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실링팬 전등을 셀프로 설치했습니다. 설치 방법, 크기, 가격, 풍량과 색 온도 등 약 나흘 가량 써보며 느낀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혹시 날개없는 실링팬 관심 있으시다면 꼭 확인한 후 구매할 때 참고하세요.
목 차
1. 날개없는 실링팬 전등 구매 가격 및 배송 기간
2. 날개없는 실링팬 전등 설치하기
3. 날개없는 실링팬 전등 장단점 등 실사용 후기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날개없는 실링팬 전등 구매 가격 및 배송 기간
요즘 새로 인테리어를 할 경우 거실은 기본이고 방까지도 실링팬을 설치하는 집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바닥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집 안의 공기 순환을 높여줘서 냉난방 효율도 높아지니 그렇겠지요.
실링팬을 설치하려면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천장고가 충분히 높아야 합니다.
성인 남성이 일어서서 천장으로 손을 뻗었을 때 날개가 닿지 않아야겠지요.
보통은 실링팬 날개 밑면에서 바닥까지 2.1~2.4m 가량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천장 높이는 충분하더라도 전 날개가 돌아가다가 팬이 떨어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어서 일반 실링팬은 조금 겁나더라고요.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날개 없느 실링팬 전등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저희 방 침대가 높아서 일반 선풍기로는 바람이 충분히 닿지 않고, 벽걸이 선풍기를 달만한 공간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이 알리로 검색해 보더니 바로 구매했습니다.
알리에서 쿠폰 사용해서 36,728원을 결제했네요. 무료 배송이었고요.
전 사실 지나가면서 한 말이었기 때문에 구매한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일요일에 서울에 다녀왔는데 전등이 바뀌어 있더군요.
일요일에도 기사님께서 배송을 해주셨더라고요. 배송은 대략 열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날개없는 실링팬 전등 설치하기
사진은 블로그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열심히 찍어두었더군요.
실링팬은 위와 같이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3만원대라 사실 이상한 제품이 오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했었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했다가 이상한 제품을 받은 전적이 있거든요.
제품 설명서도 있네요.
영어와 중국어로 되어 있지만 그림이 있으니 참고하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설치에 필요한 작은 십자 드라이버와 나사, 칼블럭도 들어있네요.
그래도 이왕이면 전동 드라이버가 있으면 손목이 편하겠죠?
리모컨도 왔습니다.
그런데 남편 말로는 리모컨이 불량이라고 하네요.
다 되는데 딱 하나, 램프 온오프 기능이 안 됩니다.
즉, 전원 버튼을 켜면 등이 켜고, 팬을 켜면 선풍기도 돌아가는데, 자려고 등을 끄려니 등이 안 꺼지는 거죠. 전원 버튼을 누르면 팬까지 다 꺼지고요.
이 부분을 알리 고객센터에 얘기하고 부분 환불을 받을 거라고 하던데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알리가 그런 처리는 잘 됐던 것 같은데 말이죠.
우선 다시 설치로 돌아와서, 거치대가 있습니다.
천장에 전등을 달 때도 거치대를 먼저 설치하고 전등을 걸듯이 똑같습니다.
단, 플라스틱인 것이 조금 신경 쓰이네요.
나사는 십자 모양으로 네 군데에 고정하도록 되어 있고 고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등 본체에 보면 시꺼먼 날개가 보이죠? 전등 내부에 선풍기가 들어있습니다.
다행히 전기선은 작업하기 전선 연결 단자가 끼워진 제품입니다.
반대쪽에 천장에서 내려온 전선을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거치대를 보니 전등을 걸 때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잠금 해제 방향이 표시되어 있네요.
타공 간격은 12cm입니다.
전등 외경은 50cm입니다.
거실에 설치하기에는 작고 방에 사용하기에 딱 알맞은 크기인 것 같습니다.
기존에 방 천장에 달아뒀던 전등을 뗐습니다.
