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기 사용량과 요금 확인하는 앱, 한전 파워플래너

한전 파워플래너는 한전에서 만든 앱으로, 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재 우리집 전기 사용량은 얼마인지, 지금 사용량은 요금으로 얼마 정도인지, 이번 달 전기 예상 사용량과 요금은 얼마인지, 실시간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여 우리집 전기 도둑(대기전력)은 누구인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전 파워플래너 사용 방법

우선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한전 파워플래너를 받아 설치합니다. 만약 카카오톡으로 한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고 계셨다면 이번에 받으신 카카오톡 알림에 한전 파워플래너 회원 가입에 필요한 고객번호가 있습니다. 카톡으로 받지 않으시는 분들은 전기요금고지서에 10자리 고객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제 경우는 04-****-****으로 되어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셨으면 '회원가입'을 누른 뒤 고객번호를 입력하고 휴대폰으로 인증 받으시면 됩니다.

 

한전 파워플래너 앱 초기 화면

 

한전 파워플래너 앱을 켜면 위와 같은 홈화면이 나옵니다.

홈화면에서는 과거 3개월 사용량과 사용 요금도 알 수 있고 실시간 요금으로 이번 달 얼마까지 누적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누진단계 1단계 상한을 넘어가기 직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작업표시줄 같은 곳에서 요금을 클릭하면 홈화면에서 간단하게 표시되었던 내용을 자세하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실시간 요금으로 현재 누진 몇 단계인지, 이번 달 월 예상 요금은 얼마인지, 지난 3개월은 전기를 얼만큼 썼으며 비용은 얼마가 나왔는지 막대그래프 형태로 표시됩니다. 요금의 월청구요금 탭에서는 2021년부터 2023년 이번 달까지의 누진단계와 사용량, 전기요금을 알 수 있습니다. 

 

작업표시줄의 사용량 탭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한전 파워플래너 사용량 탭

 

개인적으로 일일 사용량이 매우 재밌었습니다.

시간대별로 얼만큼을 쓰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부분을 클릭하면 표시된 부분이 얼만큼의 사용량이었던 것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태양광 발전 시설은 없어서 일 발전량이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태양광 발전 시설이 연결되어 있는 가정에서는 사용량은 노란색 계열로 표시되고 발전량은 파란색 계열로 표시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주황색으로 전기 사용량이 튄 부분은 무엇이었나 생각해보니 전기압력밥솥이 돌아간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중에 계단식으로 사용량이 올라간 것은 TV를 보기 시작했고, 세탁기를 돌렸기 때문입니다.

새벽 3시부터 아침 7시 사이의 양이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전기인 것 같습니다. 아마 여기에 상당수의 대기전력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대기전력이란, 가전제품을 현재 사용하지 않지만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기가 들어와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냉장고는 대기 전력이 아니라 실사용 전력에 해당하고, 저희 집의 경우 휴대폰 거치식 충전기라던가, 꺼진 TV나 절전 상태인 커피 머신, 전기 물주전자, 컴퓨터 모니터, 사용 중이지 않은 선풍기나 에어컨 등이 대기전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대기전력만 부지런히 끄고 다녀도 생각보다 꽤 전기 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작업표시줄의 사용량비교 탭은 지역별 평균 사용량, 비교적 적게 쓰는 이웃, 우리집 사용량을 비교해주는 막대그래프가 나옵니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가구마다 쓰는 전기량을 평균낸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저희 집만 해도 전기를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축에 속한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사실 저희 집은 4인 가족이 살고 있으며 저희 동네는 대학가라서 1인 가구인 원룸이 많아 평균이 굉장히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탭은 그리 효용성이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업표시줄의 다섯 번째 탭인 패턴 분석은 하루 전기 사용량을 100%로 봤을 때 4개 구간(오전, 오후, 저녁, 심야)으로 나누어 하루 중 전기를 언제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전기 소모량과 퍼센트를 표시해 줍니다.

아무래도 모두 잠든 시간인 심야가 가장 적고 온 가족이 다 모인 시간인 저녁이 사용량이 가장 높습니다. 아마 여름 방학이 되면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오후가 가장 높게 표시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탭인 My PP(Power Planner 약자인 듯)에서는 계약정보와 현재 사용 요금제, 고객번호나 비밀번호 등 알 수 있으며 이 탭의 비교적 유용한 점은 알림설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량 목표를 초과하거나 누진단계가 변경된다거나 최대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경우 알림이 오도록 설정하는 것입니다.

 

정리

이 앱은 저희처럼 이번 달 기준 날짜가 몇 일 남지 않았는데 누진단계 초과가 코 앞일 경우 다만 몇 일이라도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렌지 사용을 줄인다거나 하루 정도 차이면 건조기 사용을 내일로 미룬다거나 하여 누진단계 상향 없이 낮은 단계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약간의 노력을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기전력량을 확인하고 당분간 잘 쓰지 않을 것 같은 것(예: 전기 주전자나 드라이기, 프린터 등)은 플러그를 뽑거나 콘센트에 전기 차단 버튼이 있을 경우 콘센트를 꺼두어 낭비되고 있는 대기전력을 줄이고 전기 사용요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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