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김치를 담그거나 국, 찌개, 찜, 전골, 전 등 주재료로든 부재료로든 한식에서 활용도가 매우 많은 재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추의 효능과 부추를 냉동 보관하는 방법 및 간단하게 부추를 넣은 것만으로도 요리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던 메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목 차
1. 부추의 효능
2. 부추 씻는 법
3. 부추 냉동 보관하기
4. 훈제오리 부추찜
1. 부추의 효능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사로 사이트 농업기술길잡이에 기록되어 있는 정보에 따르면 부추는 18도~20도 정도의 날씨에 잘 자라는 저온성 작물로 4월 중, 하순에 파종하여 5월에 가장 맛있는 부추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부추의 영양학적 가치로는 카로틴, 비타민 B2, 비타민C, 칼슘, 철 등의 영양소가 많은 녹황색 채소이며 일반 비타민 B1은 10㎎ 이하밖에 흡수되지 않지만 부추는 부추에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활성 비타민 B1이 수백㎎이나 흡수된다고 합니다.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고 맵고 떫지만 독은 없습니다. 날것으로 먹으면 독을 풀어주고 익혀 먹으면 위장에 좋습니다.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꾸준히 먹으면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부추에 있는 아릴 성분이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하며 부추즙은 피를 맑게 하여 미용, 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그 외에도 산후통, 치질 및 혈변, 치통, 변비, 구토증의 치료 및 개선 효과가 있으며 설사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시피 본초강목에 따르면 부추는 신장(콩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부신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 및 비뇨생식기 계통 전반의 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외 부추의 효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고: 농촌진흥청, 농사로-영농활용정보-농업기술길잡이 '부추-부추-식품적 가치와 이용' 편
2. 부추 씻는 법
얼마 전까지 부추값이 너무 비싸 건드리기도 무섭더니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일찍 파종한 부추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것인지 부추값이 조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한 단에 1,980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한 단이라는 것이 애매하지만 중량이 따로 표시되어 있진 않았고 두 손으로 움켜쥐었을 때 가득찰 정도의 양입니다.
결혼한지 14년이 넘도록 부추를 씻어본 적은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겁니다.
그러니 부추 씻는 방법은 다른 분의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위의 사진처럼 설거지통에 부추를 담고 찬물을 가득 담았습니다.
물에 흔들어 흙을 떨구기도 하고 한 가닥씩 집어서 녹아서 흐물흐물해진 부추는 골라서 버리고 사이사이 흙이나 뿌리쪽 부추를 베어낸 단면에 흙이 많이 끼어 있기 때문에 손으로 문질러가며 씻었습니다.
문질러도 흙이 잘 씻기지 않는 것은 가위로 끝을 쳐냈습니다.
이렇게 씻으면 겨우 한 단 씻는데 40분 걸립니다.
물 속에서 부추가 새끼를 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씻는 것인지 검색해보았더니 그냥 상추 씻듯이 흐르는 물에 담갔다가 흔들고 문지르고 서너 번 그렇게 헹구어 내더군요.
오늘 친정 엄마와 통화하면서 제가 부추 씻는데 40분 걸렸다고 얘기했더니 할 말을 잃으셨습니다.
3. 부추 냉동 보관하기
부추 한 단을 사서 부추 김치를 담글 것이 아니라면 부추 한 단을 다 먹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부추 한 단을 사면 씻어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어느 정도 닦아낸 뒤 위의 사진처럼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잘라 냉동 보관합니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통째로 얼어붙어 버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낸 뒤 원하는 길이대로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얼릴 때 지퍼백 안에서 살짝 흐트러뜨린 다음 눕힌 채로 하루 정도 얼리면 그 다음부터는 세우든 처박아두든 따로 잘 떨어지기 때문에 굳이 여러 장의 지퍼백에 소분해서 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전 이렇게 얼린 다음 훈제오리 고기를 쪄먹을 때나 전골을 끓일 때 넣습니다.
한 번 부추를 넣어 먹은 다음에는 안 넣고는 맛이 부족하게 느껴져 못 먹습니다.
그리고 부추전을 부칠 때도 좋습니다.
냉동 새우나 냉동 오징어를 사두었다가 한 번씩 얼린 부추 한 줌 꺼내어 부침가루랑 물 붓고 새우나 오징어 몇 조각 집어 넣어 두어장 부쳐 먹기에도 레토르트 음식만큼이나 간단해서 좋습니다.
대파는 없으면 당장 다음 끼니 국을 끓이는데도 심각할 수 있지만 부추는 당장 없어도 사실 크게 지장은 없는 재료이기 때문에 가끔 마트에서 세일할 때 한 단 사두었다가 손질해서 얼려두면 두고두고 쓰기 좋습니다.
4. 훈제오리 부추찜
쿠팡에서 훈제오리를 한 팩(900g, 10,300원) 샀습니다.
냉동해 둔 부추가 없었는데 마트에 가보니 그나마 수긍할만한 가격이어서 한 단을 샀고, 다듬어 씻은 부추 한 줌을 잘라 냄비 밑바닥에 깔았습니다. 그런 다음 위에 훈제오리를 썰어 얹고 부추가 많은 것이 좋아서 오리 위에 부추를 좀 더 올려보았습니다.
이름은 찜이라고 했는데 찜기가 큰 것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뚜껑 덮고 익혔더니 오리 기름과 부추에서 나온 수분으로 인해 마치 전골요리를 한 것처럼 오리기름+부추 수분이 국물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오리 기름은 몸에 좋다고 하니 건져서 먹긴 했지만 다음부터는 두 번 손이 가더라도 예전에 해먹었던 것처럼 작은 찜기에 두 번 찌더라도 제대로 쪄먹어야겠습니다.
그렇게 찌는 것이 기름기도 아래로 빠지고 부추향은 가득 올라와서 더 맛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마늘이 있다면 통마늘도 몇 알 넣어주면 마늘향까지 더해져서 더 맛이 좋다고 합니다.
부추향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에 통마늘 한 줌 뿌려서 쪄봐야겠습니다.
이제 부추도 다시 생겼겠다 조만간 핵이득마켓에서 스지폭탄전골 사다가 한 번 또 끓여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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