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종결자 주니어편은 학원을 운영하는 내내 초, 중등 영단어 교재로 썼던 교재입니다. 큰 아이 영단어 교재로 쓰려고 또 구매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영단어 종결자 책의 장단점과 활용 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영단어 종결자 교재 기본 정보
- 교재 종류: 주니어편/고등편 2종
- 교재 가격: 14,000원/권(택배비 별도)
- 단어량: 2500단어
- 특징: 5개씩 묶은 단어로 문장이 구성되어 있음. 사이트에서 영어 단어 테스트를 게임 형태로 제공함.
- 어휘 수준: 1번부터 2500번까지 초, 중등 필수 영단어로 구성되어 있음. 번호가 높아질 수록 수준도 높아짐.
영단어 종결자 구성 및 디자인
1번에서 500번까지는 초등에서 무난하게 외울만 한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어가 5개씩 나뉘어 있고 해당 단어를 활용한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영단어 종결자 주니어편의 2100번대입니다. 대충 단어 수준을 비교해 보시라고 앞부분과 뒷부분을 찍었습니다.
2000번대쪽은 영어를 많이 하지 않은 예비 고등이 외울만 한 수준입니다.
본 교재를 선택해서 사용했던 이유
영단어 종결자는 일반 출판사가 아닌 자체 독립 출판사 같은 곳인 '정도미디어'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단어 교재입니다.
학원을 운영할 때 여러 영어 단어 교재를 사용했는데 가장 가성비가 좋아서 초등~중등까지는 이 단어책으로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처음 접했던 건 2013년이었습니다. 쓸만한 단어 교재를 찾던 중 경기도 모 외국어고등학교에서 고1 부교재로 사용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한 번 직접 돈을 주고 구입했었습니다. 꽤 괜찮아서 고등편까지도 구입해서 사용했었지만 고등편은 2년 정도 사용해 본 뒤 다른 교재로 바꿨습니다.
영어는 교재도 종류별 최소 4권을 사야합니다. 독해책, 문법책, 단어책, 듣기책으로 말이죠. 문제집도 EBS 교재가 아닌 이상 결코 저렴하지 않죠. 독해와 문법, 듣기는 수준이 비슷한 문제집을 선택한다면 반복학습이라도 되고 다시 쓰기가 어렵다지만 단어책은 따로 시험지를 만들어 쓰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서도 쓸 수 있고 만약 한 권이 끝난 뒤 다음 교재를 선택했는데 같은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오면 시간과 돈을 버린 것 같아 아까웠습니다.
영단어 종결자는 2500번까지 반복되는 단어가 거의 없습니다. '거의'라고 한 이유는, 초기에 쓸 때 2500개 중 1~2개 정도가 반복된 것을 봤었는데 그게 수정이 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단어 번호로 1번~1000번 정도까지를 반복해서 외우게 했었습니다.
교육부에서 지정한 초등 필수 영단어는 800개입니다. 이 단어책의 1번부터 1000번 안에 거의 다 들어있다고 봐도 됩니다.
중학생들에게는 학생 수준에 따라 다르게 사용했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학생들은 중2때까지 주니어편을 끝내고 예비 중3부터는 고등부 교재를 사용했었습니다.
고만고만하게 따라오는 학생들은 중3 겨울방학 시작 전까지를 목표로 2500번까지 반복학습을 시켰고 암기도 느리고 영어를 늦게 시작했거나 너무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고1까지도 이 단어책을 썼었습니다.
다만 단점은, 책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래 쓰기 때문이기도 하고 디자인도 사실 좀 별로인 편이죠. 구성도 조금 별로일 수 있습니다.
다른 시중 단어책 중에는 뜻은 빨간색으로 적혀 있어서 빨간색 셀프 테스트용 자 같은 것이 부록으로 끼워져 있고 그걸로 단어를 가려가며 자가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단어책도 많고요. 단어마다 동의어, 반의어, 3단 변화, 다른 변화형 등을 참고로 적어둔 것들도 많고 또는 재밌게 외울 수 있도록 팁이나 그림으로 된 단어책도 많거든요.
