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앞에 있는 서너 군데의 마라탕 가게 중 바보사거리에 있는 탕화쿵푸 마라탕을 가족들과 두어달에 한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8일에 방문한 탕화쿵푸는 4주년 기념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벤트는 무엇인지, 그리고 새로 들어온 메뉴 후기도 함께 남겨보았습니다.
목 차
1. 울대 탕화쿵푸 마라탕
2. 탕화쿵푸 마라탕 내부 및 4주년 기념 이벤트
3. 우리가 주문한 메뉴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울대 탕화쿵푸 마라탕
울대 탕화쿵푸 마라탕은 울산대학교 정문에서 내린 뒤 바보사거리로 올라오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2층에 있습니다.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합니다.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마라향에 거부감이 들어서 한창 유행할 때는 몇 번 시도해본 후로는 아예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큰 아이가 친구들과 울대 마라탕 집을 다녀오게 되었고, 그때 먹어본 마라탕이 맛있었는지 같이 가자고 하기에 한 번 가게 되었다가 그때부터 꾸준히 탕화쿵푸 마라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탕화쿵푸 마라탕의 마라탕은, 생각보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 향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고수가 들어가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또한 맵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만 7세인 둘째 아이는 0단계로, 만 12세인 큰 아이는 2단계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0단계와 2단계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탕화쿵푸 마라탕 내부 및 4주년 기념 이벤트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마주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재료를 담을 커다란 스텐리스 볼과 집게가 있습니다.
한 양푼이에 조리할 재료들을 담으면 한 그릇으로 나옵니다.
각자 먹으려고 한다면 각자 양푼이를 집으면 되고, 2명이서 한 그릇에 먹을 생각이라면 2명이 한 양푼이에 먹을 재료를 담으면 됩니다.
기본 금액이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한 그릇을 주문하기보단 두 사람당 한 그릇씩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푼이와 집게를 들었으면 냉장고에서 원하는 재료를 집으면 됩니다.
샤브샤브집을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 육수 외의 재료는 전혀 넣어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야채도 꼭 넣어야 맛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마라탕 먹으면서 숙주 맛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먹으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청경채 1~2잎, 숙주 반움큼 정도는 알아서 집어 넣습니다.
생각보다 마라탕에 들어간 햄과 소시지류가 맛있습니다. 없으면 아쉬울 정도더라고요.
재료들 중 면이나 떡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떡은 한 두 개, 면은 한 두 종류만 선택해서 담아야 합니다.
면을 이것저것 담다보면 탄수화물 폭탄 마라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재료들을 집었다면 소고기도 추가로 담아줍니다.
예전엔 소고기만 그램당 따로 계산했는데 요즘엔 그냥 양푼이에 담긴 무게대로 계산을 하더군요.
소고기도 적당히 담아줍니다.
다 먹고 나면 냉동고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계산할 때 제비뽑기를 하게 해주시기에 뽑기통 한 번만 사진 찍을 수 있겠냐고 여쭤보니 이렇게 사진에 잘 나오게 들어주셨습니다.
모르고 방문한 것인데 4주년 이벤트 중이었습니다.
만원 이상 주문하면 제비뽑기를 한 번 할 수 있는데 꽝이 없다고 적혀 있네요.
저흰 음료 1병 무료 쿠폰을 뽑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식기소독기인 은색 기기 안에는 수저와 밑접시가 들어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것 외에는 모두 셀프이기 때문에 수저와 밑접시를 필요한 만큼 여기서 가져가면 됩니다.
단무지를 먹으려면 여기서 밑접시를 꺼내어 재료냉장고에서 담아가면 됩니다.
음료 냉장고에는 물병과 물컵이 있으니 여기서 필요한 만큼 가져가면 됩니다.
음료 냉장고 앞에 포장되어 있는 음식들이 있었는데 기사님 전용 코너라고 작은 알사탕들이 있어서 약간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
지난 번에 꿔바로우를 시켜봤는데 달짝지근하니 맛있더라고요.
꿔바로우 특유의 새콤한 맛이 다른 곳보다 좀 더 약했습니다.
아마 탕수육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의 입맛을 반영하여 새콤한 맛을 줄인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마라탕과 함께 먹으면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위의 한 조각당 손바닥만한 것이기 때문에 가위로 잘라 먹으라고 가위와 집게가 함께 나옵니다.
작은 아이가 주문한 마라탕입니다. 매운맛 0단계죠.
안에 넣는 음식도 작은 아이가 주로 담았고 저는 옆에서 몇 개만 더 추가로 넣었습니다.
저는 작은 아이와, 남편은 큰 아이와 함께 양푼이 하나씩 들고 담았거든요.
아이들이 주로 넣는 것에서 저희가 몇 개씩만 추가로 넣고 꿔바로우를 주문하면 얼추 네 식구 양이 맞았습니다.
위의 그릇에서 길다란 빵 같은 것은 이름이 '유탄면'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튀긴 면이라는 건데, 실제로는 길다랗고 달지 않은 도너츠 같은 맛이었습니다.
매운맛 0단계는 땅콩소스 맛이 납니다.
하지만 땅콩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냥 고소한 맛이려니 하고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견과류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남편과 큰 아이가 담은 매운맛 2단계 마라탕입니다.
신라면 정도의 맵기여서 제가 먹기에도 딱 맛있었습니다.
2단계 마라탕도 땅콩소스 맛이 납니다.
주문을 하면 미리 끓이고 있는 육수가 있는지 그냥 물에다가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땅콩소스를 넣고 거기에 주문한 맵기 정도에 따라 매운맛 소스를 넣고 재료들을 넣어 끓여내는 것 같습니다.
땅콩소스가 생각보다 고소하고 땅콩 맛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나는 것은 아니라서 매운맛 2단계 국물이 특히 맛있습니다.
3색 아이스크림 둥근 통이 냉동고에 들어있는데 알아서 떠먹으면 됩니다.
티스푼은 테이블 밑 서랍에 함께 들어있습니다.
초코맛이 없어서 딸기맛과 바닐라맛을 함께 떴는데, 남편과 저는 배가 너무 불러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고 아이들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3색 아이스크림을 집에 사두면 잘 안 먹는데 왜 식당에서 간간히 만나는 3색 아이스크림은 맛있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맺음말
저희 가족들이 두어달에 한 번씩 꼭 방문하고 있는 울대 탕화쿵푸 마라탕의 마라탕은 중국 음식 특유의 향신료 향과, 자칫하면 아이들이 거부감 느낄 수 있는 땅콩 향을 많이 줄여 한국인들이 부담없이 먹기 좋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취향껏 골라 넣어 먹을 수 있고 맵기도 0단계부터 4단계까지 고를 수 있어서 매운 맛을 아예 못 먹는 어린 아이도, 아주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도 모두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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