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울산대 맞은편에 위치한 포트캔커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10월에 오픈 3주년 기념으로 이벤트를 준비하셨는데 운 좋게도 저희가 방문한 오늘, 텀블러가 도착하여 아직 10월 전이지만 하나 선물로 받았습니다.
목 차
1. 포트캔커피를 자주 가는 이유
2. 단체 주문, 답례품으로 좋은 레터링 서비스
3. 오픈 3주년 기념으로 받은 텀블러 언박싱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포트캔커피를 자주 가는 이유
아이들과 주말에 울대에 놀러 나갈 때면 울대 맞은편에 있는 포트캔커피를 꼭 들르는 편입니다.
주로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이지만 매장 안에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서 저희는 테이크아웃보다는 항상 매장에서 마시고 가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항상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포트캔커피의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중배전으로 로스팅한 원두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드럽고, 탄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커피향이 풍부합니다.
물론 이곳의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는 끝까지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통 다른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땐 마지막쯤에는 약간의 의무감을 가지고 마시는데 말이죠.
남편과 저는 산미가 있든, 강배전이든 크게 가리지 않는 편이어서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어느 카페를 가나 저희 아이들이 주로 마시는 음료는 레몬에이드, 딸기라떼, 초코라떼, 고구마라떼 중에서 골라 마시는 편인데 아무래도 그동안 가장 덜 실패했던 메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음료를 마시는 것만 봐도 이 카페 음료가 어떤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에이드나 라떼류를 만들 때 가루를 타서 달기만 달고 인위적인 맛이 나면 너무 달고 속이 느끼하다며 절반도 채 못 마시더라고요.
그런데 포트캔커피에 가서 위의 음료를 마실 때는 느끼하다거나 너무 달아서 못마시겠다거나 하는 말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오늘도, 둘째 아이는 딸기밀크쉐이크를 마셨는데 씹히는 딸기 과육이 너무 맛있어서 제가 몇 번 뺏어마시고 남편도 한 번 뺏어마셨더니 엄마 아빠한테 다 뺏길 새라 그동안 카페에서 마셨던 중 최단시간으로 다 마셔버리더군요.
다음엔 제가 딸기밀크쉐이크를 마셔야겠습니다. 카페인 충전은 남편 아메리카노 몇 모금 뺏어마셔야죠.
단체 주문, 답례품으로 좋은 레터링 서비스
올해 4월에 포트캔커피 포스팅할 때 레터링 서비스를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포트캔커피는 레터링서비스가 무척 좋습니다.
위의 링크에서처럼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음료를 보낼 때도 레터링 스티커에 아이 얼굴을 넣기도 하고요.
결혼이나 승진, 돌 잔치 등의 인사로 답례품을 할 때도 짧고 예쁘게 인사말을 넣어 레터링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올 여름에 방문했을 때도 1500캔 기업체 단체 주문이 있어서 바쁘셨는데, 오늘도 같은 기업에서 또 1500캔 단체 주문을 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있는 동안에도 스무 캔 정도의 단체 주문도 배달 기사님께서 찾아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캔에 담다보니 음료가 쏟아질 염려도 없고, 당장 마시지 않더라도 집에 보관해뒀다가 마시기에도 맛에 변함이 없는 것 같아서 단체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포트캔커피 블로그에 보니 캔 뿐만 아니라 보틀에도 레터링 서비스를 넣어 단체 주문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아래 링크는 포트캔커피 울산대점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단체 주문이나 포장, 레터링 관련해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니 레터링 서비스나 단체 주문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로 '포트캔커피 울산대점'이라고 검색하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오픈 3주년 기념으로 받은 텀블러 언박싱
포트캔커피 울산대점에서는 올 10월에 오픈 3주년 기념 이벤트로 텀블러를 줍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19000원 이상 구매 시 텀블러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흰 조금 이르게 방문했지만 검은색으로 받았습니다.
크기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무려 900ml 용량입니다.
텀블러 뚜껑의 음료를 마시는 부분은 고무 마개로 꾹 눌러서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음료를 마시다보면 마개 연결 부위에 음료가 끼고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설거지가 가능한지가 중요한데, 다행히 잘 빠지고 잘 끼워졌습니다.
증정용으로 받는 물품은 품질을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 이 텀블러는 스위스밀리터리 제품이었습니다.
