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유가네 닭갈비를 방문했습니다. 치즈퐁닭이라고 철판 테두리에 치즈를 듬뿍 녹여 닭갈비를 찍어 먹는 메뉴로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저흰 이제 안 갈 것 같습니다. 유가네 닭갈비가 예전에 그 맛이 아니라고 느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목 차
1. 유가네 닭갈비 치즈퐁닭
2. 유가네 닭갈비 셀프반찬코너
3. 라면사리와 볶음밥
4. 예전 그 맛이 아닌 이유
5. 함께 보면 좋은 글
유가네 닭갈비 치즈퐁닭
유가네 닭갈비 드셔보셨나요?
저는 대학생 때 친구들과 굉장히 자주 가던 곳이었습니다.
타지에서 대학 다니면서 대학생들이 가기에 저렴하면서도 볶음밥까지 맛있는 곳이었거든요.
당시 가장 기본 메뉴인 '유가네닭갈비'가 1인분에 2800원이었습니다.
도대체 언제적이냐? 싶을 수 있지만, 당시에 맥도날드 빅맥 세트 가격은 4500원쯤이었습니다.
현재 빅맥 세트가 7400원이니 두 배가 조금 안 되게 올랐네요.
'유가네닭갈비'는 현재 1인분에 9000원이네요.
대학생 때 외에도 결혼하고 나서도 초반에 한 번 정도 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1인분 가격을 많이 올리면서 1인분 양도 많이 올린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아이들과 방문했다지만 초3, 중1 아이들인데도 위의 치즈퐁닭 메뉴 3인분이 많았거든요.
치즈퐁닭은 1인분에 11000원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면 예전처럼 큰 철판을 직원이 들고와서 눈 앞에서 휘리릭 볶아주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볶아주는 기계가 있더라고요.
기다리고 있으면 이미 다 볶아진 철판을 직원이 들고 옵니다.
유가네 닭갈비 셀프반찬코너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유가네 닭갈비는 작은 스텐 그릇에 담아주는 물김치가 새콤달콤하니 닭갈비와 먹기에 딱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거의 모든 식당들이 셀프반찬코너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네 역시 기본 반찬을 원하는대로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반찬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고, 제 기억에는 물김치와 양배추 샐러드만 줬던 것 같은데 단무지와 배추김치도 있네요.
가운데 단무지 옆 뚜껑은 열어보지 않아서 뭐가 들어있는지는 모릅니다. 흰색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반쪽으로 잘라진 쌈무가 들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라면사리와 볶음밥
한참을 먹다가, 라면사리가 생각이 나서 추가했습니다.
직접 볶아주지 않기 때문에, 사리를 추가했더니 철판을 가져가셔서 사리를 넣고 볶아주는 기계에 철판을 넣으니 사리가 완성돼서 나옵니다.
살짝 굳어있었던 치즈도 덕분에 다시 잘 녹아져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라면 사리ㅂ를 1개만 시켰는데, 양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라면 사리를 시켰더니 다시 철판이 한가득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면이 꼬들꼬들하지는 않아요.
이미 삶아서 냉장고에 개별로 담아두었던 것을 주문 시 그대로 넣어 볶아주는 것인지, 퉁퉁 불은 면 맛이어서 라면 사리 추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리는 모르겠네요.
라면사리까지 먹으면서 사실 배가 꽤 찬 상태였지만, 유가네닭갈비는 볶음밥을 안 먹으면 섭섭하죠.
그래서 어떻게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남편은 1인분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기에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건 4인분이에요.
위의 사진 속 볶음밥이 얇게 깔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숟가락을 세로로 꽂으면 그래도 1/3 정도의 높이는 올라올 것 같습니다.
저희만 많다고 느낀 것이 아닌지, 다른 테이블의 여대생 두 명도, 볶음밥 1인분을 시켰다가, 직원에게 "이거 1인분이 맞나요? 너무 많은데..."라고 하더군요.
한창 잘 먹는 고등학교, 대학교 남학생들이 오면 좋을 것 같은 양입니다.
예전 그 맛이 아닌 이유
비주얼은 좋은데 왜 예전 그 맛이 아닌 것 같았을까요? 심지어 사실 4식구가 외식한 것치곤 굉장히 저렴했는데 말이죠.
맛으로만 생각을 해봤을 때는, 예전 그 맛과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희 입맛에는 굉장히 짰습니다. 양념이 너무 많았어요.
아마 지점별로 다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적어도 저희가 간 지점은 너무 짜서 식당에서 먹을 때도 그랬지만, 집에 와서도 자기 전까지 연신 물을 들이켜야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추억 속 유가네는 항상 밝고 북적북적해서,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여기저기서 직원들이 밥을 현란한 손길로 볶아주는 활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요즘은 인건비가 많이 올라 직원이 아닌 기계가 밥을 볶고, 물가도 많이 올라서 상권이 많이 죽어 외식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 식당도 휑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당 천장 등을 많이 꺼놓으셨던 것도 그 그늘짐에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꽃 피는 봄 날이 온 것처럼 자영업자분들에게도 춘풍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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