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진장동에는 코스트코,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유통센터와 여러 맛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 중 남보원이라는 식당은 저희 가족이 코스트코를 갈 때마다 자주 들르는 맛집입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남보완에서 파는 메뉴, 가격, 내돈내산 후기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7월 현재 남보완 해물칼국수는 의령소바로 바뀌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남보완 해물칼국수 자리에 새로 들어선 의령소바를 방문한 후기입니다.
목 차
1. 남보완 위치, 주차장, 메뉴 및 가격
2. 주문한 메뉴별 후기
2-1. 고기만두
2-2. 물비빔국수
2-3. 해물칼국수
1. 남보완 위치, 주차장, 메뉴 및 가격
남보완해물칼국수는 위의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울산 진장동 유통센터에 있습니다.
매번 상호를 남보원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다시 검색해보니 남보완이 맞네요.
건물 뒤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한 번도 주차 자리가 없어 곤란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매번 식사 시간을 조금씩 비껴 갔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만 주차장은 확실히 넓습니다.
오늘 주차하면서 봤는데 식당용 음식물 쓰레기통이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7~8개 정도가 줄지어 있더군요. 모두 매일 사용하는 게 아닐 수 있겠지만 이만큼 많은 음식물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식당을 처음 봐서 그런지 무척 신기했습니다.
남보완 메뉴판입니다.
혹시 잘 안 보일 수 있으니 아래 표로 다시 정리해두었습니다.
해물칼국수 | 9,500원 | 고기왕만두(반반주문 불가) | 5,000원 |
김치칼국수(2인분 이상 주문) | 9,500원/1인 | 김치왕만두(반반주문 불가) | 5,000원 |
물밀면 | 8,000원 | 물총조개탕 | 20,000원 |
물밀면 대 | 9,000원 | 조개전골 중(2~3인분) | 35,000원 |
물비빔면 | 8,000원 | 조개전골 대(3~4인분) | 45,000원 |
물비빈면 대 | 9,000원 | 전골칼국수사리 | 2,000원 |
소주/맥주 | 5,000원 | 음료 | 2,000원 |
저희는 오늘은 해물칼국수 2인분, 물비빔면 1인분, 고기왕만두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화장실로 가는 쪽 방면에 셀프 반찬 코너가 있습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 칼국수에 넣어 먹는 양념장(다대기), 다진 고추(아마도 청양고추), 만두용 간장, 초장, 와사비, 밑접시가 있습니다. 다진 고추 옆에 뭐가 있었는지는 까먹었습니다.
온육수는 입구로 들어오면 왼쪽 끝 창문가에 있습니다.
맛있어서 매번 한 잔씩 마시는데 드디어 둘째 딸이 온육수 맛에 눈을 떴는지 두 잔을 갖다 마시더군요.
많이 뜨겁지 않고 딱 좋습니다.
2. 주문한 메뉴별 후기
2-1. 고기만두
남보완의 만두는 굴림만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가 굉장히 얇은 게 특징입니다.
저는 만두를 굉장히 좋아해서 먹기 전엔 고기만두 1판, 김치만두 1판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만두 1판 먹으면 배가 부릅니다. 그만큼 만두가 크기도 큽니다.
성인 여성 주먹보다는 작고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의 주먹 크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고기만두도 정말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치만두가 더 맛있습니다. 그런데 김치만두는 좀 매운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맛있어하면서도 특히 둘째 아이는 거의 먹지를 못하기 때문에 오늘은 고기만두로만 주문했습니다.
밑접시에 가져가서 숟가락으로 자른 후 간장을 숟가락으로 떠서 만두 위에 뿌려 먹으면 됩니다.
역시나 오늘도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 근처에 있다면 꽤 자주 점심으로 만두만 포장 주문해서 먹었을텐데 집 근처가 아닌 것이 제일 아쉽습니다.
2-2. 물비빔국수
물비빔국수도 맛있습니다.
면은 쫄면이 아니라 밀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쫄깃하면서도 쉽게 끊기는 편이고 살짝 매콤한 편입니다.
물비빔국수라서 양념이 세지 않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심심하거나 너무 간간하지도 않은 딱 좋은 맛입니다.
비빔면을 좋아해서 호불호가 확실한 편인데 남보완 비빔면은 양념이 맛있어서 괜찮습니다.
여름에 너무 더워서 뜨거운 걸 먹기 싫은 날엔 아무래도 물비빔국수에 만두를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 집의 최고 주력 메뉴는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도 함께여서 물비빔면을 주문했지만 만약 여름이 아닌 계절에 남편과 둘이서만 온다면 해물칼국수에 만두만 주문할 겁니다. 고기집 가면 후식으로 고민할 것도 없이 비빔면을 선택할 정도로 비빔면을 엄청 좋아하는데도 그만큼 이곳의 해물칼국수와 만두가 맛있습니다.
2-3. 해물칼국수
남보완 해물칼국수의 해물칼국수 2인분이 나온 모습입니다.
가리비와 동죽, 그리고 홍합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어쩌면 면보다 조개류가 더 많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남편과 저는 해물칼국수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우선 조개 껍데기를 모두 골라냅니다.
위의 껍데기가 담긴 통은 일반 뼈해장국 집에서 나오는 뼈 담는 통보다 큰 사이즈입니다.
저만큼 쌓아놨지만 사실 다 쌓은 게 아니었습니다. 이만큼 골라냈으면 남은 몇 개 정도는 먹으면서 골라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먹던 중 10개 가까이 더 건져냈습니다.
아무래도 조개류가 엄청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물 끝에는 살짝 모래가 씹히기도 합니다.
홍합의 경우는 해감이 조금 덜 된 것들이 씹힐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홍합은 집에서도 아무리 씻어도 해감이 완벽히 안 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개류가 많이 들어간 만큼 국물이 무척 시원합니다.
애호박이니 당근, 양파 같은 야채가 보이진 않는데 그저 대파와 조개류만으로 시원한 국물 맛을 낸 것인지 국물이 아주 시원해서 계속 떠먹게 됩니다.
가족 모두 바지락 칼국수, 해물 칼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종종 끓여 먹고 칼국수 전문점을 이따금씩 찾는 편인데 제가 집에서 끓이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개류를 많이 넣는 곳은 지금까지 이 집이 유일했습니다.
해물 칼국수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오기에도 주차장도 넓고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습니다.
입맛은 모두 개인적인 것이라 저희 가족처럼 대만족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도 실망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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