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를 맛있게 담그면 한 해의 큰 숙제 중 하나를 잘 끝낸 기분입니다. 친정 엄마는 자타공인 김치 장인이라 할 정도로 김치를 맛있게 담그십니다. 오늘은 친정 엄마의 김장 김치 레시피를 정리했습니다.
목 차
1. 김장 준비물
2. 양념 준비하고 배추 절이기
3. 김장 담그기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김장 준비물
위 사진은 작년 11월 말에 한 김장 사진입니다.
작년 김장은 커다랗고 실한 황금배추 80포기로 담갔는데, 본 포스팅은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5포기를 담그실 예정이라면 준비물의 1/4을, 10포기를 담그실 예정이라면 1/2 수준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물론 배추와 양념은 모두 맛과 중량, 맵기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참고하셔서 준비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배추 양념 및 양념 소로 들어가는 재료
1. 껍질 깐 생강 - 면기(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국그릇 보다 큰 사이즈)에 소복하진 않을 정도로 준비
2. 껍질 깐 마늘 - 시장에서 계란 1판 담아두는 소쿠리에 소복하게
3. 흰 갓 - 이름은 흰 갓이지만 무청 같이 생긴 초록색 갓. 자주색이 섞이지 않은 것으로 두 단 준비
4. 쪽파 한 단
5. 무 - 1.5리터 패트병 크기로 5개 정도
6. 찹쌀가루 종이컵으로 3/4컵
7. 멸치액젓 간장병 큰 걸로 2병 정도
8. 새우젓 2kg 한 통
9. 매실 원액
10. 고춧가루는 5근(3kg) 가량(5포기당 1근 소모된다고 보면 됨)
11. 양파 보통 크기 3~4개(선택)
12. 무 사람 손만한 거 1개(선택)
- 육수에 들어가는 재료
1. 보리새우 - 면기 한 대접 정도 되도록 준비
2. 마른 북어대가리 1봉지
3. 다시마 150g
4. 대파 통째로 서너뿌리
5. 무 사람 손만한 거 1개
- 기타
간수 뺀 천일염
양념 준비하고 배추 절이기
위의 육수에 고춧가루가 묻어 있는 것은, 제가 배추김치 80포기 김장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친정 엄마 혼자 총각김치를 담그시느라 1차 김장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육수는 커다란 찜냄비에 위에서 말씀드린 분량의 보리새우, 마른 북어대가리, 다시마, 대파, 무를 넣고 팔팔 끓여서 만듭니다.
찜냄비 크기를 가늠할 수 없으나 20포기 기준이므로 라면 20개 정도 끓일 수 있는 분량을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추김치 양념장은 모자란 것보다는 남는 것이 좋으니 넉넉하게 준비해 주세요.
만약 양념이 남았다면 보관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생선조림할 때 넣어도 되고 파김치나 총각 김치 등 다른 김치를 담글 때 또 사용하면 됩니다.
찹쌀풀도 쑤어 둡니다. 육수를 다 끓였으면 육수는 다른 대야로 옮겨 두고 육수 끓인 재료가 남아있는 냄비에 물을 다시 부어 재탕으로 육수를 냅니다. 건더기는 건져낸 뒤 찹쌀가루를 종이컵 3/4컵 정도 되는 양을 냄비에 넣고 계속 저어가면서 폭폭 끓여줍니다. 위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이게 찹쌀풀이라고?' 싶을 정도로 별로 걸쭉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육수를 끓이는 동안 배추를 다듬습니다.
배추는 겉잎을 떼어내고, 반을 갈라준 뒤 가운데 부분의 심지가 있는 곳을 가장 속잎이 있는 곳까지 칼집을 넣고 꼬투리를 조금씩 사선으로 날려 잘라줍니다. 그러면 위의 사진처럼 배추 꼬투리 부분을 살짝 갈라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이는데, 소금물의 농도는 바닷물 정도 되는 염도입니다.
미온수가 되도록 따뜻한 물을 섞어가며 타준 뒤 배추를 소금물에 담가서 살짝 부드러워지면 배추 속에만 한 잎이나 두 잎 사이사이 잎이 아닌 대가 되는 부분에 소금을 조금씩 쳐준 뒤 꼬투리 부분에 소금 살짝 얹어서 엎어서 쌓아둡니다.
5~6시간 뒤에 배추를 옮겨서 위아래 위치를 바꿔주고, 그 사이에 아래로 흘러나온 물은 살짝 데워서 다시 배추 위에 끼얹어줍니다.
이제 이 상태로 9시간 정도 기다려줍니다.
9시간 정도가 지나 배추가 다 절여지면 배추를 3번 정도 씻어서 물을 빼줍니다.
김장 담그기
커다란 대야에 육수와 찹쌀풀을 넣고 생강과 마늘, 양파(선택), 무(선택)를 갈아 넣어줍니다. 멸치액젓도 넣고 새우젓도 다 넣고 고룻가루를 넣은 뒤 매실청을 부어줍니다. 만약 여름에 김치를 담그신다면 양파와 무를 넣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금방 익어버린대요.
매실청도 당도가 다르기 때문에 적당히 넣어준 뒤 간을 보며 멸치액젓과 매실청을 가감하셔야 합니다.
쪽파와 갓은 손가락 길이로 잘라 넣어줍니다.
무 5개 가량 씻어서 준비해 두었던 것은 나박김치가 될 수 있도록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옆에 준비해 줍니다.
물이 쫙 빠진 배추에 이제 양념을 발라주면 됩니다.
김장하다 중간 중간 급히 사진을 찍느라 손가락이 나온 줄도 몰랐습니다.
양념은 치대다보면 나중엔 소만 잔뜩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배춧잎 사이사이에 양념만 묻지 않고 쪽파도 들어갈 수 있도록 적당히 넣어주세요.
김치통에 담아주면 되는데 엎어두지 말고 속이 위를 향하도록 해야 양념이 쉽게 빠지지 않고 맛있게 맛이 듭니다. 김치통에 배추를 넣어줄 때 사이사이에 나박 썬 무를 끼워 넣어주세요. 절이지 않았어도 나중에 먹을 땐 배추김치 양념에 잘 절여져서 맛있게 익습니다.
배추는 양념을 다 치댔다면 제일 겉잎으로 살짝 말아주면 조금 정돈이 됩니다.
김치통에 배추를 너무 꽉 차게 넣으면 나중에 김치국물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두고 넣어주세요.
그리고 제일 위에는 비닐이나 배추 치댈 때 초록잎이 많았던 가장 겉잎을 떼어내 두었다가 김치통 제일 위에 얹은 뒤 꾹꾹 눌러주면 나중에 하얗게 탁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김장을 다 담그고 나면 꼬투리로 남은 부분들 양념에 잘 버무려 수육과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만약 굴김치를 좋아하신다면 양념 약간 빼어두어 한 두 포기 가량 싱싱한 굴을 양념에 넣어 버무려주면 시원한 굴김치를 드실 수 있습니다.
굴김치는 오래 두고 먹기엔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조금만 담그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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