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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정보

식구 수대로 방독 마스크를 살 때 어떤 걸로 사둘까

by 모도리s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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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피해를 키우는 건 유독 가스로 인한 질식사입니다. 그럴 때 방독 마스크를 쓰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화재 대처 및 대피 요령과 방독 마스크 착용법, 방독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알아봤습니다.

 

화재 대피용으로 구매할 방독 마스크

영화_엑시트에서_두_주인공이_방독면을_쓴_모습
이미지 출처: 영화 <엑시트> 중 한 장면

 

제가 화재 대피용으로 구매할 방독 마스크는 기능성으로 인해 생각보다 비용이 꽤 나가는 편입니다. 보통 개당 20,000~70,000 사이로 분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코와 입만 막는 것보다 이왕 준비한다면 눈과 머리까지도 보호했으면 하는 마음에 위의 이미지처럼 어깨 위를 전부 감싸는 마스크를 사려고 합니다. 영화 <엑시트>에서는 독가스로 인한 화생방용이었겠지만 전 일상생활에서 화재를 대비할 용도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화재로 인해 유독 가스가 퍼지기 시작하면 시커먼 연기로 인해 앞뒤는 물론이고 경황이 없어 위 아래도 구분이 안 된다고 합니다. 뜨거운 유독가스로 인해 숨 쉬기도 힘들지만 눈도 맵고 뜨거워 눈을 뜰 수도 없죠.

 

그래서 알아본 것이 다음의 제품입니다. 광고 아닙니다. 저랑 전혀 상관 없는 쇼핑몰입니다.

 

참고: 도부라이프텍 화재 대비 방독면 네이버 최저가

 

도부 화재 대피 마스크 재난 공습경보 유독가스 방독면 CM-1 화생방용 : 공구뚝딱

[공구뚝딱] 공구의 모든것! 공구는 역시 '공구뚝딱'

smartstore.naver.com

 

CM-1과 CM-2 모델이 있었는데,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그냥 머리에 둘러싸는 보호구가 회색이냐 투명한 재질이냐의 차이 같은데 비용 차이가 꽤 있는 걸로 봐선 어떤 기능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CM-1에서는 화재대비용과 화생방용이 있습니다. 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화재대비용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1개당 위의 쇼핑몰에서는 27,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송료 3,000원이 붙네요. 1개만 구입할 예정이라면 30,000원에 무료 배송인 쇼핑몰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하지만 전 최소 4개가 필요하기 때문에 배송료가 붙는 걸 감안해도 이 쇼핑몰이 더 이득입니다.

4개를 한꺼번에 구입하면 배송료까지 113,000원이 들겠지만 무료배송 30,000원짜리에 비해선 7천원을 더 아끼는 셈이거든요.

한 번에 2개씩 구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부라이프텍은 산업용 마스크 개발이 전문인 국내 중소기업입니다. 당연히 방독면도 국내 제작입니다. 해외에도 4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고 국내에 350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고 나옵니다.

 

제품 유통기한은 밀봉된 상태에서 5년입니다. 어깨에 멜 수 있는 끈이 달린 보관용 가방이 함께 옵니다. 어떤 제품은 플라스틱 보관함에 보관하는 것도 있던데 이 제품은 보관용 가방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존배낭에 넣을 수 있겠다 싶어서요.

 

그리고 필터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가족 수대로 4개를 다 준비하고 나면 보관 중 유통기한이 지나면 필터만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분으로 필터를 더 구입해도 되고요.

 

화생방용 필터만 따로 구입해서 용도에 맞게 방독면에 결합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위의 쇼핑몰에서는 필터만 따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구글링해 본 결과 몇몇 산업용품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필터만 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화재용은 22,000원 가량이고 화생방용은 8,500원 가량이더군요. 교체 결합 가능하다는 내용은 도부라이프텍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습니다.

