로 흩어져 관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제 앱에 따로 충전하여 돈을 전달해야 하는 아이쿠카 방식이 조금 번잡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이쿠카의 장점은 아이의 카드 사용 내역을 볼 수 있다는 것 정도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제가 아이의 잔액을 관리하고 어디 쓰는지 관여하게 되면 아이가 직접 자신의 잔액을 신경 써서 돈을 지출하는 걸 배우지 못하게 될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보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사용하다보니 저에겐 아이쿠카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언제까지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아이가 카드를 분실하는 일이 발생한다거나 카드가 망가지게 된다면 그땐 카카오뱅크 미니나 타은행으로 갈아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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