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나래 캠핑장은 청도군 매전면 송원리 900-3에 위치한 사설 오토캠핑장입니다. 물놀이장, 레일썰매, 방방이(트램펄린) 등 여러 시설을 갖추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캠핑장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그린나래 캠핑장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청도 그린나래 캠핑장 배치도 및 예약 사이트
그린나래 캠핑장은 위의 배치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캠핑 사이트로 윗마을, 아랫마을, 옆마을, 끝마을 이렇게 4개 구역과 즐길거리가 모여 있는 건너마을, 그리고 민박동과 관리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윗마을은 관리동(진입로 근처 매점 있는 건물) 바로 앞에 별도로 주차해야 하며 한쪽면 길이가 5.5m 이상입니다. 윗마을 지정이라고 되어 있는 사이트는 1개 사이트에 텐트 2동을 칠 수 있는 사이트로, 사이트 크기는 5m*14m이며 1박에 9만원, 연박시 7만원입니다.
예약은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린 나래 캠핑장 시설 정보
개수대는 총 2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랫마을에 위치한 민박동의 외부에 있고 비닐 창이 덧대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곳은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관리동의 개수대입니다.
화로대를 씻는 개수대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관리동의 개수대에는 캠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냉장고가 두 대 마련되어 있으며 전자레인지는 3대나 있습니다. 민박동의 개수대에도 전자레인지가 1대 있습니다.
여름에 수영장을 운영하다보니 탈수기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저는 9월 8일~10일을 다녀왔고, 그 전 주에 수영장이 마무리되어 수영장은 쓸 수 없었지만 계곡도 있어서 탈수기를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린나래 캠핑장은 캠지기님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탈수기도 수영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없는 캠핑장이 많은데 이곳은 탈수기도 있고, 여름날 혹시나 캠퍼들이 가져온 음식이 쿨러에서 상할 수 있으니 냉장고도 있습니다.
개수대마다 주방세제가 모두 마련되어 있어서 수세미와 그릇만 들고 가서 쓰고 오기 좋았으며 항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캠핑장이다보니 벌레가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사설 캠핑장 화장실 중에서 제일 적게 본 것 같습니다. 사설 캠핑장 중에는 화장지나 비누가 제공되지 않는 캠핑장도 더러 있는 편인데 이곳은 화장지도 항상 부족하지 않게 있었고 세면대에 있는 디스펜서에 손 세정제(물비누)도 부족하지 않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건 가족샤워실이었습니다.
아랫마을에는 각 여자 화장실과 남자 화장실에 샤워실이 붙어 있어서 성별대로 나뉘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윗마을에 위치한 관리동에는 건물 뒤쪽편으로 가족샤워실이 있습니다. 성별 상관 없이 가족 단위로 들어가서 씻을 수 있습니다.
캠핑장 중에는 드라이기가 없는 곳이 절대적으로 많고, 그래서 따로 미니 드라이기로 챙겨다니기는 하나 그마저도 샤워실에 콘센트가 없어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린나래 캠핑장은 아예 드라이기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햇살도 뜨겁고 낮에는 덥다보니 아이들 씻기고 나서 젖은 채로 자연 건조해도 상관 없지만 겨울에는 감기 걸릴까 걱정되어 꼭 말려주는 편인데 드라이기가 있어서 살짝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탈의하는 곳과 샤워하는 곳이 나뉘어 있으며 탈의실 부분에는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발 매트도 깔려있고 옷이나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샤워실과 탈의실 사이에는 샤워 커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샤워실도 벌레도 거의 없이(고작 거미 1마리 나왔습니다) 머리카락도 없이 깨끗했습니다.
딸 둘을 키우다보니 화장실이나 샤워장의 청결도, 화장실과 샤워장에 벌레가 많고 적은지 많이 따지는 편인데 그런 걱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매점은 딱히 갈 일이 없어서 사진을 안 찍었는데 등유, 장작,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습니다. 그 외 캠핑장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린나래 캠핑장은 난로와 해먹 스탠드 비용이 정말 저렴합니다. 난로도 해먹도 1박 5,000원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2박이면 1만원인 셈이죠. 보통 난로는 다른 캠핑장에서는 1박당 1만원인데 절반 값입니다. 물론 난로와 해먹+해먹스탠드 모두 수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할 때 미리 예약하시면 좋습니다.
전 선물 받은 해먹이 있었는데 스탠드가 없어서 한 번도 써먹어보지 못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써봤습니다. 아이들이 2박 3일 내내 해먹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더군요.
이제는 트램펄린에서 뛸 나이가 지나다보니 조금 심심할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계곡에는 결국 안 들어갔지만 아이들이 계속 토끼한테 풀 뜯어 먹이고 놀았습니다.
큰 토끼, 작은 토끼들이 있고 오골계도 있고 산양도 있습니다. 고양이 나래가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외출중이어서 없었고 나중에 아이들이 갔을 때는 고양이가 개냥이인지 아이들과 잘 놀아주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초1, 초5인데 그보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트램펄린(일명 방방이)과 관리동에 실내 유아 놀이 시설이 있습니다.
집라인은 많이 타봤는데 레일썰매는 처음 타봐서 아이들이 즐거워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햇살이 뜨거워서 많이 탈 수 없었습니다. 경사가 완만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빠릅니다. 저도 타면서 꽤 재미있었지만 햇빛 때문에 한 번만 타고 텐트로 복귀했습니다. 아마 좀 더 시원해지면 아이들이 계속 타고 있을 것 같습니다.
후기
사설 캠핑장이면서 깨끗하게 관리되는 캠핑장 치고 연박시 할인이 커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장박도 한 달에 23만원이라고 합니다. 가끔 캠지기님 주최로 보물찾기도 하고(매점 상품) 굉장히 재밌다고 합니다(지인 경험담).
매너시간이 밤 11시라 아이들이 일찍 자는 저희 집 특성상 조금 시끄럽긴 했습니다만 캠핑장에서 이웃 잘 만나는 건 매너시간과 별개로 그때 그때의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새벽이 아닌 이상은 캠지기님의 대처가 빠른 편입니다.
그늘도 많은 편이고 팩도 잘 박히고 사이트도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평소 다니던 캠핑장보다는 조금 더 가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외에 장점이 훨씬 더 많은 캠핑장이라 자주 가던 곳을 예약하지 못했다면 이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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