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정자동에는 일반인들도 지진, 화재, 선박이나 고층에서의 재난을 체험해 보고 재난 상황을 극복하는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울산 안전 체험관이 있습니다. 오늘은 잊지 않고 올 봄에 아이들과 가보기 위해 울산 안전체험관 정보와 예약 등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울산 안전체험관
울산 안전체험관은 울산 북구 정자동 산27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의 지도를 가져온 이유는, 울산안전체험관은 주차장이 넓고, 전기차충전소가 있으며, 그 앞에 키즈오토파크울산과 맞닿아 있어 초등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위의 두 곳이 붙어있으므로 한 번에 두 곳 다 예약하여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공휴일의 다음날이 공식 휴관일입니다.
방문하려는 날짜 전날까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날짜 및 시간 등을 예약해야 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예약 사이트: 울산안전체험관 공식 홈페이지
:: 울산 안전체험관 ::
울산안전체험관 카페, 식당이 2023년 12월 한달 간 재정비하여 카페(하비), 식당(들찬)으로 개업하였습니다.맛있는 음식 준비되어있으니 많은 관심, 이용바랍니다.감사합니다.
fire.ulsan.go.kr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편안한 바지와 운동화 차림이어야 하며 파손 우려가 있는 제품은 물품보관함에 보관하거나 차에 두고 내리세요.
울산, 포항, 경주 소재 미취학 아동 및 초, 중, 고 학생은 무료입니다.
울산 시민이나 포항, 경주 시민은 할인되어 인당 2천 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인당 3천 원입니다.
그 외에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유공자 등은 면제되니 따로 사이트의 이용료 정책을 확인해주세요.
포항과 경주는 울산과 함께 해오름 동맹 도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울산시민과 같은 할인을 적용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주소지를 확인해야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생증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기초안전체험
예약은 체험별로 할 수 있습니다.
총 8가지의 체험이 있는데 그 중 1개인 기초안전 체험은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중과 주말 오전 10시경과 오후 1시로 각각 2회씩 있습니다.
이 체험은 주로 놀이터, 물놀이, 교통 등 야외에서의 상황과 승강기, 지진, 화재와 같이 실내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을 체험하고 배워볼 수 있습니다.
총 60분간 진행됩니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린이안전마을이 있는 1층에서 체험을 합니다.
2. 교통안전체험
교통 안전 체험은 총 60분 동안 진행됩니다.
그 중 30분은 위의 이미지처럼 차량이나 전철을 이용할 때 자동차 전복 체험, 버스 탈출 체험, 지하철 화재 대피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30cm 미만의 아동은 체험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버스 탈출이나 지하철 화재 등은 과거 안타까운 사고들이 연상되어 더더욱 가슴 아프긴 하지만 그래서도 아이들이 꼭 이런 체험을 하고 생존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안전벨트를 단순히 착용하는 걸 넘어서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꼭 알았으면 하고 말이죠.
교통 안전 체험과 선박 안전 훈련은 모두 2층에서 이뤄집니다.
교통 안전 체험(선박 포함)은 주중, 주말 모두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이렇게 회차가 나뉘어 있습니다.
선박 안전 체험도 30분간 진행됩니다.
선박 안전 체험 역시 신체 조건에 따라 보호자가 동반하였어도 체험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선박 안전 체험에서는 배에 탑승했을 때의 안전 수칙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선박 대피 체험, 구명뗏목 탑승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3. 화재안전체험
화재 안전 체험도 총 60분간으로 진행됩니다.
30분은 화재 시 소화기나 소화전 등 초기 진압하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주택에서 가상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진압하는 체험 및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대피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화재 안전 체험의 나머지 30분은 고층 탈출 체험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 고층의 건물에서 신속히 탈출하는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피난 기구를 사용해보거나 완강기, 수직 구조대를 이용하여 탈출하는 체험을 합니다.
이 역시 한 번 정도는 배워 놓으면 유사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해당 시설이나 기구를 사용하여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꾸준히 화재나 지진 시 대피 훈련을 하고 있지만 주로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탈출하는 연습을 하며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방관이 보여주고 한 두 명의 아이들이 체험해 보는 교육을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숙지하고 완강기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응급처치 체험
응급처치는 심폐소생술이라고도 하는 CPR과 기도 폐쇄 시 처치 요령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60분과 80분으로 구성된 2종류의 과정이 있으며 80분 과정은 초등학생 이상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60분짜리 기초과정은 오전 10시에 있고, 80분짜리 과정은 오후 1시와 3시에 있습니다.
흉부압박을 실습해볼 수 있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할 것 같습니다.
