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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성심당 테라스 키친 주문 방법 및 추천 메뉴

by 모도리s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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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본점에는 테라스 키친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1층 성심당에서 빵을 사와서 먹어도 되고 테라스 키친에서 파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도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라스 키친 이용 방법과 추천 메뉴 및 성심당 빵 후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테라스 키친 기본 정보

위치: 대전 중구 대종로 480번길 15, 2층

영업 시간: 매일 오전 10시 ~ 밤 9시

테라스 키친은 성심당 본점의 2층에 있습니다.

밖에서 봤을 땐 성심당 입장 줄만 길고 테라스 키친은 널널해 보였는데 실제 식사하려는 시간보다 30분 정도는 일찍 가세요. 11시 30분에 갔는데 결국 자리 잡고 주문한 시간은 12시 10분이었습니다.

 

자리를 잡으려면 안내해주시는 직원분께 가서 인원 수를 말하고 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 이 직원분은 보통 성심당 1층에서 올라오는 계단 근처에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서 테라스 키친으로 바로 올라가는 입구로 가셨다면 뒤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대전분들은 익히 아실 수도 있는데 처음 방문한 저희 입장에선 사람도 많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얼떨떨하게 서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받았으면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보며 미리 메뉴를 생각해 두세요. 키오스크가 있는데 자리를 안내 받은 뒤에 주문해야 합니다.

 

 

차례가 되면 직원분께서 번호를 부릅니다. 그러면 그 직원분께 가서 자리 번호를 안내 받습니다. 주문해도 일찍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흰 이때 남편은 아이들과 테이블로 가고 전 자리 번호만 들은 뒤 바로 키오스크에서 주문부터 했습니다.

 

주문부터 테이블 세팅, 음식 가져오고 치우는 것까지 모두 셀프로 해야 합니다.

음식을 가져오는 곳은 마치 휴게소처럼 화면에 크게 번호가 뜨기도 하지만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입력한 휴대폰 번호로 카톡 안내가 옵니다. 카톡에는 주문한 무슨 메뉴가 준비됐으니 어디로 가서 받으면 되며 영수증을 챙겨가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이 셀프바입니다.

셀프바에서 물, 장국 등등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김치와 피클은 주문한 메뉴를 가져오는 곳에서 작은 접시에 담아서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메뉴

크림치즈돈가스

저희는 콜라 2잔과 메뉴 3개를 주문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주문한 메뉴 중 둘째 딸이 고른 크림치즈 돈가스입니다.

돈가스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은 마늘을 튀긴 것입니다. 돈가스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빠네와 빠네 안의 크림 스프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 메뉴는 돈가스 소스는 따로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느끼한 거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김치나 피클을 꼭 곁들여 드세요. 분명 맛있었지만 다른 메뉴들이 더 맛있어서 뒤로 밀려난 메뉴입니다.

 

 

테라스 키친 모듬 가스

 

치즈가스 두 조각, 새우 튀김 두 조각, 그리고 그 뒤에 등심 돈가스 3~4조각(기억이 가물가물함)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남편이 등심 돈가스를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등심 돈가스 주문할 걸 후회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볼 수 있듯이 이 메뉴에는 돈가스 소스가 제공되며 깨를 직접 갈아서 돈가스 소스와 섞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일본식 돈가스라서 바삭하니 좋았습니다. 새우 튀김도 맛있었습니다.

 

메아리 크림 파스타

첫째 아이가 주문한 메뉴입니다. 메아리가 그릇에 꽂혀 있는 빵 이름이었습니다. 첫 메뉴에 있었던 빠네도, 메아리 크림 파스타의 메아리 빵도 모두 성심당 빵입니다. 빵이 참 맛있었습니다.

크림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첫째 아이가 흡입하듯이 먹었습니다. 조금만 뜨거워도 한참을 식혀 먹는 아이인데 입천장 까지도록 후루룩 먹었습니다. 빵도 겨우 한 입 얻어먹었습니다. 부드럽고 쫄깃하고 크림 소스에 찍어먹으니 고소함이 배가 되어 제일 맛있었던 메뉴였습니다.

