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주에는 있는 태권도원은 평상시 태권도 관련 행사도 하고 연수도 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당일 체험 외에도 1박 2일, 2박 3일 등 숙식이 포함된 체험 패키지도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겨울에 다녀온 태권도원의 시설, 체험료, 예약하는 방법, 후기 등을 적어보았습니다.
태권도원
- 위치: 전라남도 무주군 설천면
- 규모: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10배
- 시설: 연수/수련 시설(경기장, 공연장, 평원관, 나래홀, 운동장, 수련실, 강의실, 플레이원, 대강당), 숙박시설(도약관), 연수생식당(아라, 마루, 가람), 연회식당(나래홀), VIP식당(수라원), 카페, 편의점, 주차장, 전망대 등
- 프로그램: 당일체험(태권도 공연, 격파 및 태권도 체험, 태권도박물관, 전통정원 및 폭포 산책, 전망대 등), 1박 2일, 2박 3일, 3박 4일
체험료 및 태권스테이 예약 방법
당일로 입장할 경우 위의 표에 있는 요금을 참고하면 됩니다. 입장료 외에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할 만한 체험으로는 체험관Yap!이 있는데 두 종류로 체험이 나뉘어 있으며 통합권(8,000원)을 구매하면 전자겨루기, 레이저선통과, 반응속도측정 외에도 VR, AR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12월 31일에 1박 2일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위의 일정표가 1박 2일 태권스테이 일정표입니다.
오후 1시~2시 사이에 도약관 A에서 가족 모두 태권도복을 지급 받아 숙소에 체크인한 뒤 갈아입습니다.
그런 다음 2시부터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됩니다.
저희는 저녁 식사 전에 힐링태권체조에 참여하여 가족 모두 노래에 맞춰 간단한 태권무를 배웠습니다. 저녁 식사 후엔 연말 특별 프로그램으로 가족 연등 만들어 연등을 날리는 체험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한 후 잠깐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저희는 무주덕유산 곤도라를 예약해 놨었기에 그대로 체크아웃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단위 체험 중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일부입니다.
위의 프로그램 외에도 올림픽용 전자호구 체험해보는 프로그램,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는 훈련 체험 프로그램, 각 팀별 미션 수행을 하는 공동체 놀이, 트래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원의 태권스테이 프로그램이 너무 일찍 예약 마감이 되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합니다.
태권스테이 예약은 포스팅 마지막에 모아둔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용은 1박 2일의 경우 만 4세 이상부터 1인당 42,000원입니다. 4인 가족이면 128,000원이면 깨끗하고 따뜻한 곳에서 1박 및 첫 날 저녁 식사와 다음 날 아침 식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원에서 숙박만 예약하기
전 무주덕유산 곤도라 타러 가는 김에 태권스테이로 1박을 했던 경우인데요. 무주에서 다른 일정을 하시는데 숙박만 하시려면 굳이 태권스테이 상품이 아니더라도 태권도원 사이트에서 숙박만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하면서 객실 예약을 한 번 시도해 봤는데 결제 직전까지 그대로 진행 됐었으니 1월달 주말도 아직 남아있는 객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세요.
태권도원 공식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다음 상단의 온라인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됩니다. 공식 사이트 역시 포스팅 마지막에 참고 링크로 올려두겠습니다.
회원가입을 한 뒤 홈페이지 상단의 <온라인예약>을 클릭하면 위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는 새로운 창이 하나 뜹니다.
거기서 위의 빨간 네모 상자로 표시된 것처럼 <제휴기관 및 개인예약>을 클릭합니다.
그럼 예약 및 환불 규정 같은 동의서를 체크해야 합니다.
필수 2개(동의함)와 선택 1개(동의하지 않아도 됨)의 동의서에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위와 같은 이미지로 창이 바뀝니다.
그 중 제휴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세 번째에 있는 힐링인태권도원(일반)을 클릭하면 1월분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2월 예약을 하시려면 위의 이미지에는 표시가 되지 않았는데 마우스를 올리면 옆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화살표가 뜹니다.
2월 예약하시려면 화살표를 클릭하여 2월 예약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객실이 다양한데 선수촌으로도 사용되는 만큼 깔끔하고 다인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용도 저렴한 편입니다.
태권스테이 후기
태권스테이의 경우 예약시 선호 객실 유형을 적기는 하지만 선착순이기 때문에 원하는 객실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 당일날 큰 아이가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을 들렀다 가는 바람에 늦게 도착해서 4인 침실로 예약했었으나 침실이 없어 결국 온돌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온돌방도 넓고 쾌적하고 침구도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침구는 장에 있는 것은 여분이고 방의 한쪽에 이미 침구가 쌓여 있습니다.
