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꾸준히 바르면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선크림은 어떤 수치가 있는 것을 골라야 할지, 지속 시간은 몇 시간이며 어떻게 바르고 지워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 효과와 지속시간 및 바르는 방법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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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 효과
2012년 4월에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위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미국에서 28년간 우유 트럭을 운전한 69세 남성의 얼굴입니다.
차창에 가까운쪽의 얼굴은 차 안쪽에 있었던 얼굴보다 노화가 훨씬 더 빨리 진행된 모습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굳이 논문까지 가지 않고도 농사일하거나 야외에서 현장일 하시는 분들과 실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동일한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이 더 나이들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자외선이 사람에게 완전히 무해한 것은 아닙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 EUV 극자외선으로 나뉩니다.
UV-A는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으며 피부를 벌겋게 만들고 피부 노화에 따른 장기적 손상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UV-A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바르는 이유입니다.
UV-B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지만 일부는 통과하여 지표에 도달합니다. 사람이 비타민 D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주근깨, 기미 등을 유발하고 많이 쐴 경우 화상, 심지어 피부암까지도 유발합니다.
UV-C는 자외선 램프에서 나오는 자외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되는 것으로 살균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인체에는 굉장히 해로워서 많이 노출될 경우 화상, 피부암,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UV 극자외선은 대기에 의해 완전히 흡수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태양이 방출하는 자외선은 UV-A, B, C이며 이 중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8.7%는 UV-A입니다.
UV-A는 오존층에서 흡수되지 않고 구름 역시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햇빛이 강한 날이든, 약한 날이든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주어야 피부 노화, 피부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차단 지수가 몇인 선크림을 발라야 할까
자외선 차단 지수는 2가지로 나누어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외선 차단 지수(SPF, Sun Protection Factor)입니다. SPF는 화상을 입게하고 주근깨, 기미 등을 유발하며 피부암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UV-B를 차단하는 수치를 나타낸 지수입니다.
SPF 15는 UV-B의 93%, SPF 30은 UV-B의 97%, SPF 50은 UV-B의 98%, SPF 100은 UV-B의 99%를 차단합니다.
숫자가 15에서 30이 됐다고 기능이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SPF 숫자상의 효과 차이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지수인 PA는 PA+, PA++ 이렇게 뒤에 +를 붙여 표시한 것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PA는 피부를 벌겋게 하고 장기적 손상을 입혀 노화를 진행시키는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PA+는 약간, PA++는 중간, PA+++는 높음, PA++++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각각 UV-A를 차단합니다.
PA 지수는 일본에서 개발한 것이며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 지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UV-A, UV-B 차단 기능을 통합하여 시험한 후 Broad-Spectruc Protection이라는 단어를 제품에 표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에는 SPF 숫자는 적혀 있지만 PA가 없다고 해도 만약 'Broad-Spectrum Protection'이라고 적혀 있다면 UV-A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선크림 지속시간 및 바르는 방법
선크림은 피부에 흡착되는 데 20~30분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밖에 나가기 바로 직전에 선크림을 바르기보단 20~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SPF 지수별 차단 효과가 미미한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지수의 차단제를 바르는 것보다 충분한 양의 선크림을 자주 바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선크림은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선크림을 발랐더라도 차단 성분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분해되고 효과가 떨어지거나 땀에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햇볕 아래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날이라면 좀 더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은 바르는 것이 참 중요하지만, 지우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유분, 피지, 공기 중의 먼지 등으로 인해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에 쉽게 씻기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이라거나 유분기가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면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이중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덧바르는 중 옷에 자외선 차단제가 묻었다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화장을 지울 때 사용하는 클렌징 오일과 같은 1차 세안제를 묻혀 문질러 기름 성분을 분해해 준 다음 세탁하면 선크림 얼룩이 옷에 배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3줄 요약
자외선 차단제 SPF 수치 차이는 크게 없지만 PA도 적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외출 20분 전에 선크림을 바르고 2~3시간 마다 충분히 덧발라야 노화, 주근깨, 기미, 피부암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귀찮겠지만 이왕이면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추후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예방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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