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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볼 만한 곳

귀여운 고양이와 놀 수 있는 울산 성남동 야옹야옹캣카페 방문 후기

by 모도리s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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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여름 장대비처럼 내리던 이번 어린이날, 아이들을 데리고 성남동의 야옹야옹캣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야옹야옹캣카페 위치, 입장료, 방문 후기를 기록했습니다.

 

목  차
1. 야옹야옹캣카페 소개
2. 캣카페에서 2시간 동안 행복했던 아이들
3. 방문 후기

 

1. 야옹야옹캣카페 소개

야옹야옹캣카페 위치
야옹야옹캣카페 위치

 

야옹야옹캣카페는 울산 성남동 만남의거리와 시계탑거리 사이, 뉴코아아울렛 대각선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픈시간은 잘 모르겠으나 네이버 업체 제공 정보에 따르면 주말엔 오후 1시~8시 사이 영업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기본 2시간 이용이라는 시간 제한이 있고, 저희가 방문한 어린이날에는 오후 6시 45분쯤 되자 마감한다고 정리해달라고 했습니다.

 

야옹야옹캣카페로 내려가는 계단
야옹야옹캣카페로 내려가는 계단

야옹야옹캣카페는 입구에 문이 2개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자 마자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을 벗고 손소독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에 있으면 직원이 안쪽 문을 열고 입장할 인원이 몇 명인지, 현재 카페 안 자리 상황이 어떤지 알려줍니다.

 

저희가 갔을 땐 테이블 자리가 없었지만 곧 2인 자리가 나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들 때문에 아이들이 주로 바닥에 앉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테이블 자리가 없어도 상관 없을 수 있습니다.

 

입장하기로 결정했다면 직원에게 신발주머니나 비닐을 받아 신발을 넣고 입장하면 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아이 할 것 없이 1인당 8,000원입니다.

안쪽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벽으로 카운터가 있습니다.

 

카운터 앞에 누워있는 고양이
카운터 앞에 누워있는 고양이

 

울산페이 결제되며 와이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라고 하지만 음료는 유통 및 관리상의 문제로 인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5가지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과수원 복숭아/사과 맛과 사이다, 콜라이며 커피 캔 1종(TOP)이 있습니다.

 

선결제 방식이고 음료는 입장할 때 받아도 되고 퇴장할 때 받고 나가도 됩니다.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 테이블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 테이블

 

직원에게 안내를 받은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주의사항과 이용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아래에는 리빙박스가 있는데 이 안에 신발과 짐을 넣은 뒤 뚜껑을 닫아야 합니다.

 

간식을 먹고 있는 고양이
간식을 먹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 간식은 1개 2,000원이지만 일일 20개로 제한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갔을 땐 간식 수량 제한으로 인해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간식을 구매한 손님들은 위의 사진처럼 숟가락에 츄르를 짜서 먹여야 합니다.

 

고양이는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12마리 안팎으로 있는 것 같으며 저희가 갔을 땐 너덧마리 가량은 자고 있었고 두 마리는 스카프를 매고 있었습니다.

 

대체로 고양이들이 순하긴 하지만 목에 스카프를 한 고양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는 표시라며 어쩌면 공격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캣카페에서 2시간 동안 행복했던 아이들

자고 있는 고양이

 

어린이날이라 아마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시달렸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고양이 너덧마리는 여기저기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있는 예쁜 고양이들

 

야옹야옹캣카페에는 다양한 품종의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대체로 얌전하고 순한 편이었습니다.

 

딱 한 마리 러시안블루 같은 회색 고양이는 비교적 어린 고양이인지 아니면 그저 성향이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인지 입구가 열리기를 기다리며 호시탐탐 탈출을 시도했고 장난감을 흔드는 여러 아이들과 간혹 장난을 치기도 하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둘째 아이에게 애교 부리는 고양이
둘째 아이에게 애교 부리는 고양이

 

바닥이 차가웠는데 고양이는 무조건 따뜻하고 포근한 바닥을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성향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아이들 무릎 위에 누워있기도 하고 홀 가운데 깔려있는 매트 위에서 노는데 위의 고양이는 꼭 차고 딱딱한 바닥에 누워 저렇게 예쁘게 아이를 홀렸습니다.

