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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점보라면 공간춘 쟁반짬짜면 먹어본 후기

by 모도리s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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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편의점에 가면 점보 또는 대왕 시리즈가 유행입니다. 팔도 도시락으로 시작해서 최근에는 공화춘과 간짜장을 합친 공간춘 쟁반짬짜면이라는 것이 있길래 아이들과 주말에 한 번 도전해 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간춘 쟁반짬짜면의 양과 가격, 그리고 먹어본 후기를 다뤘습니다.

 

공간춘 쟁반짬짜면 구입 전

여성 유튜버 쯔양이 공간춘을 먹은 소감을 말하는 장면
출처: 유튜브 쯔양 채널

 

짬짜면이기 때문에 혹시나 많이 매우면 초2인 둘째가 못 먹을까봐 미리 유튜브 쯔양 채널에서 맛이 어떤지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쯔양 먹방을 가끔씩 보는 편인데 이 유튜버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쯔양 평대로는 매운 소스가 별첨되어 있는데 그 매운 소스를 넣으면 속이 아릴 정도로 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별첨 소스이기 때문에 안 넣어도 괜찮다는 정보를 확인한 후, 매운 걸 못 먹는 둘째를 위해서 별첨 소스는 넣지 않고 따로 그릇에 담아 원하는 사람만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기로 했습니다.

 
 

공간춘 쟁반짬짜면 구입

공간춘 쟁반짬짜면에 숟가락을 올려본 모습
공간춘 쟁반짬짜면에 숟가락을 올려본 모습

 
 
 
 
 
 
 
 
 
 
 
 

편의점에서 공간춘 쟁반짬짜면을 구입했습니다.
GS25, CU 모두 구입 가능합니다. 이마트24에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사오니 가공할만 하긴 하네요.
라면이 총 8개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8인분인 셈입니다.
집 근처 GS25에서 12,300원에 구입했습니다.

 

공간춘 쟁반짬짜면 크기 및 구성

일반 머그컵과 일반 숟가락으로 크기 비교
일반 머그컵과 일반 숟가락으로 크기 비교

거의 일반 머그컵의 높이입니다.
숟가락과 비교를 하려고 찍은 건데 숟가락을 용기의 끝선에 맞추지 않아서 숟가락으로의 크기 가늠은 실패했습니다만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위에서 찍은 모습에 숟가락을 얹어놓았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뚜껑 뒷면의 조리법
뚜껑 뒷면의 조리법

 

뚜껑 뒷면에는 조리법이 적혀 있습니다.
조리법은 그냥 일반 짜장면과 동일합니다.
건더기 스프를 넣고, 분량의 끓는 물을 부은 다음 4분이 지나면 물을 버리고 나머지 소스를 다 넣으면 됩니다. 간짬뽕 소스 때문에 어느 정도 매콤한 맛이 있으니 별첨 소스는 먼저 맛을 본 후 따로 더 넣어서 먹어도 됩니다.

 

급식판을 흉내낸 뚜껑
급식판을 흉내낸 뚜껑

 

뚜껑이 급식판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밥 담는 곳의 7시 30분 방향에 물을 버리는 구멍이 있습니다.
 
미리 구멍이 나 있는 것은 좋지만 매번 이런 물을 버리는 류의 라면은 구멍에서 건더기스프도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조금 아깝습니다. 일반 컵라면일 땐 젓가락으로 막고 버리는 편인데 점보라면은 구멍도 커서 젓가락으로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특히나 크기가 커서 한 사람이 물을 버리면서 젓가락으로 빠져나가는 건더기를 막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입니다.

 

공간춘 쟁반짬짜면 구성품
공간춘 쟁반짬짜면 구성품

 

일반 도시락면 크기의 라면이 8개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공화춘 짜장소스와 볶음간짬뽕 소스, 그리고 건더기 스프와 별첨 매운맛 스프가 있습니다.
물은 2.2리터가 들어갑니다.
 
2.2리터를 한 번에 끓이기 위해 집에서 가장 큰 냄비를 꺼내어 물을 끓였습니다.
어차피 익으면 물을 버리기 때문에 물 양을 정확히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덜 익으면 안 되니까 넉넉히 면이 잠길 정도로는 부어야겠죠.
 
