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 가면 안내판이나 모니터 등을 통해 이 정류장에 서는 버스 번호와 노선, 잠시 후 어떤 버스가 도착하는지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쪽 편에서 타는 것이 맞는지도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버스를 반대로 타고 간 큰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빠르고 무사히 안내할 수 있었던 카카오 초정밀 버스 기능을 소개합니다.
목 차
1. 아이들, 모험을 떠나다
2. 카카오맵 '초정밀 버스' 기능
3. 다음 웹지도 버스 정보
4. 후기
1. 아이들, 모험을 떠나다
토요일이었던 어제, 큰 아이는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성남동으로 놀러나갔습니다.
성남동은 차 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함께 나간 아이들 모두 보호자 없이 아이들끼리만 그곳까지 간 적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탈 때부터 이쪽인지 건너편에서 타는 것인지조차 헷갈려했던 아이들이었지만 다행히 성남동에 도착해서 재밌게 잘 놀았고 오후 4시 30분쯤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타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류장에 있는 실시간 버스 정보 시스템 모니터를 통해 대략 25분 정도 후에 타려고 하는 버스가 온다고 확인했다며 카톡이 왔고 40분쯤 지나 이제 거의 집 근처에 다 왔겠거니 싶어 패밀리링크라는 앱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조회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위치는 집 근처가 아닌 정반대 방향에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버스를 잘못 탄 것 같다고 아이에게 연락하자 아이는 그곳이 어딘지도 잘 모른 채 친구들과 함께 다짜고짜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2. 카카오맵 '초정밀 버스' 기능
카카오맵은 '초정밀버스'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맵 메인 화면에서 화면 우측에 버튼이 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에서는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초정밀버스]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지역을 설정하라는 팝업이 뜹니다.
전 울산에 살고 있고 울산 버스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에 [울산]을 클릭했습니다.
[전국]을 클릭하면 받아오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성능과 인터넷 속도에 따라 버벅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지도가 뜹니다.
기존 다음 지도 위에 버스들이 표시됩니다.
그런데, 버스들이 앱 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버스를 누르면 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맵을 확대하면 버스마다 버스 번호가 표시됩니다.
또한 원하는 버스를 클릭하면 위와 같이 화면 하단에 해당 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옵니다.
차량 번호는 몇 번인지, 속도는 몇인지, 어디로 이동 중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해당 버스의 노선도 버스와 동일한 색깔의 선으로 표시되며 진행 방향은 길 위에 세모 모양 화살표로 표시됩니다.
버스가 서는 정류장의 위치에는 뒤집어진 물방울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버스 색깔은 실제 버스의 색깔이 아니라 해당 버스가 어떤 노선인지에 따라 표시되는 것이었습니다. 버스 아이콘 색깔에 따른 노선 형태는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버스 아이콘 색깔 | 노선 형태 |
빨간 버스 | 급행 |
청녹 버스 | 일반 |
파란 버스 | 좌석 |
초록 버스 | 지선/마을 |
남보라 버스 | 간선 |
3. 다음 웹지도 버스 정보
웹에서도 초정밀버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확인하려고 Daum 사이트로 들어가 [지도]를 클릭하여 카카오맵을 열었더니 초정밀버스 서비스는 모바일용 앱에만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버스]를 눌러 원하는 버스의 번호를 입력하면 위와 같이 해당 번호의 노선이 지도에 표시되고 작은 팝업창이 뜹니다.
앱에서처럼 꾸물꾸물 버스가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진 않았지만 일정 간격으로 새로고침되며 운행 중인 버스의 위치가 표시되었습니다.
또한 도로 교통 정보가 표시되어 교통흐름이 원할한지 정체가 발생한 구간인지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4. 후기
아이가 내린 곳을 확인한 다음, 건너편 정류장에 집으로 오는 버스 중 가장 빠른 버스가 몇 번인지, 몇 정류장 뒤에 있는지 확인하여 아이에게 얼른 길을 건너서 어느 정류장에서 몇 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아이는 성남동에서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보드카페도 가고, 팬시점도 들르고 재밌게 놀았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스릴 넘쳤던 것은 버스를 잘못 타서 버스를 갈아타고 오기까지였다고 했습니다.
하필 아이가 탄 버스의 번호는 종점이 경주였기 때문에 배차 간격도 1시간 이상 걸리는 버스였고 여차하면 아이가 있는 곳까지 데리러 가야했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카카오맵 초정밀버스 서비스 덕분에 집에서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확인하고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보호자가 데리러 와서 상황이 수습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자기들끼리 문제를 해결한 것 같아서 어제 하루가 더욱 모험처럼 재밌게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참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기술의 발전은 정말 놀랍다는 걸 또 한 번 더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버스 정보를 조회할 때는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거나 카카오맵을 검색하더라도 길찾기로 검색했고 계속 길찾기 서비스를 확인하면서 버스 정보를 보느라고 배터리와 데이터 소모가 심했는데 앞으로 버스를 탈 때는 초정밀버스 서비스를 이용해야겠습니다. 초정밀버스는 데이터 소모량이나 배터리 소모가 더 클 수 있지만 오히려 짧고 굵게 유의미한 정보를 찾을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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