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득마켓에서 명절용 부침개를, 올팜에서 송편을 샀습니다. 먹고 싶은대로 골라보니 땡초부추전, 동태전, 녹두빈대떡, 고기완자 이렇게 4종을 구입했고 추석이라 송편이 빠지면 섭섭하기 때문에 4색 송편도 구입했습니다. 각 맛별 후기와 양은 어땠는지, 배송은 어떤지 등을 알려드립니다.
목 차
1. 핵이득마켓에서 구입한 부침개 4종
2. 올팜 양손에떡 4색 송편
3. 부침개 4종, 4색 송편 후기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핵이득마켓에서 구입한 부침개 4종
몇 해 전에, 이마트에서 파는 피코크 오색꼬치전과 동태전을 사서 명절에 부쳐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그 이후로는 아예 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죠.
그런데 얼마 전 핵이득마켓에서 장을 보다가 막걸리 안주로 좋은 전 8종이 있기에 추석도 앞두고 있겠다 한 번 4가지 맛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4종 외에는 명절 음식에 빠지지 않는 오색산척(오색 꼬치전)도 있고 소를 넣어 부친 깻잎전 등이 있습니다.
아래 핵이득마켓에 가면 전 8종과 가격,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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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를 다 사기에는 시부모님을 포함해 저희 가족 모두 기름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양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4종을 구입했더니 26,700원이었습니다.
핵이득합배송으로 다른 것도 함께 구입했기 때문에 배송료는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녹두빈대떡은 지름 약 20cm 정도 되고 두께는 약 1cm 정도 되는 전입니다.
성인 여성이 다섯 손가락을 쫙 편 상태의 한 손 크기 정도랄까요?
녹두빈대떡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담았습니다.
2장 들어있고 7,600원입니다.
주재료인 불린녹두는 중국, 미얀마, 페루 등 외국산이고, 숙주로 자란 녹두는 중국산이며 절인배추, 멸치다시마물, 고춧가루는 국산입니다.
1장당 200g이며 2024년 9월 8일에 구입했는데 유통기한은 25년 1월 26일까지로 넉넉합니다.
녹두빈대떡은 2장이 전부라서 한 번에 다 먹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일반 포장지였는데 반해 나머지 3종의 전들은 여러 조각이 들어있다보니 다회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포장지가 지퍼백처리 되어 있었습니다.
계란옷 입은 고기완자는 동그랑땡입니다.
지름 약 4~5cm 정도 되고 도톰한 고기완자가 10개 들어있었고 7,600원입니다.
고기완자에 쓰인 돼지고기, 전란액(계란물), 돼지지방은 국산이고 두부에 쓰인 대두는 외국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날인 9월 8일에 구입했는데 유통기한은 12월 25일까지로 넉넉한 편입니다.
동태전은 어릴적부터 항상 명절마다 먹던 것이어서 동태전이 있어야 명절 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갓 구웠을 때 먹으면 야들야들하고 참 맛있죠.
300g이라고 되어 있는데 동태포를 부친 것이다보니 모양은 제각각입니다.
저희가 산 것에는 총 11조각 들어있었고 6,900원입니다.
대략 1조각당 성인 여성이 두 입으로 먹을 것 같은 크기입니다.
물론 맛있게 한 입 가득 먹으려면 한 입에 먹을 수도 있을 정도이긴 합니다.
동태전에 쓰인 동태포는 러시아산이고 중력분은 미국과 호주산이며 대두유(식용유)는 외국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동태전 유통기한은 25년 1월 11일까지로 넉넉했습니다.
땡초부추전은 고기완자의 절반 두께로 두께는 얇습니다.
경주찰보리빵 한쪽 정도의 두께보다 살짝 두껍달까요?
크기는 고기완자보다 더 큽니다. 대략 지름 6~7cm 가량 되는 것 같았습니다.
땡초 부추전은 10장 들어있었고 가격은 제일 저렴한 4,600원이었습니다.
땡초 부추전에 쓰인 부추는 국산 58%, 중국산 42%라고 적혀 있습니다. 땡초는 국산이고요.
중력분은 호주와 미국산이고 오징어는 페루산, 칠레산, 중국산이 섞여있습니다.
유통기한은 12월 20일까지였습니다.
이 전 4종을 맛본 후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올팜 양손에떡 4색 송편
매년 추석마다 동네 떡집에 일주일 전에 전화로 꿀송편 1되를 예약해서 맞춰 먹었었습니다.
시부모님이 항상 점심으로 떡을 사서 드시기 때문에 냉동실에 떡도 항상 가득 들어있는데 굳이 거기에 저흰 한 접시만 먹고 말 송편을 시부모님 숙제처럼 남기지 말자 싶어서 이번에는 딱 한 접시에 소담히 담을 만큼만 구입했습니다.
