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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편의점 세숫대야 물냉면, 조리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2가지

by 모도리s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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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편의점에 세숫대야 물냉면이 들어왔습니다. 냉면에 커다란 스텐볼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조리해 먹으려면 꼭 주의해야 하는 2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그 중 하나는 무시하고 먹으면 정말 큰일 납니다. 편의점 세숫대야 냉면 조리시 주의해야 할 점 2가지는 무엇일까요?

 

목  차
1. 편의점 세숫대야 물냉면 가격 및 구성
2. 건강을 위해 조리 전 꼭 주의해야 할 사항
3. 조리 실패하지 않으려면 조리 전 꼭 주의해야 할 사항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편의점 세숫대야 냉면 가격 및 구성

세숫대야 물냉면 포장된 모습
세숫대야 물냉면 포장된 모습

 

2주 전, 편의점에 갔다가 세숫대야 물냉면을 봤습니다.

주말 점심에 먹으려고 벼르다 오늘 드디어 사먹어봤습니다.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숟가락을 올려두었습니다.

8인분이죠.

 

가격은 17,900원입니다.

도시락 코너에 들어 있었습니다.

 

 

세숫대야 물냉면 뜯은 모습
세숫대야 물냉면 뜯은 모습

 

상자를 걷어내면 위와 같이 비닐로 포장된 스텐볼이 나옵니다.

그냥 점보 라면도 17000원 정도 주고 구입했었는데 스텐볼이 포함되어 있다니

꽤 괜찮은 가격 같기도 합니다.

 

세숫대야 물냉면 구성품
세숫대야 물냉면 구성품

 

비닐을 뜯어서 구성품을 펼쳐보았습니다.

냉면면 8인분과 엑기스처럼 되어 있는 냉면 육수, 다대기라고도 하는 양념장, 건조야채와 식초 3봉지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텐볼 위에 뿌연 비닐은 냉면을 씻어야 하는데 마땅한 채반이 없을 경우 쓸 수 있도록 동봉된 비닐봉투입니다. 

 

면을 다 익힌 다음 위의 비닐에 붓고 헹구면 되는 것 같습니다. 물을 쉽게 버릴 수 있도록 구멍도 뚫려 있습니다.

 

세숫대야 물냉면 조리 방법
세숫대야 물냉면 조리 방법

 

조리 방법은 상자 옆면에 적혀 있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물이 다시 끓기 시작하면 1분 30초가 지난 후 찬물에 헹궈주면 되며

스텐볼에 담아 육수와 찬물 1.6리터를 붓고 식초와 양념장을 넣어 먹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말로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하지만 아래 내용을 꼭 숙지하고 하셔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조리 전 꼭 주의해야 할 사항

손에 묻은 연마제
손에 묻은 연마제

 

사진을 찍다가 얼핏 보니 손에 시꺼먼 무언가가 묻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스텐볼을 만졌을 때 묻은 연마제였습니다.

 

스텐리스 제품들은 제조공정 중 연마제를 사용합니다.

연마제는 스텐리스 제품에 광택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발암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올린 영상에 국내에서 사용하는 스텐리스 연마제는 인체에 무해한 제품이라며 식초 넣은 물로 한 번 끓이고 중성세제로 설거지해서 쓰면 된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국산이 아닌 중국산인 경우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스텐리스 연마제는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서 닦아내야 합니다. 

 

스텐볼 안쪽을 처음 닦았을 때 묻어나온 연마제
스텐볼 안쪽을 처음 닦았을 때 묻어나온 연마제

 

먼저, 음식을 담게 될 스텐볼 안쪽을 닦아보았습니다.

적게 묻어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심하게 많이 나온 것은 아닌 것 같아 일단은 안심합니다.

 

스텐볼 뒷면을 처음 닦았을 때 묻어나온 연마제
스텐볼 뒷면을 처음 닦았을 때 묻어나온 연마제

 

뒷면을 닦았는데 말도 못하게 묻어나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끓이던 물은 끄고 본격적으로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 닦았습니다.

 

특히 테두리 부분이 심각합니다.

 

한 번 설거지한 후 다시 기름 묻혀 닦아내자 묻어나온 연마제
한 번 설거지한 후 다시 기름 묻혀 닦아내자 묻어나온 연마제

 

한 번 세제를 묻혀 설거지한 후 물기를 닦아내고 다시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묻혀 닦았습니다.

결코 적게 나오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먹으려고 시작한 편의점 물냉면이었는데 스텐볼 상태를 보자 조리 준비 시간 30분이 추가된 것 같아 후회되기 시작합니다.

 

주방세제로는 묻어나오지 않는 연마제
주방세제로는 묻어나오지 않는 연마제

 

스텐볼 안과 밖을 각각의 키친타올에 기름을 묻혀 닦아내고 뒷면은 한 번 더 닦은 다음 설거지를 하는 것까지 한 세트로 해서 3세트를 한 뒤 물기를 키친타올로 닦은 모습입니다.