요즘 관공서나 지하철 등 많은 곳에 자동심장충격기가 구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예비군 훈련 또는 민방위 훈련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여자분들은 몇몇 직업군이 아닌 이상 거의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어쩌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배워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직접 해본 적은 없고 매번 다른 사람들이 앞에서 시범을 보여주는 모습만 봤기 때문에 한 번쯤 직접 흉부압박도 해보고 자동심장충격기도 직접 조작해 봤으면 합니다.
5. 화학안전체험
몇 해 전 경주, 포항 지진으로 인해 울산에 사는 저는 지진이 꽤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포항 지진 당시 둘째 아이가 아직 아기였을 때여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더군요.
지진체험관과 화학재난 체험관은 3층에 있습니다. 지진재난 체험 30분, 화학재난 체험 60분으로 총 90분짜리 체험입니다.
주말에만 진행되며 오전 10시, 오후 1시와 3시 이렇게 총 3회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진 재난 체험은 30분간 진행되며 지진 재난 예방 및 대처 요령과 진도 체험, 복도 및 도심 탈출, 여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학교에도 거점학교마다 이런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학교 교과 과정 중 안전 체험을 해볼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위의 시설만큼 잘 갖춰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과 울산안전체험관에서 한 번 체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울산은 석유화학공단이 많기 때문에 울산안전체험관에서는 그런 지역적 특성을 살려 화학 재난 체험관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초등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은 보호자가 동반 체험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공단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여 석유화학공정 맵핑 영상을 보고, 관련된 안전 교육을 하며 안전 보호구도 착용해보고, 반응기 배관 교체, 밀폐공간 입조 작업, 사일로 용접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주요 체험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석유화학공단 취업을 목표로하는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원자력안전체험
원자력안전체험도 총 90분간 진행됩니다. 30분은 지진체험으로 화학안전체험에서 할 수 있는 체험과 동일하며 60분은 원자력재난 상황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원자력이 막연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원자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공간VR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단, VR체험은 신장 130cm 이상만 할 수 있습니다.
울산은 세계 최고 밀도로 원자력발전소가 모여 있는 지역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시설
울산안전체험관에는 1층에 카페가 있고 지하에 주차장과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카페와 식당 모두 이름이 바뀐 것으로 보아 입점 업체가 달라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메뉴도 달라졌더라고요.
가격은 요즘 물가가 하도 올라서 그냥 일반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구내식당과 카페 외에도 1층에는 수유실과 의무실이 있으며 안전 도서관이 있습니다.
안전 도서관이라고 해서 책만 읽는 공간은 아니고 레고블럭도 있고 빔프로젝트도 있는 미디어존도 있습니다.
마무리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서는 한 분은 큰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하는 동안 다른 한 분은 작은 아이를 데리고 기초안전체험을 한 후 남은 시간 동안 안전도서관에서 블럭 놀이를 하거나 미디어존에서 상영 중인 안전 관련 영상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이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로 거의 다 겹치기 때문에 두 가지 정도 겹치지 않도록 정해서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체험을 하거나 오후 1시와 오후 3시 체험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두셨다면 오전 일찍 움직여서 울산안전체험관 앞의 키즈오토파크를 먼저 들른 뒤 울산안전체험관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1시에 체험 1개 하고, 3시에 체험 1개하는 코스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전 이미 큰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된 데다 저희 집에서 정자동까지 가려면 꽤 멀기 때문에 키즈오토파크는 건너뛰고 구내식당에서 점심 먹은 후 오후 1시, 3시 체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진체험도 하고 싶은데 한다면 우선 교통안전과 화재안전, 응급처치 중 2가지를 골라야 할 것 같네요.
시설도 좋고 유익하며 심지어 비용도 저렴하니 한 번쯤 꼭 다녀와보시길 추천합니다.
전 2월까지 이사 준비로 많이 바쁠 듯 하여 3월은 돼야 방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울산안전체험관 예약 페이지
:: 예약하기 | 울산 안전체험관 ::
재난의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위기에 스스로 대응하는 교육을 통해 SAFER를 양성합니다.
fire.ulsan.go.kr
'국내 가볼 만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충북 제천 의림지 즐길거리와 주차장 좋은 카페 (0) | 2024.03.25 |
|---|---|
| 초등 저학년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 키즈오토파크 (0) | 2024.01.23 |
| 2024 화천 세계 최대 실내 얼음 조각 광장과 선등거리 후기 (0) | 2024.01.20 |
| 202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다녀온 후기 (0) | 2024.01.19 |
| 화천에서 간 식당 추천 맛집과 비추천 식당 (0) | 2024.01.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