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저녁 메뉴를 고르기 힘들 땐 가족 수대로 추천 메뉴를 받은 뒤 사다리타기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닭강정이 걸렸습니다. 몇 년간 닭강정을 시켜먹질 않아 고민하다 인생 닭강정이란 곳에서 3가지 맛을 골라 주문할 수 있는 일떡삼닭패키지를 주문했습니다.
목 차
1. 쿠팡이츠와 배민 가격 차이
2. 인생 닭강정 일떡삼닭
3. 모짜렐라 치즈볼 6개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쿠팡이츠와 배민 가격 차이
쿠팡이츠로 주문할까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할까 하다가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이니까 쿠팡이츠로 주문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볼은 기본 4개인데 2개를 더 추가하면 추가금 1000원이 붙습니다.
그래서 총 28,300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쿠팡이츠냐 배민이냐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격이 똑같았기 때문이죠.
쿠팡이츠에서 인생닭강정의 일떡삼닭패키지는 27,900원이고 무료 배달입니다.
배민은 포장이 아닌 경우엔 [가게배달]을 고르거나 [배민배달]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데
[가게배달]을 클릭한 뒤 인생닭강정을 들어갔더니 동일한 메뉴로 25,900원입니다.
하지만 24,000원~50,000원 사이라면 2,000원의 배달료가 붙습니다.
그럼 결국 27,900원으로 쿠팡이츠와 가격이 똑같습니다.
[배민배달]에서 인생닭강정을 들어가면 동일한 메뉴이고 27,900원입니다.
배달료는 무료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무료 배달이라고 되어 있지만 쿠팡이츠든, 배달의 민족에서 서비스하는 배민배달이든 가격이 동일하며 배민에서 가게배달을 선택해서 주문한다고 해도 배달료 포함하면 결국 최종 가격은 27,900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마치 조삼모사 원숭이가 된 기분입니다.
인생 닭강정 일떡삼닭
결국 내 수중에서 나간 돈은 똑같으니 별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약 40분 정도 기다리자 인생닭강정이 도착했습니다.
메뉴가 닭강정이니만큼 꼬치도 4개가 끼워져 있었고 3가지 맛을 주문했으니 어느 위치에 어떤 맛이 들어있는지도 친절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달콤한 맛은 그냥 일반적인 양념치킨 맛입니다.
떡은 밀떡이 들어 있었습니다.
매콤한 맛은 맵찔이인 저희 가족에겐 상당히 매웠습니다.
달달한 맛으로 인해 약간 상쇄되어 그렇지 라면으로 따지자면 진라면 매운 맛이나 열라면보다는 더 매웠고
마치 틈새라면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숯불맛은 이름답게 숯불향이 납니다.
인생닭강정은 처음이니까 어떤 맛을 주문할까 블로그 후기 글을 찾아 봤었는데 블로거 어머니께서 '닭강정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하셨다가 숯불맛을 맛보시곤 '이 맛은 다른 곳과는 다르다'며 다음엔 이것으로 한 마리를 시켜먹을 거라는 후기를 봤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수원왕갈비맛을 주문할까 하다가 숯불맛을 주문했는데, 맛이 '어라? 이게 뭐지?' 싶습니다.
맛있는 맛이긴 한데, 데리야끼 맛도 아닌 것이 뭔가 묘한 감칠맛이 나면서 숯불향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볼 6개
모짜렐라 치즈볼은 허니머스타드 소스로 인해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볼 위에 뭔가 치즈가루 같은 것이 뿌려져 있고 그 위에 허니머스타드가 뿌려져 있습니다.
전 허니머스타드를 원래 좋아하지만 모짜렐라치즈볼 맛을 헤쳐서 아쉬웠고 남편은 오히려 허니머스타드가 있어서 더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치즈볼임에도 불구하고 튀긴지 시간이 상당히 지났던 것인지 치즈가 전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모짜렐라 치즈가 굳어있어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맺음말
모짜렐라 치즈볼이 식어있었다고 했는데 치즈볼뿐만 아니라 닭강정도 식어 있어서 밀떡이 조금 질긴 상태였습니다. 닭강정의 바삭함도 조금 죽은 것 같았고 말이죠.
양도 가격에 비해 적었고, 맛도 셋 다 마치 식은 모짜렐라 치즈볼처럼 조금씩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순살은 보통 고기가 좋지 않은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먹고 나면 항상 속이 불편해서 치킨을 시켜도 뼈 있는 것으로 시키고 닭강정은 시켜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인생닭강정은 좋은 닭고기를 사용하는지 속이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달콤한 맛이 양념치킨 맛인 줄 알았으면 매콤한 맛을 안 시키고 마늘간장맛이나 수원왕갈비 맛을 주문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랬다면 이 아쉬움이 조금 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고 프랜차이즈도 지점별로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제 후기는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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