동의어인 경우 뉘앙스의 차이를 알려주는 것도 있고요.
영단어 종결자는 그런 것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식한 느낌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초, 중등에서 쓰기 좋은 것 같습니다. 동의어니 반의어니 따지는 것도 어느 정도 머리속에 기본 데이터가 있어야 유용하게 느껴지는 것이거든요. 적어도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능률 보카 시리즈도 책 구성이 좋고 크기도, 디자인도 좋기 때문에 당시 초등 4학년이었던 큰 딸 교재로 근 2년을 사용했었습니다. 초4부터 이런 재미없게 생긴 책을 시키고 싶진 않아서 능률 보카 주니어 시리즈를 단계별로 차곡차곡 3권째 쓰고 있었죠.
그런데, 약간의 배신감이 들 정도로 능률 보카 주니어 스타터 1, 2에 나왔던 많은 단어들이 입문 편에 또 나오는 겁니다. 스타터 1, 2 다음엔 입문, 기본, 실력, 숙어로 나가거든요. 시간과 돈만 버린 것 같은 배신감에 결국 원래 학원 운영할 때 썼던대로 영단어 종결자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영단어 종결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테스트
영단어 종결자 책을 구입할 때 해당 사이트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가입했던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면 위의 이미지와 같은 단어 테스트를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 형태로 되어 있어서 단어를 통과하면 레벨도 오릅니다.
위의 아이디는 제 큰 딸의 아이디인데요.
아직 150번까지 밖에 하지 않아서 노예 레벨입니다.
1번~2500번까지도 지정할 수 있으며 왼쪽의 스타트 버튼을 클릭하면 지정한 범위의 단어 안에서 랜덤으로 50개가 출제됩니다.
등급을 올리려면 그 아래, 실전등급업 테스트를 치면 됩니다. 실전등급업은 500개 단위로 누적 형식으로 치르게 되며 총 100문제가 랜덤으로 나옵니다.
온라인 테스트는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주어진 5초 안에 해당하는 단어의 뜻을 클릭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초과하면 오답처리 되고 정답이 팝업으로 뜹니다.
단어 발음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 익힐 때는 좋지만 영어가 제시되고 해당하는 단어의 뜻이 4지선다형으로 나오는 객관식 문제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단어는 읽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쓰기도 해봐야 확실히 익힐 수 있으니 말이죠.
단어를 보고 뜻을 맞추는 문제도 나오고 뜻을 보고 단어를 맞추는 것도 나오고 유형을 선택해서 단어를 입력하면 맞는지 확인하는 단답식도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혹은, 교재에 단어를 활용한 문장도 있으니 문장에 빈칸을 만들어 두고 뜻을 제공해서 빈칸에 해당하는 단어를 직접 입력하거나 객관식으로 선택하는 방법도 있는데 여러 모로 온라인 테스트가 의도는 좋으나 효용성이 많이 있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단어책의 어휘량에 대한 만족도에 비해 온라인 테스트는 가정에서 시험지를 따로 만들 순 없고 아이가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공부하기에 아쉬운 대로 쓸만 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오답은 빨간색으로, 정답은 파란색으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최종 화면이 나옵니다.
위의 이미지는 시험 후 최종화면이 아니라 그동안 단어시험을 친 이력을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시험 범위 고를 때 왼쪽에는 Start 버튼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Result 버튼이 있었죠.
그 Result 버튼을 누르면 나옵니다.
저희 큰 딸은 21일, 26일, 28일로 지금까지 3번만 쳤네요. 점수는 문제가 50개라 맞은 개수가 표시된 것입니다.
좀 더 까다로운 시험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대신 1번부터 2500번까지 누적해서 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잘 알고 있는 단어책이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간은 단어책을 뭘로 선택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꾸준히 영단어 종결자로 어휘를 다지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영어종결자 사이트입니다.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교재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광고 아닙니다. 내돈내산이고 수년 간 제가 직접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사용한 교재입니다.
*참고: 영어종결자
영어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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