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머 인사이드
능률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영어 문법책으로 Starter를 제외한 총 4레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책과 따로 분리되는 워크북으로 되어 있으며 예전에 학원 운영하기 전, 어학원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썼던 만큼이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법 문제집입니다. 그만큼 체계적이고 적당한 문제 수를 가지고 있어서 학원에서든, 홈스쿨링으로든 사용하기 좋은 문법 문제집입니다.
책 구성 및 난이도
책 구성
스타터가 됐든 레벨1부터 레벨4가 됐든 전체적인 구성은 똑같습니다. 본책과 워크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 나와 있는 목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한 단원 당 본책은 이론 한 바닥과 예제 문제 한 바닥, 이렇게 한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워크북은 단계별로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전 단원 같은 유형입니다. A는 괄호 안의 두 보기 중 주어진 문장에 알맞은 단어를 고르는 문제로 되어 있고 B는 주어진 문장에 알맞게 해당 단원의 문법과 괄호 안의 동사를 활용하여 비교적 단답식 빈 칸을 채우는 문제입니다. C는 이제 답이 좀 더 길어집니다.
주어진 문장을 문법에 알맞게 좀 더 길어진 빈칸을 채우는 문제입니다. D는 주어진 문장의 밑줄 친 부분이 어법상 맞는지 틀리는지 고르는 문제입니다. 예제 문제는 이렇게 두 바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번째 페이지에는 쓰기 연습 문제로 해당 단원의 문법을 활용하여 주어진 뜻에 알맞게 작문하는 문제(A)와 주어진 뜻에 알맞게 괄호 안의 단어를 적절히 배열하는 문제(B)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단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대단원이 끝날 때에는 본책에 Grammar Focus라고 대단원에서 배운 여러 문법들이 섞여 있는 문제를 주어진 뜻에 알맞게 빈칸을 채우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다음 본책과 워크북에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인 20문항씩 리뷰테스트가 있습니다.
난이도
스타터는 이름에 걸맞게 영문법을 처음 접하는 초등 저학년부터 쓸 수 있는 문제집입니다. 저학년부터 쓸 수는 있지만 문법책은 되도록 빨라도 초3 이후에나 시작하길 추천합니다. 대형 어학원에서도 초등 고학년(5, 6학년) 전에는 되도록 문법은 독해 속에 녹여서 공부를 시킵니다. 이 단원이 to부정사라는데 to부정사가 뭔지, 형용사라는데 형용사는 또 뭔지 문법도 어려운데 문법의 이름에 집착하게 되고 어렵게만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도 좋진 않습니다. 중1은 중간, 기말고사가 없고 중2 1학기 중간고사가 첫 시험인데, 이미 그때는 명사절 접속사와 준동사 파트가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중학교 들어가서 처음 문법을 다지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년간 그래머 인사이드 문제집을 사용했던 결과 스타터는 초3~5학년 사이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레벨1은 초5~6학년 정도가 좋습니다. 그래머 인사이드 레벨1정도하면 기본적으로 초등학교에서 필요한 문법도 다 다루고 동사의 역할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제 큰 아이에게 그래머 인사이드 레벨1을 시키면서 가지는 목표는 동사의 역할(be동사, 일반동사, 조동사 및 각각의 부정문과 의문문, 과거/현재/미래/진행형)까지를 확실히 이해하고 쓸 줄 알며 스타터에서도 그랬듯 준동사 파트(to부정사, 동명사, 분사)와 기타 문법들을 들어는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타터에서보다 이런 문법에 조금은 더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레벨2는 중1~중2 정도가 좋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의 목표는 과고, 외고, 특목고, 의대 등등이라면 당연히 훨씬 더 빨리 커리큘럼을 밟을 것이고 이 속도로 하면 안 됩니다. 