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업체는 대리기사가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대리기사 앞으로 1회성 보험을 듭니다. 만약 사고가 났는데 이 보험을 적용받지 못한다면 사고 책임은 대리기사가 아니라 차주인 내가 져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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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블리에 나온 예시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한블리에 올라온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결제 문자를 꼭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예시로 쓰인 사건은 이렇습니다.
한 차주가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대리기사가 운행을 시작하기 전에 차주에게 운행이 종료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차주는 운행이 종료되었다는 문자가 왔다며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운행 종료를 취소해달라 요청합니다.
그러자 대리기사는 사고가 나도 업체측에 실수로 운행 종료를 누른 것이라 잘 말하면 전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차주는 재차 운행 종료 취소를 요청했고, 대리기사는 답답하게 군다며 오히려 욕설까지 내뱉고 크게 화를 냈습니다.
*참고 영상: 유튜브 한블리, 적반하장 대리기사가 욕설까지 하며 '운행 종료' 누른 비밀
2. 기사 앱에서 운행을 종료할 경우
대리운전 서비스 업체에서는 대리기사가 차량을 운행하다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영업용운전자보험을 듭니다. 이 보험은 특정 대리기사가 특정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1회성 보험입니다.
즉, 대리기사가 운행을 종료하게 되면 이 보험은 더이상 효력이 없는 셈이지요.
대리기사가 다른 콜을 받고 다른 차량을 운전하러 가게 된다면 대리운전 서비스 업체측에서는 대리기사의 해당 차량에 대한 1회성 보험을 다시 드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대리기사의 영업용 운전자 보험은 운행을 시작해서 운행이 종료될 때까지만 적용됩니다.
한블리에 나온 영상에서처럼 대리기사가 실수로라도 기사 앱에서 운행 종료를 누른 다음 운전하다 사고가 난다면 해당 사고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은 차주가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운행 종료 시간과 차 사고 시간을 확인한 뒤 운행 종료 이후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선 절대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겠지요.
대리기사는 영상에서 만약에 그런 사고가 발생한다해도 실수로 운행 종료를 누른 것이고 대리운전 서비스 중 사고가 난 것이라 업체측에 얘기하면 된다고 말하는데 업체측에선 이미 이런 상황에 대한 보상 및 배상 책임을 운전 약관에 명시해 놓았습니다.
3. 기사는 왜 그랬을까?
그럼 대리기사는 운전을 하기도 전에 운행 종료 버튼을 왜 누른 것일까요?
물론 실수로 누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였다면 업체측에 바로 전화해서 운행 종료를 철회해주고 보험을 다시 살려달라 얘기하면 됩니다. 굳이 화내며 욕설을 할 필요는 없었겠지요.
대리운전 서비스를 부른 차주는 집까지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영상에 따르면, 대리기사 입장에선 5분 뒤 바로 다음 대리운전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콜을 잡으려는 계산에 미리 운행 종료 버튼을 눌렀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그렇게 해왔어도 사고 없이 잘 운행해 왔을 겁니다.
하지만 사고라는 것은 언제나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일이고, 이런 상황에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을 드는 것입니다.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냐는 안일한 마음으로 그냥 넘겨선 안 되겠습니다.
전 제가 직접 대리운전을 불러본 적도 없고, 지금껏 남편과 함께 대리운전을 2번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이 영상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정말로 운행이 종료되기 전에 운행 종료 안내 문자가 오지 않는지, 만약 종료 전에 운행 종료 문자를 받게 된다면 강력히 취소 요청을 해야겠습니다.
4. 3줄 요약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 시 대리기사는 운행을 시작해서 종료될 때까지만 적용되는 1회성 영업용 운전자 보험에 가입됩니다.
실제로 운행이 종료되기 전에 운행 종료되어 결제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면 사고 발생 시 해당 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운행 종료로 인한 결제 문자를 받게 된다면 기사나 업체측에 운행 종료 취소 요청을 강력히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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