 

테라스 키친 후기 및 추천 메뉴

저희는 온 식구가 기름 냄새에 민감해서 돈가스를 즐겨 먹지 않는 편입니다. 치킨도 60계 치킨만 먹습니다. 동네 치킨 집 중 60계 치킨이 제일 기름 냄새가 적게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먹기에 테라스 키친의 돈가스는 기름 냄새 없이 깔끔한 맛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마 대전 살았다면 돈가스 먹고 싶을 땐 경양식 돈가스가 아닌 이상은 테라스 키친을 갔을 것입니다. 등심 돈가스도 고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메뉴를 3가지 시키면서 온통 느끼한 것만 시켰더니 처음에 먹을 땐 네 명 모두 맛있다며 잘 먹었는데 결국 끝에 치즈 돈가스는 조금 물리게 먹으며 끝났습니다. 다음에 시킨다면 등심 돈가스, 메아리 크림 파스타, 볼케이노 무슨 필라프인가 김치 볶음밥인가 그런 게 있던데 이렇게 주문할 것 같습니다.

 

 

성심당

성심당 빵은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게 없어서 테라스 키친 후기에 같이 붙여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성심당은 월요일 오전에도 줄이 길었습니다. 뙤약볕에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햇빛 차단용 초록 우산을 제공해 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줄 섰던 그 날부터 성심당 본점 골목이 차 없는 거리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줄 서 있으면서 차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줄도 비교적 빨리 줄어듭니다.

 

성심당에서 줄 서 있는 동안 가이드라인에 붙어 있는 성심당 빵 배치도를 보며 동선을 생각해 보고 성심당 안에 들어가서 생각했던 대로 돌며 빵을 집었습니다.

 

우선 선물용으로 삼총사라고 적혀 있었던 튀소, 튀소구마, 부추빵 세트를 샀습니다. 각 맛별로 2개씩 총 6개 빵이 상자에 들어있으며 10800원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지금의 성심당이 있게 해준 유명한 빵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튀소는 예전에 먹었던 기억으로는 그저 그랬고, 부추빵은 사실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도대체 왜 유명한 건가 의아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외에 저희는 샌드위치와 그 옆의 찹쌀도너츠, 그리고 초코 튀소를 사왔습니다.

그런데, 샌드위치가 정말 알차고 맛있었습니다. 누군가 후기에 성심당은 샌드위치가 참 맛있다고 적었던데 맞습니다.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찹쌀 도너츠도 단팥이 들어있지만 쫄깃쫄깃하니 맛있어서 팥 싫어하는 저희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초코 튀소는 초콜렛에 소보로 빵을 튀겼으니 맛이 없으면 이상한 메뉴입니다.

 

따라서 성심당의 후기를 적어보자면, 제 기준으로 선물용을 산다면 어르신들께 드릴 용도로는 삼총사를 사고 젊은 사람들에게 준다면 그냥 메아리 빵(입구 쪽에 상자에 포장되어 들어 있었습니다)과 그 외 다른 빵들을 사갈 것 같습니다. 다른 빵들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다른 빵들을 먹으며 아~ 성심당이 왜 성심당인지 알겠다. 했으니 말이죠. 

 

올 크리스마스에는 성심당 케이크를 주문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년 성심당 딸기 케이크 극찬 글들을 보는데 전국 배송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굳이 케이크를 타지역에서 예약 주문씩이나 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한 번 성심당에 가보니 한 번 도전해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극찬하는 데는 아마 이유가 있겠지요.

 

결론적으론 다음에도 대전에 가면 성심당에 가서 빵을 사올 생각입니다. 남편은 줄 서는 것을 싫어하니 애들이랑 사나고 카페에 있으라고 하고 저 혼자 다녀와도 되겠지요. 대신 계절에 따라 이번처럼 여름에 가게 된다면 빵이 상하지 않도록 차에 작은 쿨러라도 챙겨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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