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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울대 후문쪽 제육 볶음이 맛있었던 전통 시골 추어탕 후기

by 모도리s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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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대 후문쪽에 1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추어탕 가게가 있습니다. 네이버 후기를 보니 평이 너무 좋고 가격도 착하고 집에서 가까워서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전통 시골 추어탕 위치 및 메뉴

네이버 지도에 전통시골추어탕 가게가 표시된 모습
출처: 네이버 지도

 

전통시골추어탕은 울대 후문과 신복교차로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ABC 마트와 아디다스 사이에 있는 골목(휴대폰 가게와 데쌍뜨 사이)으로 올라오셔서 코인노래방이 보이면 코인노래방 맞은편 골목 안에 있습니다.

 

전통시골추어탕 메뉴판
전통시골추어탕 메뉴판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가격이 착한 이유는 아마도 대학교 후문에 위치해서 대학생들이 많이 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돈두루치기(제육볶음)와 김치찌개, 두부조림에 라면사리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특히 돈두루치기 또는 네이버에서는 철판제육볶음이라고도 표시되어 있는 메뉴가 네이버 후기에서 사진으로도 너무 맛깔나게 표현되어 있고 맛도 너무 좋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칼국수를 먹고 싶다고 했고 큰 아이는 매콤한 걸 먹고 싶다고 했는데 딱 알맞은 메뉴인 것 같아서 '무조건 go!'를 외치며 갔습니다.

 

전통 시골 추어탕 후기

돈두루치기 메뉴가 나온 상차림

 

돈두루치기 또는 철판제육볶음이라고도 되어 있는 위의 메뉴는 기본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다고 하셔서 큰 아이와 저는 돈두루치기를, 작은 아이는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퇴근 중이었던 남편은 나중에 합류하여 추어탕을 주문했습니다.

 

돈두루치기가 철판 그릇에 올려 있는 모습
돈두루치기 비주얼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만 네이버 후기 및 블로그 후기를 너무 많이 읽고 갔나봅니다.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인생 제육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슴슴하니 맛이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아삭하게 볶아진 야채도 맛있었고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라면사리는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고기도 대패삼겹살이 아니라 어느 정도 두께감 있는 앞다리살인 것 같았는데 비린내나 누린내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 많이 달거나 짜거나 맵지 않은, 경상도 또는 울산에서는 맛보기 힘든 슴슴함입니다.

 

그렇다고 싱겁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멸치 육수 진하게 우린 칼국수
멸치 육수 진하게 우린 칼국수

 

멸치 육수라고 적었지만 디포리일 수도 있고 멸치다시다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런 걸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로 발달된 미각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어쨌든 칼국수는 멸치 육수로 낸 칼국수인데 신기하게도 달걀을 풀어서 넣어준 칼국수입니다.

 

돈두루치기도 위의 칼국수 국물에 달걀을 풀어서 한 그릇씩 떠먹을 수 있도록 주셨었습니다.

 

두루치기도 맛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칼국수가 더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칼국수가 좀 더 짭조름한 편이라 칼국수를 먹고 두루치기를 먹었더니 맛이 덜 느껴져서 그렇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추어탕 한 그릇
추어탕 한 그릇

 

잠시 후 남편이 합류하여 남편은 추어탕을 시켰습니다.

마늘과 고추를 다진 것이 있어 한 가득 넣고, 추어탕에 넣는 초피(제피)도 넣었습니다.

 

입맛은 모두 개인적인 것이고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 것이지만 간판 이름에도 있는 메인 메뉴인 만큼 진한 추어탕 맛을 기대했는데 많이 싱거웠습니다.

 

칼국수는 가성비 좋습니다.

울대 후문쪽 무거동에서 칼국수를 드시려면 부림 해물칼국수 또는 전통시골추어탕에 방문해서 칼국수를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육볶음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양념 국물 걸쭉한 제육볶음이 아니라 고추기름 내어 볶아낸 두루치기를 좋아하신다면 드셔볼만 합니다.

 

추어탕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평점으로는 추어탕도 좋았기 때문에 이 날만 맛이 유독 싱거웠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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