레벨1과 레벨2 사이에 시간이 붕 뜰텐데 그 시기에는 독해책을 좀 더 많이 풀리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문장을 접하며 레벨 1에서 배운 문법을 적용해서 볼 수 있고 to부정사의 역할을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곁다리로 자잘한 기타 문법들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시 그래머 인사이드 레벨 2로 돌아와서 얘기하자면, 레벨 2의 목표는 책 구성에서도 그렇지만 준동사 파트 이전까지의 단원(be동사, 일반동사, 조동사, 동사의 기본 시제 및 진행형)은 그냥 쉬어가는 코너로 풀 수 있도록 하고 준동사와 과거완료 및 현재완료 시제, 관계대명사를 본격적으로 학습해서 익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몇 년 사이 그래머 인사이드 구성이 바뀌었는데 원래는 스타터+레벨1~3 구성이었고, 레벨 2에서 3으로 넘어갈 때 난도가 훅! 뛰어서 더 이상 그래머 인사이드를 교재로 쓸 수 없어 다른 문제집으로 갈아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레벨2~3을 레벨 2~4까지 총 세 권으로 나누게 되면서 예전 레벨2에서 3으로 갈 때 난도가 훅 뛰는 단점을 보완했으리라 예상합니다. 아직 레벨2권 이상을 본 적은 없지만, 예상대로라면 레벨 2권과 3권을 중3까지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머 인사이드 레벨 2를 중3 여름에 시작한다거나 레벨3을 중3 말에 시작한다면 레벨4까지는 공부할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한 심화도가 맞다는 전제하에 그래머 인사이드 레벨 4는 중3 추석 이후 고등 입학 전까지 풀리는 것이 좋습니다. 레벨 3에서는 완료 시제와 가정법을 확실하게 익히고 레벨 4에서는 준동사의 시제와 동격, 복합관계대명사 및 부사, 혼합가정법, 각종 도치 등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렇게 레벨4까지 학습을 잘 따라왔다면 그 다음부터는 사실 토익이든 다른 어학시험이든 문법을 따로 기본서로 정리할 일은 없습니다. 수능이 목표라면 수능 기출과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들을 계속 풀면서 내신 때 다뤄지는 문법을 한 번 정리하는 정도면 되고 공인어학성적이 목표라면 리딩 파트 오답 노트하면서 필요한 문법들을 딱 필요한 파트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됩니다.
그래머 인사이드를 레벨에 맞춰 차곡차곡 풀면서 그 사이사이 혹은 동시 진행으로 독해책을 풀려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큰 아이에게 하고 싶은 것은 문법이 끝나면 독해책으로 넘어가는데 그 뒤에 배경으로 영어 동화책 읽기를 깔아주고 싶습니다. 그냥 독서의 즐거움을 영어로 하는 것이지요. 물론 생업에 바빠 아이 학습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영어책 읽기까지는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언제나 마음 뿐인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비슷한 문법책
비슷하게 문법이 정리 잘 되어 있었던 것으로는 <그래머존>(Grammar Zone)이라는 문법 기본서입니다. 이것도 능률 문제집이네요. 능률 문법 기본서들이 대체적으로 문제 구성도 괜찮은 편이고 책도 보기 편하며 독학이든 학원에서든 쓰기 좋은 교재가 많습니다. 그래머존도 입문부터 여러 단계에 거쳐 있으니 그래머 인사이드의 레벨을 기준으로 비슷하게 대응하여 구매하면 됩니다. 학원에서 쓸 때는 예를 들어 그래머 인사이드 2가 끝났으면 바로 연달아서 그래머존으로 같은 레벨의 책을 풀렸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배우는 만큼 편차가 있고 중간에 들어오는 아이도 있으며 여러 번 빠져서 중요한 단원 학습이 안 되어 보강을 했다 하더라도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가 그래머 인사이드2를 했는데 많이 틀리고 잘 모르는 것 같으면 그래머존으로 한 번 더 풀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머 인 유즈는 그냥 성인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문항 수가 턱없이 적습니다. 문법을 예시를 들어 간단히 설명한 뒤 그걸 익혔는지 확인해 보는 문제일 뿐 영어 내신을 위해 문법을 다지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비상이나 천재, 능률에서 나오는 다른 문제집, 마더텅 등 다양한 출판사의 수많은 문법 문제집들을 봤지만 보기에 좋고 풀기도 좋고 설명도 적당했던 것이 그래머존과 그래머 인사이드였습니다.
마더텅 3800제는 수학의 경우 구몬 학습지로 연산 문제만 잔뜩 있는 문제를 연습하듯 그래머존이나 그래머 인사이드처럼 기본 문법 다진 후 훨씬 더 많은 문제로 문법을 체화하기 위해 풀리는 문제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이질이 갱지 같은 타입이라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엔 큰 아이의 국어 문제집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영어 문법 문제집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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