 

세제로는 연마제가 씻기지 않습니다. 물로 묻혀서 닦아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위와 같이 물기를 닦아낸 다음에도 기름을 묻혀 다시 닦으면 거뭇거뭇하게 묻어 나오거든요.

 

최종 설거지한 모습
최종 설거지한 모습

 

그렇게 총 4세트, 키친타올은 20장 넘게 사용한 다음에라야 이제는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설거지한 뒤 물기를 닦아 냈습니다.

 

연마제는 발암물질이니 꼭! 꼭! 식용유를 묻혀 닦아낸 뒤 사용하세요.

 

조리 실패하지 않으려면 조리 전 꼭 주의해야 할 사항

냄비에 냉면면과 건조야채를 넣은 모습
면을 찬물에 풀다 말고 넣어서 끓임

 

스텐볼의 연마제를 다 닦아내고 준비되자 물을 다시 끓이기 시작하면서 면을 뜯었습니다.

플라스틱과도 같은 모습 때문에 찬물에 담가 풀어보려고 했는데 면이 부러질 뿐 잘 풀어헤쳐지지 않았습니다.

 

조리방법에 면을 먼저 찬물에 풀어놓으라는 말이 없었으니 혹시 끓이면 풀어헤쳐지나? 하는 의심을 하며

면을 그냥 끓는 물에 넣었습니다.

 

이게 패착 중 하나였습니다.

연마제를 닦아내느라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힘들기에 귀찮았던 마음이 더 커서 면을 충분히 풀지 않고 덩어리째 그냥 넣었더니 면은 더더욱 덩어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끓으면 1분 30초간 끓인 뒤 꺼내라고 되어 있었는데 젓가락으로 갈라보기도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더군요.

 

 

면이 덩어리져서 풀어지지 않는 모습
면이 덩어리져서 풀어지지 않는 모습

 

결국 위와 같은 모습처럼 되었습니다.

찬물을 틀어놓고 면을 헹구면서 남편과 함께 면을 손으로 갈라내고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냉면면이 덩어리가 된 상태
이게 묵사발인지 냉면인지 모를 모습

 

도토리묵채를 끓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덩어리져 있어서 한참을 면을 헹구고 가르며 뜯어냈습니다.

익히기 전엔 면이 부러지고, 끓인 후엔 면이 끊어져서 먹을 때 가위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면을 뜯어내면서 다시 냄비에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덩어리를 뜯어내면 속은 전혀 익지 않은 면들이 나오더라고요.

 

 

2번을 끓인 후 면만 건진 모습
2번을 끓인 후 면만 건진 모습

 

그렇게 면을 두 번 끓였습니다.

덩어리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있는 것들은 그냥 포기하고 대충 씹어 먹던지

너무 심한 덩어리가 나오면 그건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육수와 달걀, 양념장을 넣은 모습
육수와 달걀, 양념장을 넣은 모습

 

물을 끓이기 전에 미리 달걀도 3개 삶아서 준비해 놓고, 육수도 냉동실에 넣고 찬물도 1.6리터 준비해 두었었습니다.

 

준비를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나서야 완성된 모습입니다.

 

육수도 넣고, 분량의 물도 넣고, 얼음도 띄우고 식초 3봉 모두 뜯어 넣었는데 아무래도 양념장까지 있어야 맛있을 것 같아서 양념장도 모두 넣었습니다.

 

 

 

 

먹을만은 했던 면
먹을만은 했던 면

 

 

면을 두 번 끓이긴 했지만 냉면면이어서 그랬는지 먹을만 했습니다.

두 번 끓이면서 덩어리 진 면들 푸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덩어리가 된 면들도 다 익었습니다.

아이들은 분모자 먹는 느낌이라면서 재미있게 먹긴 했습니다.

 

 

맺음말

개인 그릇에 담은 모습

 

각자 개인 밥그릇을 갖다 놓고 국자로 육수 퍼가며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달걀이 있어서 좋았고, 건조야채는 무와 오이였는데 오이가 없는 것보다야 맛은 있었지만 쌉싸름하게 느껴져서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육수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17,900원에 도전해 봄직 하지만 스텐볼은 쓰려면 미리 연마제를 닦은 뒤 사용해야 합니다.

 

한 명이 연마제 닦아내는 동안 다른 한 명은 면을 찬물에 담가 풀어헤쳐야 30분 안에 조리 과정이 끝날 수 있습니다.

 

준비과정이 길기 때문에 이왕이면 사먹는 것을 추천하며 아니면 마트에서 밀키트처럼 판매하는 것을 사다가 하시는 것이 가격이나 준비과정 면에서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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