 

방독면 착용 방법

남자의 경우 군대와 예비군, 민방위 등을 통해 방독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지만 여자와 어린 아이의 경우 그렇지 않아서 화재 발생 시 방독면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나 당황하면 더더욱 헤매다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수 있으니 평상시에 방독면 착용 방법을 숙지하고, 아이들에게도 착용법을 알려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방독면을_착용하는_방법을_설명하는_이미지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방독면 착용 방법

 

화재 시 경황 중에 시커먼 연기 속에서 방독면 가방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가방을 어깨에 멥니다.

은박 포장지를 뜯어 정화통(필터)의 보호 마개를 푼 다음 방독면의 결합 부분에 대어 시계방향으로 잠그듯 돌려줍니다. 그런 다음 정화통의 흡입막을 제거합니다.

 

즉, 필터는 앞뒤로 마개가 있나 봅니다. 먼저 방독면에 연결할 부분을 열어서 뚜껑 닫듯이 체결하고 나머지 한쪽 뚜껑을 풀러서 열면 이제 공기가 통하겠죠.

 

그런 다음 시야 확보를 위해 앞이 보이도록 창을 낸 쪽을 아래로 향하도록 잡아서 쓰면 됩니다. 

제가 사려는 제품은 목 부분 조이는 끊은 없지만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 시키는 끈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코와 입 부분에 정확히 맞춘 뒤 조임 끈을 당겨서 조절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화재 시 대처 및 대피 방법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먼저 방독면을 착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보통 유사시 보호자가 먼저 착용해야 하더군요. 비행기에서 승무원 안내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아이를 방독면 씌워주다 어른이 먼저 쓰러지면 보호해 줄 어른이 없는 아이는 생존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입을 막고 숨을 최대한 참게 한 다음 얼른 어른 먼저 착용하고 아이의 착용을 도와줘야 합니다.

 

구입하고 나면 집에서 아이들과 방독면 필터 뚜껑은 안 열더라도 대략적으로 시뮬레이션이라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주택이고 2층이기 때문에 화재 시 현관으로 나갈 수 없다면 불이 나지 않은 쪽의 창문으로 뛰어내리면 됩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과 방독면 쓸 시간이면 밖으로 뛰쳐 나가는 게 훨씬 빠르겠네요. 하지만 생존배낭에는 방독면을 준비해 놓을 생각입니다.

 

어쨌든, 아파트나 고층 건물의 경우 방독면을 쓰거나 방독면이 없다면 젖은 물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최대한 막고 엎드린 채 한쪽 손으로 벽을 만지며 벽을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방향 감각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고층 건물 화재 시 대피 요령에 따르면,

대피할 때는 화재 위치에 따라 1층으로, 또는 옥상으로 대피해야겠지만 이미 유독 가스가 자욱한 상태라면 무조건 대피를 시도하기보단 최대한 수건, 옷가지, 이불 등을 물에 적셔서 연기가 들어올 수 있는 문틈 등을 막아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통로 방화문도 닫고 방화문틈과 엘리베이터 틈도 막아주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베란다로 가서 수건을 흔들며 구조 요청을 해야 합니다. 또는 아파트에 따라 베란다에 대피용 공간이 있는 경우도 있고 옆 통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두께가 1cm도 안 되는 석고보드로 되어 있는 베란다도 있습니다.

그쪽 편에는 평소에 짐을 쌓아두지 말고 유사 시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쪽 집에 짐이 쌓여 있을 수도 있고 여자나 아이, 어르신들의 힘으로는 석고보드 벽도 부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화장실에서 물을 틀고 최대한 불길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고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건, 대피를 할 일도, 대처를 할 일도, 방독면을 쓸 일도 아예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전열기구를 잘 확인해야 하고 가스 밸브는 항상 잠그되 가스 불도 조심해야 하며 요즘은 키우는 반려 동물이 인덕션을 건드려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소화기를 쓰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소화용 스프레이를 구비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어렸을 적, 저희 아빠가 소화용 스프레이를 집에 구비하면서 저희에게 단단히 일러두신 말씀은 이렇습니다.

"이걸로 너희에게 불을 끄라는 게 아냐. 불을 끌 수도 없고. 이건 너희가 불 났을 때 탈출할 용도로 쓰라는 거야."였습니다.

 

모두들 언제나 안전에 관련해서 잘 알아두고, 대비를 단단히 해서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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