 

공간춘 쟁반짬짜면 조리 및 시식 후기

공간춘 쟁반짬짜면에 물을 부은 모습
공간춘 쟁반짬짜면에 물을 부은 모습

 

물을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그리곤 4분 뒤에 물을 버렸는데, 한 번쯤 뚜껑을 열어 윗면의 면을 뒤집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다른 일을 하다가 4분이 지나서 물을 버리려고 보니 윗면이 거의 바삭바삭한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좋아했지만 말이죠.

 

공간춘 쟁반짬짜면 비비는 모습
공간춘 쟁반짬짜면 비비는 모습

 

라면 양이 가공할만한 수준이다보니 비비는 것도 일입니다.
직접 끓인 라면도 아니고 컵라면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없는 탱글함이 더 사라지고 불어버릴까봐 열심히 휘적이며 골고루 비볐습니다.

넣지 않고 따로 담아둔 별첨 매운맛 소스
넣지 않고 따로 담아둔 별첨 매운맛 소스

 

별첨 매운맛 소스는 양이 조금입니다. 일반 라면의 스프 양보다 적은 양이지만 봉지를 뜯는 순간 매운 향이 확! 올라왔습니다.
 
소스를 담아둔 그릇은 소스 담아두는 간장종지 같은 접시입니다.
 
각자 밑접시에 라면을 담아 먼저 매운맛 소스를 넣지 않고 먹어보고 그 다음엔 원하는 만큼 매운맛 소스를 뿌려 비벼 먹었습니다.
 
그런데 간짬뽕이 이미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매콤한 맛이 납니다.
진라면 순한맛 정도가 적정선인 둘째는 공간춘을 먹는 내내 매워서 물을 여러 컵 마셨습니다.
 
그리고 까르보 불닭 정도는 매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첫째는 매운맛 소스를 조금씩 더 넣어서 비벼 먹었습니다.
 
남편의 첫 소감은, "불량식품 맛"이었습니다.
제가 옛날에 불닭볶음면을 처음 먹었을 때 느꼈던 맛이 바로 "불량식품 맛"이었는데, 공간춘 쟁반짬짜면 역시 불량식품 맛입니다.
 
물론 컵라면 먹으면서 엄청 건강식품을 찾는 건 아니지만 달고, 짜고, 맵고 전체적으로 간도 굉장히 센 편입니다.
짜장면 맛이 많이 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짬뽕 맛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불량식품 맛이네 싶다가도 짜장면 맛이 올라옵니다.
 
매운 소스는 뿌려 먹었는데 원래도 매콤한 맛이 있어서 그런 건지 크게 달라진 것을 느끼기 어려웠는데 네 번째로 접시에 담아서 먹을 때 매운 소스를 안 뿌리고 먹어봤더니 확실히 뭔가 허전한 맛이더라고요.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그냥 다 넣고 비비시는 것이 맛이 더 좋습니다.
 
처음엔 그릇 깊이를 생각 못하고 남편이랑 둘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를 않더군요.
 
평소 먹는 양을 생각해도 가족 모두 라면 1개+약간의 밥까진 괜찮아도 라면2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공간춘 쟁반짬짜면을 다 먹는 건 조금 부담스러운 양이었던 셈입니다.
 
심지어 아이들은 2개는 커녕 1개라도 다 먹으면 제 몫을 먹는 셈이고 말이죠.

 

그릇 깨끗이 비운 모습
그릇 깨끗이 비운 모습

 

그래도 국물이 없어서 그랬던 건지 마지막 한 접시를 남편이 비우면서 점보라면 1개를 넷이서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대왕크림빵을 먹고 싶어서 구입하려고 이틀 동안 집 근처 편의점 돌아다니다가 모두 실패하고 일요일 점심이니 이거라도 먹어보자 싶어서 도전했던 건데 아이들이 크니까 이런 것도 해볼 수 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점보라면을 한 번은 먹어봤기 때문에 다음엔 아마 도전하지 않겠지만 크림빵은 한 번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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