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시부모님, 시누이네와 함께 굴화 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 입점해 있는 쿠우쿠우에 다녀왔습니다.
쿠우쿠우는 전화로 예약 가능합니다.
주말에는 짧게나마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여러 명이서 함께 갈 경우에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함께 가까운 곳에 앉을 수 있도록 전화로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 정보
구분 | 평일 | 주말 |
점심 | 20,900원 | 25,900원 |
저녁 | 23,900원 | |
초등 | 13,900원 | 14,900원 |
미취학 | 8,000원 |
점심은 오전 11시부터 퇴장시간 기준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보통 1시간 30분을 기준으로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쪽으로는 디저트류가 있습니다.
사진 보니 왜 다 못 먹어봤는지 아쉽네요. 배가 불러서 디저트도 몇 가지만 골라 먹었습니다.
제일 위에 하얀 슈가파우더가 뿌려진 네모난 케이크는 치즈 케이크였는데 맛있었습니다.
호두 과자 옆의 코코아 가루 뿌려진 네모는 초코 케이크인데 진하고 적당히 촉촉해서 딱 좋았습니다.
포도는 껍질 뱉기 귀찮아서 안 먹었고 느끼함을 떨치기 위해 오렌지와 사과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운데 몇 개 남지 않은 물병 모양 접시 위에는 냉동 반시인 것 같습니다.
패션후르츠(백향과-붉은 껍질 위에 노란색 과육과 까만 씨가 있는 것)가 역시나 굉장히 새콤했지만 느끼함 가셔주는 데는 레몬과 쌍벽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패션후르츠 옆에 람부탄과 리치가 함께 있었는데 람부탄은 맛있었지만 씨앗 껍질 발라내기 귀찮아서 아이들은 안 좋아했고 리치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달달하니 괜찮았습니다. 물론 케바케겠지요.
푸딩이며 케이크며 좋아하는 디저트류를 많이 못 먹어서 아쉬웠습니다.
눈꽃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안 먹었습니다.
어렸을 땐 뷔페 가면 무조건 빙수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젊었을 땐 얼죽아였는데
나이가 드니 추울 땐 뜨뜻한 게 최곱니다.
아이스크림은 많이 싱거웠습니다.
눈꽃빙수 옆에 음료도 있고 슬러시도 있습니다. 아! 눈꽃 빙수 전에 탄산도 있죠.
슬러시 중에 짙은 색깔이 죠스바 맛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죠스바 맛이 맞더군요.
볶음밥도 있고 다양한 음식이 있었지만 사진 찍겠다고 이것 저것 뚜껑 열기에는 찔려서 하나만 열고 찍어 보았습니다.
마라크림찜닭이라는 데 로제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그냥 평타 정도의 맛입니다.
제일 왼쪽에 누룽지꿔바로우는 누룽지 튀김이 함께 얹어져 있었습니다. 꿔바로우는 한 조각 집어왔었는데 너무 바싹 튀겼는데 소스를 한껏 머금어서 되려 질겨진 형국이라 별로였습니다.
베이비크랩을 한 마리 집어와서 먹었는데 바삭하고 고소하고 시즈닝도 맛있었습니다.
육회는 너무 꽁꽁 얼려져 있었는데 맛도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뷔페 육회에 뭘 기대하겠느냐만은 그래도 뷔페 육회 치고도 평타가 안 된 것 같습니다.
냉동 열대과일은 먹지 않았지만 시어머니께서 파파야를 드시곤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예 집지 않은 코너인데, 둘째 아이가 방울토마토 샐러드에서 방토 2알만 집어 먹었습니다.
다양한 샐러드를 원하는 드레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전 고기 먹기도 바쁘기 때문에 샐러드도 넘어갑니다.
쿠우쿠우를 갔는데 초밥 코너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사진 찍고 있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초밥은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여름에 방문했던 애슐리에서는 초밥이 단가 저렴한 걸로 자리만 채워놓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비루했던 느낌이라 아쉬웠었거든요. 맛도 별로였고요.
그런데 쿠우쿠우는 랍스타초밥, 장어초밥, 제가 좋아하는 군함, 소고기 초밥 등등 다양하니 좋았습니다.
초밥 안에는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으니 와사비 좋아하시는 분은 따로 더 떠서 가져가세요.
