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씻는 스텐볼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이상하게 일이 편해지는 주방템

유튜브를 보다가 쌀 씻는 스텐볼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런 제품을 하나 사려던 참이어서 잴 것 없이 바로 구입했습니다. 이 스텐볼이 없었어도 여태 쌀은 잘 씻어 먹었지만 주방에 하나쯤 있으면 이상하게 집안 일이 더 수월해지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목  차
1. 스텐볼에 쌀을 따로 씻는 이유
2. 쌀 씻는 스텐볼 가격, 특징 및 사용 전 세척하기
3. 스텐볼의 다양한 쓰임새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스텐볼에 쌀을 따로 씻는 이유

저는 사실 그동안 밥솥의 내솥에 쌀을 그대로 씻었었습니다.

'어차피 내솥에 쌀을 안칠 텐데 굳이 그릇 여러 개 쓸 필요 있나, 귀찮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쌀을 그렇게 씻었더니 내솥이 아무리 무쇠로 되었다 한들 흠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기스가 나는 겁니다.

 

쌀은 딱딱하기 때문에 쌀을 내솥에 넣고 씻으면 내솥의 코팅이 쉽게 벗겨질 수 있습니다.

쌀을 따로 불려서 밥을 하지 않더라도 내솥을 오랫동안 깨끗이 쓰기 위해선 쌀을 다른 곳에서 씻어 옮겨야 하는 것이죠.

 

쌀 씻는 스텐볼 가격, 특징 및 사용 전 세척하기

스텐볼 쿠팡 구매 내역

 

유튜브에서 보고 바로 그날 쿠팡에서 쌀 씻는 스텐볼을 찾아 구매했습니다.

스텐볼 치고는 14,630원이 조금 비싸게 느껴지긴 합니다.

평소라면 이 돈 주고 구입하지 않았을 텐데 아무래도 요긴하게 쓰일 것 같아 큰 마음 먹고 질렀습니다.

 

왼쪽, 바로, 오른쪽으로 세울 수 있게 3각이 있음

스텐볼 치고는 생김새가 조금 독특합니다.

밑면이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가운데 부분이 각이 져 있어서 사실상 밑바닥이 3면인 셈입니다.

 

그리고 한쪽으로는 쌀을 씻은 후 물을 버릴 수 있도록 타공이 되어 있습니다.

 

 

스텐볼 한쪽으로 타공된 부분이 있음

 

타공도 위쪽만이 아니라 한쪽으로 기울여 놓으면 밑면이 될 부분에도 5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서 밑바닥에 남는 물이 거의 없도록 깔끔하게 잘 빠져나갑니다.

 

SUS304 재질

 

내식성(부식되지 않는 성질)과 내열성(열을 견디는 성질)이 좋아 음식물에 닿는 제품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SUS304로 되어 있습니다.

 

스텐리스 제품은 구입하면 세제로 설거지해서 바로 사용하면 안 되고 연마제를 닦아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 구석구석 문질러서 닦아주었습니다.

 

안 좋은 스텐리스의 경우 이렇게 기름으로 닦으면 키친타올에 시커먼 연마제가 잔뜩 묻어나옵니다.

 

식용유를 묻혀 연마제를 닦은 티슈

 

예전에 캠핑용 코펠을 저렴한 걸로 구매했다가 남편과 둘이서 2시간을 넘도록 닦아내야 했던 적이 있어서 스텐리스 제품은 구입할 때는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물론 한 번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두고두고 쓸 수 있어 참 좋죠.

 

연마제가 많이 묻어나올까봐 살짝 걱정하면서 티슈에 식용유를 묻혀서 닦았더니 위와 같이 나온 것이 전부였습니다.

전체를 다 문질렀는데 위의 사진에 나온 것처럼 연마제가 조금밖에 묻어나오지 않았습니다.

 

연마제가 묻어나온 부분은 타공된 부분과 제일 위에 바깥쪽으로 말린 끝부분이었습니다.

혹시 몰라 티슈 두 장을 더 사용해서 닦아낸 뒤 세제로 깨끗이 설거지했습니다.

 

 

스텐볼의 다양한 쓰임새

똑바로 서있기도함

 

바로 세울 수도 있어서 쌀을 많이 담아도 괜찮습니다.

위의 사진은 잡곡까지 총 3컵을 부은 모습입니다.

 

 

타공되지 않은 부분으로 기울여 물 받기

 

타공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한쪽으로 물을 기울여 받으면 물을 조금 받아도 되고 기울여져 있어서 쌀 씻기도 편합니다.

 

타공된 부분으로 물을 따라 버림

 

그런 다음 반대쪽으로 기울여주면 물이 빠져나갑니다.

굳이 제가 손으로 기울이고 있지 않아도 되고 쌀이 물과 함께 빠져나갈까봐 손으로 막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분 후기에 보니 그냥 물을 틀어놓고 타공된 쪽으로 기울여 놓은 채 맑은 물이 될 때까지 씻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사용해도 편할 것 같습니다.

 

쌀을 불리기 좋음

 

쌀을 불려 드신다면 위와 같이 쌀을 씻은 뒤 싱크대 한쪽에 세워두면 됩니다.

쌀만 씻은 것이기 때문에 내솥에 쌀을 담은 뒤에는 그냥 수돗물 틀어 손으로 쓱쓱 문질러 준 뒤 엎어놓으면 되죠.

 

식초에 담가둔 자두

 

특히 과일 씻을 때 편했습니다.

요즘 자두와 신비복숭아를 즐겨 먹고 있는데 위와 같이 식초에 담가두었다가 반대쪽으로 기울여 물을 버리고 문질러 씻은 다음 뚜껑있는 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 외에도 국수 면을 씻을 때에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국수 먹을 때마다 남편이 채반을 들고 있고 제가 끓인 국수를 냄비째 부었는데 손을 데일까봐 조금 불안했었거든요.

 

물론 바닥에 세워둘 수 있는 채반을 사면 되는데 그러면 물을 받아 씻을 수 없기 때문에 물을 받아 면을 씻을 통과, 국수를 걸러줄 채반까지 2개의 그릇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의 스텐볼을 사용하면 그냥 저 스텐볼만으로 해결이 되는 거죠.

 

 

맺음말

집안 살림에 있어선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기 때문에 주방용 도구를 잘 사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쌀 씻는 스텐볼을 큰 마음 먹고 구매했습니다. 쌀도 씻고, 과일도 씻고, 국수도 헹구기 좋을 것 같아서 말이죠.

 

질이 좋은 스텐 제품을 구입하면 플라스틱처럼 닳거나 삭거나 깨질 걱정이 없기 때문에 오래오래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쁜 화학물질이 나올 걱정도 없으니 더 좋습니다.

 

없어도 살지만 확실히 있으면 생활이 조금 더 편해지는 아이템이니 하나쯤 장만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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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띠크 라이스 워시 스텐304 큰사이즈 26cm 쌀씻는볼, 스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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