올웨이즈라는 앱, 그 중에서도 올팜에서 8,900원에 구입했습니다.
이미 쪄서 오는 것이고 찌지 않고 자연해동만으로도 말랑해진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전자렌지에 데워 먹어도 되고 전통 방식대로 쪄서 먹어도 됩니다.
그냥 상온에 지퍼백 채로 자연해동했다가 먹어도 되고요.
HACCP 인증 받은 제품이니 사실상 동네 떡집보다 위생으로는 더 믿을 수 있습니다.
깨송편(꿀송편)이고 맵쌀은 국내산, 정제소금은 국내산입니다.
색을 내기 위해 냉동쑥, 호박가루, 자색고구마가루가 쓰였습니다.
떡 후기 역시 아래 있습니다.
부침개 4종, 4색 송편 후기
땡초부추전과 동태전 2조각을 먼저 데웠습니다.
냉동상태로 보관했는데 바로 뜨겁게 달군 팬에 데우면 겉만 탈까봐 모든 전은 전자렌지에 30초씩 데워주었습니다.
아주 살짝 해동도 되고 떼기도 쉬워서 좋더군요.
이미 다 익힌 채로 온 것이기 때문에 냉기만 가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노릇노릇하게 굽는 것이 보기 훨씬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다면 식용유를 따로 두르지 않고 데웠을텐데 시댁에 에어프라이어가 없기 때문에 식용유를 두르고 데웠습니다.
식탁에 6명(저희 가족 4, 시부모님2)이 둘러앉아 위와 같이 접시에 소복하게 쌓아 2군데 두었습니다.
가족들 모두 기름진 걸 많이 못 먹는 편이기도 하고 많이 먹지 않는 사람들이기에 녹두빈대떡은 1장만 데워서 절반씩 나눠 담았습니다.
간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딱 맛있을 정도로 간이 잘 되어 있습니다.
녹두빈대떡은 처음 먹어봤는데 젓가락으로 떼어 먹다보니 조금씩 부스러졌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왜 막걸리 안주로 많이 먹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고기완자는 고기맛이 많이 나서 좋았습니다. 먹고 나서도 고기를 안 좋은 것을 썼으면 대번 속이 불편했을텐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톰해서 식감도 좋습니다.
동태전은 뼈가 나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조각에서 짧은 뼈 한 조각씩 나왔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많이 퍼석퍼석한 느낌 없이 맛있었습니다.
땡초부추전은 원래도 해물파전을 좋아하고, 가끔씩 부추에다가 오징어나 새우를 넣어 부쳐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인데 땡초(청양고추)가 들어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먹기에는 다소 맵고, 초등 고학년인 큰 아이는 매워서 한 장만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침 식사여서 매운 게 더 잘 안 들어간 모양이었습니다.
남편과 잠시 편의점에 다녀온 사이에 이미 어머님께서 떡을 찌셔서 점심으로 아이들과 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도착했을 땐 자색 송편은 없었습니다.
그냥 자연해동해서 먹어도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매일 점심으로 떡을 쪄서 드시기 때문에 약밥도 찔 겸 함께 쪄내셨더라고요.
찐 후에 참기름을 고루 묻혀주면 훨씬 더 반들반들하고 들러붙지 않습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한 입 크기이기 때문에 굳이 베어먹을 필욘 없지만 단면을 한 번 찍어보고 싶어서 베어먹어보았습니다.
깨와 꿀(사실 설탕) 조합이 딱 좋습니다. 깨가 너무 많으면 쓴 맛이 나고 설탕이 너무 많으면 베어물었을 때 주르륵 흐르기도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떡을 여러 번 치대(?)야 쫄깃쫄깃하고, 덜 치대면 입안에서 로션과 물 잔뜩 먹인 슬라임처럼 풀어져서 불쾌해지는데 전혀 풀어지는 것 없이 쫄깃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맺음말
저는 위의 4종류 모두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몇 년 전 사먹었던 피코크 전의 실패 이후로 이렇게 레토르트 식품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전은 조금 불신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불신이 싹 사라졌습니다.
다음 명절에도 무조건 구입할 생각입니다.
시부모님도 모두 맛있게 드셨고, 아버님께서도 잘 사왔다고 만족해하셨습니다.
다음 명절에 구입할 땐 녹두빈대떡은 빼고 깻잎전으로 구입해 보려고 합니다.
전은 설날에 한 번 먹어보고 후기를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송편도 한 접시에 소복하게 담을 정도라서 6명이서 깔끔하게 한 자리에서 먹고 끝낼 정도라서 좋았습니다.
송편 한 접시 소복히 쌓고, 과일 한 접시 담고, 전도 한 접시 담고 시원한 식혜는 컵에 담아 소반에 내어 가족끼리 간식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약 35,000원에 명절 구색도 갖추고 맛있게 먹으면서도 깔끔하게 끝내서(남아서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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