사진 찍으며 대충 집고 와사비 간장 접시 하나 올리니 접시 자리가 없는 것 같아서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접시를 사진 찍고 보니 전 담아온 게 없는 것 같네요. 썩 많이 먹진 못해서 이 정도 되는 양으로 두 접시 먹곤 끝났습니다.
숨 쉬기 힘들어서 겨우 디저트 몇 조각과 커피 마시고 끝났네요.
이건 큰 딸 접시입니다. 크림파스타와 유부초밥, 스팸 초밥, 튀김, 양상추 샐러드, 날치알 군함, 육회초밥을 집어왔네요.
튀김은 오징어 튀김인 줄 알았는데 감자인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집어온 첫 접시는, 감바스와 낙지 군함, 장어 초밥과 유부초밥, 불고기 초밥, 베이비크랩, 누룽지꿔바로우를 가져왔군요.
남편은 곧이어 한 접시를 더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한치 초밥, 참치 초밥, 아이들 좋아하는 계란초밥, 생새우 초밥 등등이 있네요.
남편은 이렇게 먹은 다음 이 포스팅의 제일 위에 있는 사진 속 접시도 한 접시 가져왔습니다.
물론 이래도 몇 조각은 아이들 먹이고 저도 하나씩 나눠주고 디저트로 과일 먹고 끝냈으니
저희 가족은 뷔페 가면 손해 보는 사람들이 맞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 크림 스프 들어있는 빵은 테이블당 1개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 날 아침에 저희는 스프에 빵과 소시지를 먹었던 터라 저희 가족에게는 인기가 별로 없었지만
평소에는 완전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위의 겹겹이 구워진 빵을 뜯어 속의 스프를 찍어 먹으면 됩니다. 스프 양이 떠먹으려면 떠먹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튀김 코너입니다. 새우 튀김이랑 양파링인지 감자링인지 모를 링을 하나 먹었고 감자크로켓을 먹었는데
새우 튀김도 맛있었고 감자 크로켓도 먹을만 하니 괜찮았습니다.
감자튀김은 살짝 달달하고 짭조름하게 시즈닝이 되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눅눅했습니다.
감자튀김 옆은 타코야끼입니다.
쿠키 코너입니다. 스폴리아띠네(누네띠네)도 있고 마늘빵, 버터링쿠키, 초코쿠키와 알새우칩 같은 게 있습니다.
어차피 시중에서 파는 맛이니 다들 아는 그런 맛입니다.
남편은 마늘빵을 보곤 감바스를 마늘빵에 먹을 걸 그랬다며 아쉬워하긴 했습니다.
쿠키 코너 옆에 와플 코너가 있습니다. 와플은 바삭하게 잘 구워져 있었고 생크림과 사과쨈이 있었는데 생크림은 생각보다 달지 않았습니다. 맛있게 먹으려면 사과쨈 필수로 뿌려야 합니다.
이 외에도 비빔밥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 짬뽕, 우동 등 면류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죽과 스프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족만이었다면 쿠우쿠우가 아닌 회전초밥집을 가는 게 가격 면에서도 훨씬 나은 선택일텐데 이 날은 여러 가족이 함께 가니까 모두의 취향+예약 시기가 늦었던 점+집 가까운 곳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 쿠우쿠우였습니다.
전 일요일 12시 예약 방문했고 예약한 날짜는 금요일이었습니다.
하나로마트에 같이 입점해 있는 샤브향2.0을 가보고 싶었으나 샤브향 2.0은 금요일에 예약하려니 이미 원하는 시간대가 다 예약되어 있어서 점심 시간으로 비어 있는 시간은 오전 11시 밖에 없었습니다.
예약하지 않고 현장에서 줄 서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긴 한데 10명이 함께 줄 서 있기가(심지어 시부모님 모시고)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서 쿠우쿠우로 바꿨던 거지만 온 가족 모두 취향에 따라 먹고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소엔 위를 차곡차곡 고이 접어 놨다가 이런 뷔페 가면 종류별로라도 하나씩은 다 먹고 올 수 있도록 접었던 위를 펼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초밥을 정말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 다음 번 뷔페는 2주 후 방문할 예정인 동생 결혼식 뷔페가 되겠네요.
올해는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 올 한 해 다짐한 것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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