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화, 무거동 가족 단위로 가기 좋은 고기집 거북이동네

굴화에는 무거동 신복초와 무거초 부근에서 방문하기 좋은 거북이동네라는 고기집이 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최근에도 시부모님과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식당 내 분위기와 상차림, 주문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거북이동네 정보

이미지 출처: 네이버에서 제공한 메뉴

위치

울산 울주군 장검길 81 1층에 있습니다. 더샵에서 동원 로얄듀크 가는 방면 두 아파트 중간 쯤의 맞은 편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장 접근성

이 부근에 고기집이 세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돼장금, 다른 하나는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거북이동네입니다. 

돼장금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고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와 거북이동네는 도로가에 위치해 있어 접근하기 괜찮습니다.

세 식당 모두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장 내에 자리가 없을 경우 주차하기는 거북이동네가 조금 더 낫습니다. 

 

 

거북이동네 분위기

고기집은 어쩔 수 없이 어수선함이 있습니다만 태블릿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서빙만 하고 따로 주문을 받지 않아서인 건지 비교적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식사할 수 있습니다. 

친한 어른들끼리 술 한 잔 하면서 고기를 먹을 거라면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초등 아이들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갔기에 거북이동네가 더 나았습니다.

 

 

후기

저희는 두 번 다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도 그렇지만 거북이동네도 한창 저녁 시간대에는 최소 두 세 테이블 정도의 손님이 항상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초등 아이 둘을 포함해 6인이다보니 홀 중앙의 두 테이블이 연결된 곳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매장 입구쪽에 있는 셀프 바에서는 쌈채소와 쌈장, 마늘, 각종 장아찌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번과 이번 모두 남편과 시부모님 테이블은 가족세트(42,000원)를 시켰고 저와 아이 둘이 있는 테이블은 커플세트(26,000원)를 시켰습니다. 

 

두 세트 모두 실제 메뉴를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시키면 42,950원, 26,950원입니다. 여긴 가스 화로이기 때문에 숯불구이를 원하신다면 돼장금이나 다른 식당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렇게 세밀한 입맛은 아니라서 숙성 고기와 비숙성 고기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생고기가 두툼하니 맛있었습니다.

 

 

 

 

사진을 안 찍어놨는데, 6월에 방문했을 때는 고기를 먹은 후 대왕야채쫄면과 모밀 비빔막국수, 모밀 물막국수 1개씩을 시키고 된장찌개와 가마솥밥 2인분도 시켰었는데 이번에는 된장찌개와 가마솥밥 5인분을 시켰습니다.

 

고기집에서는 항상 아이들은 된장찌개, 저와 남편은 비냉 물냉을 먹는 편인데 이곳은 개인적으로 비빔막국수 장이 썩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막국수는 평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왕야채쫄면은 정말 큽니다. 대왕야채쫄면과 비빔막국수는 양념장이 같을 줄 알았는데 조금 다른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된장찌개에 가마솥밥만 시킨 이유는...

거북이동네 가마솥밥 2인분

가족 모두 거북이동네에 대한 평으로는 고기집에서 밥을 먹는 게 아닌 밥집에서 고기를 먹는 거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고기도 맛있고 된장찌개도 맛있는데 밥은 훨씬 더 맛있습니다.

쌀이 좋은 것인지, 유독 이 집 가마솥밥이 참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단, 가마솥밥 특성상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찍 주문해야 합니다.

저번에 왔을 땐 국수 먹을 때 같이 주문했더니 심지어 주문 누락까지 되는 바람에 40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이 밥을 안 먹었으면 이번에 거북이동네 말고 다른 고기집을 갔을 법도 한데, 둘째 아이가 밥과 된장찌개를 꼭 먹고 가야겠다고 하여 저번에 왔을 때 고기를 다 먹고도 40분이 훌쩍 넘도록 기다려 먹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때의 불편함(심지어 그때 계산 오류에 모듬 야채 누락도 있었음)을 다 덮을 정도였기에 이번에는 가족 모두 국수류를 주문하지 않고 밥만 주문했습니다. 오래 걸리니까 고기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하시거나 고기를 한창 먹고 있을 때 주문해야 때 맞춰 나옵니다.

 

 

 

 

가족 단위로 조용히 고기를 먹기에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달리 불편할 일도 없었고 다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기 때문에 다음에도 생고기를 구워먹을 거라면 굳이 멀리까지 나가지 않고 거북이동네를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