전등을 탈거하고 나면 위와 같이 전등을 걸어 두었던 거치대가 나옵니다.
저것도 떼어내야죠.
실링팬 전등과 같이 온 목재용 나사(칼블럭 없던 긴 거) 2개와, 기존 전등 거치대에 있던 나사 2개 총 이렇게 4개를 이용해서 거치대를 고정시켰습니다.
위의 고리가 없었다면 아마 전선 연결하는 동안 누군가가 전등을 들고 있어줘야 했을텐데
고리가 있어서 혼자서 쉽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전선도 연결단자에 딸깍딸깍 잘 끼워졌고, 팬도 잘 고정된 것 같습니다.
굉장히 간단하네요.
날개없는 실링팬 전등 장단점 등 실사용 후기
날개없는 실링팬 전등은 리모컨뿐 아니라 앱으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QR코드를 찍거나 앱을 검색해서 다운 받아 실행시키면 위와 같이 페어링 관련 내용이 표시됩니다.
내용인 즉슨, 블루투스를 이용해 페어링을 할 거니까 방 전등 스위치를 켠 후 5초 이내에 이 페어링 버튼을 클릭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벽의 전등 스위치를 켠 후 페어링 버튼을 클릭해 주었더니 전등에서 띠링! 하는 소리가 아주 작게 나더라고요.
전원이 연결되면 블루투스로 작동하는데, 위와 같이 블루투스 기능 액세스 동의를 해야 합니다.
나중에 휴대폰 [설정]에 들어가서 권한 설정을 변경하면 되니까 우선 [동의]를 클릭합니다.
컨트롤 앱 화면입니다.
전구 모양은 전구 안의 글자에 따라 색 온도가 다릅니다. W는 주광색(백색), Y는 전구색(노랑), N은 주광색+전구색으로 내추럴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옆으로 드래그하면 취침등도 있고 보조등도 있습니다.
시계모양을 클릭하면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꺼질 수 있도록 세팅도 할 수 있고 선풍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되어 있어서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웠고, 앱 내의 메뉴로 들어가면 각 버튼별 기능 설명도 다 한국어로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폰에 전등을 등록했다면 다른 사람의 폰에는 먼저 등록한 사람의 QR코드를 공유하여 등록하면 됩니다.
남편이 화장지를 이용해서 바람이 부는 걸 찍어 놨더라고요.
여기서 단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바람이 거의 수직으로만 내려오기 때문에 바로 아래 외에는 바람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바닥에 선풍기를 두고 돌리는 것보다는 바람이 더 느껴지긴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침대가 높아서 안쪽에서 자는 저로서는 침대도 높고 남편에게 가로막혀 선풍기 바람이 저에게 거의 닿지 않았었거든요.
그리고, 풍절음이 꽤 큽니다.
저야 워낙 아이들 소리 외에는 외부 소리에 별로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잘 자고 있습니다.
풍절음 크기는, 일반 선풍기의 '강'으로 틀었을 때 정도의 소리 크기랄까요?
제일 약하게 틀었는데도 풍절음 소리가 드라이기 소리보다는 작지만 선풍기 소리치고는 커서 남편도 이 점을 제일 아쉬워하더라고요.
색 온도 조절도 됩니다. 밝기 조절도 당연히 되고요.
아이들 방에 설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전구색이나 주백색(살짝 노란빛)을 켜놓고 있다가 공부할 때는 주광색(백색)으로 이용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맺음말
대략 나흘간 이용해 본 결과, 선풍기로는 바람이 좀 약하고 바람이 주변으로 퍼진다기보다 거의 수직으로 내려오는 느낌이라 조금 아쉽지만 색 조절 및 밝기 조절도 되고, 리모컨이나 휴대폰 앱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사하게 된다면 그때는 동일한 기능이지만 풍절음이 없거나 훨씬 조용한 좀 더 좋은 제품으로 찾아 설치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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