왼쪽 장은 침구류가 들어있고 오른쪽에는 옷장으로 옷걸이도 함께 있습니다.
4인실인데 여럿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변기, 세면대, 샤워실이 나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 사진을 깜빡했는데 거실장 위에 작은 TV가 한 대 있고 1칸짜리 미니 냉장고가 있습니다.
그 외에 빨래건조대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바닥이 굉장히 따뜻해서 이불을 덮지 않아도 될 정도로 노곤노곤하니 좋았습니다.
첫 날 가족 모두 지급 받은 도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공연장에서 격파 시범을 보는 장면입니다.
가족 모두 같이 도복을 입고 몸풀기 및 태권도 기본 동작도 배우니 마치 오랜만에 수련회에 참석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미 십대가 된 아이들은 싫어할 것 같고 초등학생까지가 태권스테이 마지노선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유치원생에서 초등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제일 많았습니다.
공연을 본 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모습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어서 공연장과 숙소를 오가는 것만으로도 운동이 됩니다.
이 다음날은 덕유산 곤도라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 첫 날 전망대도 가고 체험관에서 VR도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아파서 공연 관람 및 연등 행사만 참여하고 최대한 쉬엄쉬엄 적당히 움직였습니다.
마치 기숙사에서 석식을 먹는 듯한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가족들끼리 모여서 자리잡고 다들 같은 도복을 입고 급식(?)을 하는 모습을 보니 이것 또한 새삼스럽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태권스테이를 가기 전에 여기저기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하나같이 다들 식사가 너무 맛있었다, 아이 학교 급식보다 맛있었다 등등 평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 게다가 맛의 고장 전라도니까요.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저희는 저희 아이 학교 급식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저희처럼 실망하실 수 있으니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냥 시청이나 구청 같은 곳에 가면 4~5천원 식권 사서 먹을 수 있는 구내 식당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한끼 적당히 먹기에 괜찮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은 찍지 않았는데 별 다를 것이 없어서 찍지 않은 것입니다. 크게 다를 것 없는데 시리얼과 식빵이 추가된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숙박동을 들어가면 로비에 정수기와 전자렌지가 있습니다.
객실 내에는 물병이 따로 없으니 물은 정수기를 이용해서 마시면 됩니다.
저녁을 먹은 뒤 공연장에서 연등과 사인펜 등을 받아 연등에 새해 소망을 적었습니다.
그런 다음 입구에 줄을 서면 연등 안에 있는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어줍니다.
공연장 건물 밖으로 나와 사회자의 진행에 맞게 모두들 한 번에 연등을 하늘로 날려보냈습니다.
열심히 참여를 하긴 했지만 MBTI에서 T성향이 강하다보니, 일단 날리긴 날렸는데 나중에 가스 빠지고 나면 여기저기 산이며 들에 널부러진 연등은 누가 치우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긴 했습니다.
태권도원 운영센터 앞은 예쁜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눈도 여기저기 쌓여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추운 건 차치하고 눈이 쌓인 정원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아이들과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운영 센터로 들어가면 2층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있고 농협 ATM도 있습니다.
간단히 컴퓨터도 할 수 있도록 3대 가량 로비에 컴퓨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편의점이다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물건이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식사가 양이 부족했거나 늦은 밤 입이 심심해서 야식을 먹어야 한다면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김밥, 라면, 과자, 빵 등등 다양하게 있으니 한 번 방문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태권도원에서 외부의 마트나 가게까지 가려면 굉~장히 멀기 때문에 체크인하기 전에 미리 간식거리를 준비를 해서 오시거나 운영센터 내의 이마트24를 이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한 번쯤은 방문해봐도 괜찮은 곳입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가족끼리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R체험, 전자겨루기 체험 등을 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쉽습니다.
겨울에 한 번 다녀왔으니 나중에 가을에 덕유산이 단풍 물 들었을 때 시부모님 모시고 곤도라 타러 한 번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 링크: 네이버 태권스테이 스마트 스토어
문의할 수 있는 곳: 태권스테이 카카오채널
숙박만 예약할 때 온라인 예약 사이트: 태권도원 공식 홈페이지
'국내 가볼 만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 휴게소(춘천방면) 메뉴 및 시설 후기 (0) | 2024.01.18 |
---|---|
화천 산천어축제 낚시터에 가까운 사계절 펜션 후기 (0) | 2024.01.17 |
서울에서 울산까지 댕댕트레인 타고 크리스마스 여행 떠나기 (0) | 2023.12.11 |
강원도 홍천 모둘자리, 1박 2일 신나는 가족 여행 패키지 (0) | 2023.11.29 |
얼음 썰매, 빙어 낚시 등 화천 산천어축제로 겨울 신나게 즐기기 (4) | 2023.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