 

저 고양이 아니었으면 집에 오는 내내 둘째 아이가 고양이랑 제대로 못 놀았다며 투덜거렸을지도 모릅니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
침대로 간택됨

 

첫째 아이는 어떤 고양이에게 똑같은 옷 색깔이어서 그랬는지 침대로 간택되었습니다.

저렇게 한 번 자리를 잡더니 1시간 30분 가량을 눈이 가물가물 한 채로 누워 있더군요.

 

덕분에 첫째 아이는 다리가 저린데도 불구하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중간에 화장실 갈 때 둘째 아이에게 고양이를 보내고 다녀왔는데 다녀오니 고양이는 다시 첫째 아이에게 옮겨가서 누워 자더군요.

 

3. 방문 후기

캣타워를 지나가는 고양이

 

몇 년 전에 울대 앞에 고양이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3층쯤에 있었고 건물 3면이 유리창이어서 환하며 40평대로 넓고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고양이도 20마리 가량 있었던 것 같고 음료 종류도 다양하고 바닥에 앉는다기 보단 주로 창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타깃 고객층이 20대 남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캣카페나 애견 카페를 가보면 주로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장소도 협소하고 바닥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편으로 제가 느끼기엔 타깃이 10대 초/중/고 여학생이 아닐까 싶은 공간들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20대 이상 성인이 가기엔 한 번쯤은 호기심에 괜찮을 수 있지만 두 번은 찾기 꺼려질 것 같거든요.

 

아무리 고양이를 만져 볼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는 개념이라지만 8,000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곳의 음료가 원가 1,000원도 하지 않는 것들이라니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심지어 보통 츄르는 1,000원에 판매되던데 2,000원이고 말이죠.

 

신복교차로 근처에 있는 웰츠타워 2층에 와우쥬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올해 5월 3일부터 확장이전된 곳에서 영업한다고 되어 있는데 온라인상으로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남편과 제 기준에선 똑같은 입장료 8,000원에 주차권 2시간 포함되어 있고 훨씬 더 다양한 동물들을 만져볼 수도 있으며 츄르는 1,000원, 그 외 동물들에게 간식을 줄 수 있도록 채썬 당근 같은 것은 무료로 카운터에서 수시로 제공하는 와우쥬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한 곳에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와우쥬를 10년 넘게 몇 번씩 다녔고 심지어 최근에 병아리도 아이들 방에서 키우면서 아이들이 동물 털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야옹야옹캣카페를 다녀오면서 저희 아이들이 콧물, 재채기, 간지러움 등을 호소하더라고요.

 

다른 곳은 큰 공기청정기가 군데군데 돌아가고, 화장실을 잘 가리지 못하는 동물들 때문에 자주 소독제를 뿌려가며 바닥을  닦는데 캣카페는 고양이들이 벽 한쪽 구멍 안에 마련되어 있는 고양이 화장실을 쓰기 때문에 관리를 조금 덜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은 바로 물 마시고 씻고, 전 그 날 아이들이 입었던 모든 옷을 겉옷까지 싹 빨았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고양이를 마음껏 보고 만질 수 있어서 집에 오자마자 또 가고 싶다며 노래를 불렀지만 부모 입장에선 아이들이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걸 안 이상 다시는 안 갈 것 같습니다.

 

물론 위의 내용은 모두 개인적인 제 의견입니다. 전 협소하고 불편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분은 아늑하다고 느꼈을 수 있으며 10,000원(입장료+츄르1개 값)에 2시간 동안 고양이를 안고 만져볼 수 있다면 괜찮은 비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입장했을 때도 동물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털 문제 외엔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털은 동물들이 있는 곳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까 털이 싫으면 애초에 캣카페든 애견카페든 안 가면 그만입니다.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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