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석남사 근처이자 가지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보덕사 근처에는 가지산휴게소가 있습니다. 청도에 캠핑을 다녀는 길에 이곳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메뉴, 맛, 친절, 청결 그 무엇하나 빠지는 곳이 없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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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산휴게소 위치 및 주차장
가지산휴게소는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가 아닙니다.
가지산 등산로 근처에 있는 식음료 판매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휴게소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음식도 팔고, 커피 등 차 종류도 있고, 과자나 음료를 살 수도 있고, 그 외 지팡이나 칡즙 등의 상품도 살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소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운문로 42입니다.
바로 옆에 가지산 온천이 있고, 위의 지도에 표시한 것처럼 가지산 등산로 근처이면서도 석남사 근처이기 때문에 온천이나 계곡의 물놀이, 또는 가지산 등산을 위해 이 근처를 방문하셨다면 들르기 좋은 위치입니다.
주차장은 건물 앞에 넓다란 공터로 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전면에 일렬로만 7대 가량 주차할 수 있습니다.
측면과 이중주차를 생각한다면 훨씬 더 많이 댈 수 있겠죠.
2. 가지산휴게소 메뉴와 가격, 내부 시설
건물 앞에 귀여운 식물들이 놓인 화분이 있고, 그 앞에 위와 같이 메뉴판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진이 잘 안 보일 수 있으니 밑에 표로 정리했습니다.
칡칼국수 등 특미류는 위의 메뉴판에는 없었고 식당 내부에 따로 적혀 있어서 아래 표에 함께 적었습니다.
종류 | 메뉴 | 가격 | 종류 | 메뉴 | 가격 |
식사류 | 산채비빔밥 | 10,000원 | 차류 | 아메리카노 | 2,500원 |
김치찌개 | 9,000원 | 아이스 아메리카노 | 3,000원 | ||
된장찌개 | 8,000원 | 카페라떼 | 3,000원 | ||
된장찌개(차돌박이) | 9,000원 | 딸기라떼 | 6,000원 | ||
안주류 | 가지산파전 | 12,000원 | 팥빙수 | 6,000원 | |
땡초정구지전 (청양고추부추전) |
12,000원 | 대추차 | 6,000원 | ||
오뎅탕 | 10,000원 | 생강차 | 6,000원 | ||
분식류 | 촌국수 | 6,000원 | 칡차 | 3,000원 | |
비빔국수 | 7,000원 | 오미자차 | 6,000원 | ||
라면 | 4,000원 | 매실차 | 5,000원 | ||
해물칼국수 | 8,000원 | 유자차 | 5,000원 | ||
열무국수(여름) | 8,000원 | 청귤차 | 6,000원 | ||
냉콩국수(여름) | 8,000원 | 우엉차 | 5,000원 | ||
가지산 특미 | 칡칼국수 | 8,000원 | 12곡물차 | 4,000원 | |
칡비빔칼국수 | 9,000원 | - | |||
칡냉콩칼국수(여름) | 9,000원) |
오른쪽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카운터입니다. 카운터 뒤쪽으로 입구가 있습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에서 식당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여주즙, 칡즙, 야생 단풍 마즙, 벌나무진액, 장어즙, 닭발즙, 배즙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테이블 뒤쪽 옆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작은 마트처럼 과자, 음료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가 아주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컵라면, 껌류, 목캔디, 봉지라면, 햇반, 믹스커피 등이 있습니다.
음료 냉장고 안에 따로 주류가 보이진 않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카운터 근처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3. 우리가 먹은 메뉴
자리에 앉고 얼마 지나지 않자 사장님께서 뭔가가 가득 든 소주잔을 두 잔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차를 가져왔는데 이걸 거절할 수도 없고 어쩌나 싶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알고 보니 칡즙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권해보니 입술만 살짝 적시곤 몸서리치네요.
저도 애들 입맛이라 칡즙은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주셔서 한 모금 마셔본 적 외엔 없는데, 사장님이 주셨으니 참고 마셔봅니다.
진한 것이 아주 제대로 내린 것 같았습니다.
홀에서도 아모르파티가 흘러나오고, 칡즙 원샷한 제 몸도 저도 모르게 아모르파티에 맞춰 꿀렁거리게 되더군요.
남편은 오른쪽 위의 열무국수, 첫째 아이는 왼쪽 위의 비빔국수, 왼쪽 아래 둘째 아이의 차돌된장찌개, 오른쪽 아래는 제가 주문한 산채비빔밥입니다.
밑반찬으로 양배추 무침, 미니돈까스, 열무김치, 어묵볶음, 알감자조림, 두부조림, 단배추겉절이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김치 맛이 좋은 집입니다.
밑반찬들도 간이 세지 않고 이것저것 집어먹기 딱 좋았습니다.
사장님께서 겉절이를 내어주시며 직접 농사지으신 거라 하시더군요.
겉절이는 새콤한 맛은 없고 매콤달짝지근하니 맛있게 집어 먹었습니다.
경상도면 식초를 넣고 무치실텐데 충청도식 경상도 음식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돌된장찌개는 먹느라 바빠서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기에 평으로만 남기자면, 구수합니다.
표고버섯 향이 진하게 나는 맛으로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실 맛이지만 저희 둘째 아이도 두부와 차돌박이 떠서 맛있게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밥 양도 상당했는데 말이죠.
따로 고추나 고춧가루류는 넣지 않으신 듯,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제가 먹은 산채비빔밥입니다.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 따로 주신 고추장 적당히 떠 넣어서 맛있게 비벼 먹었습니다.
첫째 아이에게 한 술 떠주었더니 맛있다고 그 후로도 네 숟가락을 더 뺏어 먹었습니다.
다음에도 간다면 전 산채비빔밥 먹으려고요. 원래도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맛있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국수류를 좋아하는 남편은 열무국수를 시켰습니다.
맛이 없었다면 애들에게도, 제게도 권하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혼자 먹었을 사람인데 애들도 한 젓가락씩 먹이고 제게도 줍니다.
아이들도 아빠 국수 정말 맛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국물이 시원합니다.
이 집, 산채비빔밥도 좋은데 열무국수도 맛집입니다.
산채비빔밥 다 먹고 나서 배도 부른데 열무국수 국물 한 번 숟가락으로 떠먹었더니,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이 몇 번을 계속 더 떠먹었습니다.
다음에 날이 뜨거울 때 가면 열무국수랑 산채비빔밥 중에 꽤 고민될 것 같습니다.
비빔국수는 평타 정도 하는 맛이었는데 꽤 매운 편이었습니다.
상추와 부추, 오이, 김 등 실하게 들어있고 양도 많고 가볍게 먹기엔 괜찮습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메뉴가 훨씬 맛있으니 굳이 비빔국수를 먹을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관광지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도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고, 메뉴도 관광지 식당에 흔히 있는 토종삼계탕이나 오리불고기 같은 게 아니라 가볍게 점심 한 끼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4. 3줄 요약
가지산휴게소는 주차장도 넓고 홀도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합니다.
차돌된장찌개와 비빔국수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열무국수와 산채비빔밥은 대부분이 좋아할 맛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가 많아 가볍게 점심 한 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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