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했습니다. 신체검사 결과지에는 아이들 시력도 함께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안경을 끼는 큰 아이의 시력이 자꾸 떨어지는데 어떻게 관리하면 더 나빠지지 않을지 한 번 알아봤습니다.
목 차
1. 성장기 아이들 시력
2. 아이 시력 검사 결과
3. 눈 관리하는 방법 3가지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성장기 아이들 시력
아이들 시력은 보통 10살 때까지 성장한다고 합니다.
시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데 아직 10살 전이라면 시력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안경을 끼면 시력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보통 만 7세까지는 시력이 왕성히 발달하는 시기이며 그 이후로 서서히 발달 속도가 느려지며 만 13세 이후에는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는 6개월마다 안과에 다니며 시력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 3~4세쯤에는 0.5 안팎의 시력을 보이는 것이 정상이며 만 4~5세에는 0.6까지는 나와야 합니다.
만 7세 이후에는 0.8 이상 나와야 하며 1.0부터는 정상시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 후생신보 '우리 아이 눈, 나이에 맞게 잘 자라고 있을까?'
만약 시력이 발달할 시기인데 위의 연령대별 기준보다 시력이 낮게 나오는 경우를 약시라고 합니다. 특히 3세~6세 시기에 약시라면 아직 충분히 시력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으니 안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시용 안경을 맞춰주어야 합니다.
저희 첫째 아이의 경우 만 6세~7세 무렵 약시 판정을 받아 약시용 안경을 2년간 꼈습니다.
약시용 안경을 끼는 동안에도 처음엔 3개월, 나중엔 6개월마다 한 번씩 안과에 방문하여 시력을 측정했고, 0.8이 넘은 후에는 약시용 안경은 졸업했습니다.
첫째 아이는 저희가 보기에 약시인 아빠(제 남편)의 유전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 남편의 경우 옛날엔 취학 전에 안과 검진을 하러 가는 일도 없었고, 학교 신체 검사로 약시인 걸 알게 된 이후에는 이미 늦어 교정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렸을 적 약시가 치료되지 않고 그대로 자라게 되면 아무리 근시나 원시 안경을 쓴들 교정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취학 전 아이들의 시력 검사는 꼭 안과에서 정확하게 해봐야 합니다.
아이 시력 검사 결과
얼마 전, 아이들 학교에서 신체 검사를 했습니다.
신체 검사 결과지에는 위와 같이 시력검사 결과도 함께 있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초2가 되면서 약시용 안경은 졸업했지만 초5가 되면서 근시와 약간의 난시가 생겨 다시 안경을 끼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안경이 부러지는 바람에 안경원에 갔다가 시력 검사를 했는데 시력이 또 떨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떨어진 시력에 맞게 안경을 다시 맞춰줬는데, 몇 개월만에 시력이 위와 같이 또 떨어졌습니다.
위의 시력검사 결과지에 적힌 것처럼, 나안시력(맨눈 시력)이 한쪽 눈이라도 0.6 이하로 나온다면 안과에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저희 아이는 현재 교정시력도 썩 좋게 나오고 있지 않아서 아무래도 조만간 안과에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는 현재 만 7세입니다.
둘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시력이 나이에 맞게 잘 성장해준 케이스이고, 나안시력이 0.8, 1.0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시력이 좋아질 가능성이 더 있기 때문에 둘째는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눈 관리하는 방법 3가지
그렇다면 눈은 어떻게 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게 관리해줄 수 있는 것일까요?
첫째 아이 시력이 자꾸 떨어지는 것이 제가 신경을 더 써주지 않아서인 것만 같아 속상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엄마가 붙어다니며 떠먹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이제는 그저 방향성만 가르쳐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는 항상 또래보다 6개월 ~ 1년 가량 성장이 더딘 편이었습니다.
시력도 키 성장과 똑같이 더딘 편이었죠.
당시 입시 학원을 운영하던 엄마 아빠를 둔 탓에 영유아기 시절엔 밤낮 수면이 엉망이 되어 밤 12시까지 놀다 자기 일쑤였고, 입이 짧아 잘 먹지도 않는 아이었습니다.
약시 판정을 받은 뒤로는 시력 핑계삼아 억지로라도 골고루 먹이려 노력했고, 좋은 단백질이고 뭐고 일단 고기나 치즈 등 단백질을 잘 먹이려고 애썼습니다. 당근도 더 자주 먹였죠.
둘째 아이는 아기 때부터도 워낙 음식에 호기심도 많고 잘 먹는 편이라 시력이 잘 자란 것 같습니다.
즉, 시력이 잘 발달하려면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 다음, 먼 곳을 자주 보기도 해야하지만 가까이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면 눈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첫째 아이의 약시 판정 이후로 키즈카페도 좋지만 되도록 야외로 더 많이 나갔습니다.
키즈카페도, 학원도, 집 안도, 휴대폰, 책 모두 근거리에서 보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되도록 집 근처 공원이라도 가서 그네를 타고, 스케이트나 자전거 연습도 하는 등 야외에서 신체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 시력이 많이 떨어진 이유는, 야외 활동은 여전히 열심히 하는데, 집에서 휴대폰이나 스마트워치, 책, TV 등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져서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가까이에서 말이죠.
어쩔 수 없이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많이 보아 눈이 피로하다면 1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눈을 감아준다거나 하는 등 눈이 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히 밝은 환경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시신경이 덜 발달해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세상을 볼 때 좀 더 어두운 상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책을 보더라도, 휴대폰이나 TV를 보더라도, 밝은 곳에서 볼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맺음말
위의 세 가지는 모두 제 경험이기도 하면서도 안과 의사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들입니다.
유튜브에서 눈 관리하는 방법을 봐도 똑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이 세 가지를 잘 지켰을 땐 아이들 시력이 좋아졌고, 이 세 가지를 잘 지키지 못했을 땐 아이들 시력이 떨어졌습니다.
아이 시력을 더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려면, 잘 먹이고, 눈이 충분히 쉴 수 있게 해주고, 밝은 환경에서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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