텀블러는 차가운 음료를 넣어도 겉에 습기가 차지 않아 좋고, 뜨거운 음료를 넣어도 바깥으로 열 전달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손에 들기 좋습니다.
그만큼 보온, 보냉력도 좋기도 합니다.
스텐리스 제품은 제품을 제작할 때 연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꼭 기름으로 닦아서 연마제를 닦아내야 합니다.
스텐리스 연마제는 발암 물질인데 주방세제로 설거지한다고 씻겨 내려가는 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올 여름에 편의점 세숫대야 물냉면 사먹으면서 연마제 닦아내느라 호되게 고생했었습니다.
편의점 세숫대야 물냉면, 조리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2가지
그런데 오늘 포트캔커피에서 받아온 텀블러는 내부가 스텐리스로 되어 있는데 기름으로 닦았더니 연마제가 거의 묻어나오지 않았습니다.
티슈에 연마제가 묻은 부분은 시커멓게 보이는데 위의 사진에서 짙은 색으로 보이는 것은 그저 티슈가 기름을 먹어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연마제가 기름 묻힌 티슈에 어떻게 묻어나오는지 보시려면 위의 편의점 세수대야 물냉면 글을 보시면 확연히 보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포트캔커피에서 정말 좋은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셨네요.
덕분에, 기름 묻힌 티슈로 딱 한 번만 닦아낸 다음 바로 설거지해서 물을 담아 마셨습니다.
위의 사진은 텀블러에 물을 가득 담아 기울인 모습입니다.
고무 마개를 꾹 눌러 닫았더니 물이 전혀 새지 않았습니다.
아주 세게 흔들면 한 두 방울 작게 떨어지긴 하지만 굳이 흔들지 않는다면 새지는 않았습니다.
기울여서 그대로 뒀는데 티슈가 젖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비교해보겠다고 기존에 집에서 쓰고 있던 스탠리 텀블러에도 물을 담아 뚜껑을 닫은 뒤 기울였더니 물이 거의 콸콸 샜습니다.
스탠리 텀블러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마개처럼 닫는 형식이 아니라 입구를 가린 것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물이 샐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흐를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살짝 기울였다가 쏟아지는 거 보고 당황했습니다.
올해 여름 내내 스탠리 텀블러(위의 사진에서 작은 것)를 굉장히 잘 썼었습니다.
얼음물 가득 담아두고 뚜껑에 빨대를 식구 수대로 끼워두었더니 아이들도, 저도, 남편도 오며가며 잘 마셨기 때문이죠.
물 마실 때마다 컵에 물을 새로 따를 필요가 없이 계속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네 명이서 그렇게 물을 마시기에는 스탠리 텀블러가 조금 작은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900ml나 되는 텀블러를 받아와서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기쁜 마음에 집에 있던 플라스틱 빨대를 넣었는데 빨대가 안으로 쏙 빠져버리네요.
너무 커서 일반 빨대가 맞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텀블러 상자 안에 이 텀블러 전용 플라스틱 빨대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빨대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포장된 그대로 서랍에 넣어버리긴 했지만 말이죠.
빨대 없이 그냥 마시면 되니까요.
맺음말
포트캔커피 울산대점에서는 10월부터 오픈 3주년 기념 텀블러 증정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이 이벤트는 준비한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한다고 하셨고, 19000원 이상 구매하신다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집에 와서 직접 연마제를 닦고 사용해 본 결과, 사장님께서 텀블러 좋은 거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실만 했다 싶습니다.
두고두고 쓰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단, 기존 예산보다 훨씬 더 좋은 텀블러를 준비하시는 바람에 수량이 아주 많지는 않다고 하셨습니다.
보틀이 아닌 텀블러라서 보온, 보냉력도 좋고 밀봉도 잘 되니 19000원 가량 음료와 디저트류를 구매하신다면, 역으로 텀블러를 사면서 음료와 디저트류를 서비스로 받는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은 품질이었습니다.
캔으로 담아갈 수 있으니 캠핑 갈 때나 나들이 갈 때 가져가기에도 좋고 얼음 없이 여러 캔 구매하여 냉장고 안에 두고 하나씩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레터링 서비스로 예쁘게 스티커 제작하여 단체 주문하기에도 좋으니 답례품이나 판촉물 같은 것이 필요하시다면 한 번 이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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