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들고 있었던 휴대폰이 떨어지면서 휴대폰 뒤판의 유리가 깨졌습니다.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아 시간 날 때 바로 삼성 서비스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휴대폰 뒤판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삼성 서비스 센터 방문 후기를 기록했습니다.
목 차
1. 너무 쉽게 깨져버린 휴대폰 뒤판
2. 가까운 서비스 센터 놔두고 멀리 있는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가다
3. 휴대폰 뒤판 교체에 든 비용과 시간 그리고 후기
1. 너무 쉽게 깨져버린 휴대폰 뒤판
지난 주말, 병아리를 할아버지댁에 보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닭장 속 애처로운 병아리를 보고 있던 중 갑자기 휴대폰이 케이스에서 빠져버렸습니다.
손목 스트랩에만 걸고 있었기 때문에 잡을 새도 없이 시멘트 바닥으로 추락한 휴대폰은 단 한 방에 위의 사진처럼 뒤판이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아마 아이가 학교에서 이렇게 휴대폰 뒤판을 깨서 왔다면 그냥 들고 있는데 케이스에서 폰이 빠졌다는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았을 겁니다.
정말 눈 앞에서 어이 없이 폰이 빠지더니 떨어져버렸거든요.
그렇다고 폰 케이스가 헐거운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쩌면 스트랩을 손목에 끼우는 과정에서 어딘가 한 쪽 모서리 부분이 빠져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삼성 갤럭시 노트10+를 쓰고 있는데 이 폰은 뒤판이 유리글라스로 되어 있습니다.
남편이 이 폰을 아이에게 사줄 때부터 뒤판이 유리로 되어 있으니 꼭 케이스를 씌우고 다니라고 당부를 했고, 저에겐 아무래도 쉽게 깨질텐데 조금 걱정된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워낙 물건을 조심스레 쓰는 아이이기에 다행히 2년이 넘도록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 날 이렇게 한 방에 깨져버려 아이는 병아리도 보냈는데 휴대폰도 깨져서 이중으로 속이 상했을 겁니다.
케이스를 씌우면 표시가 안 난다지만 아무래도 유리로 되어 있다보니 파편이 나와 아이가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되도록 빨리 뒤판을 갈아주기로 합니다.
삼성 서비스센터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근무를 합니다.
이미 토요일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당일 교체는 불가능하고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월요일 오전 중 방문했습니다.
2. 가까운 서비스 센터 놔두고 멀리 있는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가다
도대체 뭘 잘못 본 것인지 집 근처에 있는 서비스 센터를 놔두고(지도상 A), 멀리 있는 삼성 서비스 센터(지도상 C)까지 다녀왔습니다.
삼성 서비스 센터는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옵니다.
그 중 휴대폰 수리는 하지 않고 컴퓨터나 가전제품만 수리하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고 방문하시거나 서비스 센터를 검색하실 때 검색어에 '휴대폰'을 넣어 검색하세요.
또는 아래 삼성 서비스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센터 찾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삼성 서비스 센터, 센터 찾기
그렇게 남울산 삼성 서비스 센터를 다녀왔습니다.
공업탑 근처 롯데마트가 있는 곳에 있으며 롯데마트 정류장에서 내리면 롯데마트가 아닌 삼성 서비스 센터 건물 바로 앞에서 내리게 됩니다.
사진 속에 보면 파란 지붕으로 된 정류장이 건물 앞에 보일 겁니다.
LG도, 애플도 그랬는데 삼성도 역시 1층엔 상품을 진열해 놓은 매장이 있고 수리를 하는 서비스 센터는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은 해당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니 비교적 브랜드에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일 것이고, 그렇다면 구매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더 높을 수 있으므로 서비스 센터에 가는 길에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렇게 배치한 것이겠지요.
삼성을 쓰든 안 쓰든 가전제품이나 노트북, 패드, 휴대폰 등 이런 전자기기를 구경하는 건 언제나 재미있고 또 이런 곳은 넓고 쾌적하기 때문에 언제 방문하든 기분이 좋습니다.
3. 휴대폰 뒤판 교체에 든 비용과 시간 그리고 후기
2층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내로 들어가면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휴대폰 수리]를 클릭한 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휴대폰 소유자 본인인지, 대리인인지 등을 선택합니다.
전 아이의 폰이기 때문에 대리인을 선택했고, 휴대폰 번호는 제 번호를 입력했는데 제 번호가 아닌 수리하려는 휴대폰의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것이었더군요.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작년 초에 LG 서비스 센터도, 애플 서비스 센터도 다녀왔는데 규모면에서 비할 바가 안 되네요.
사진 상에는 잘렸지만 왼쪽 수리기사님들이 있는 창구가 동일한 개수로 오른쪽에도 있습니다.
기사님들이 자리를 많이 비운 상태였는데,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품과 별도의 공정이 필요하다면 담당 휴대폰을 들고 직접 뒤쪽으로 가서 고쳐서 다시 자리로 돌아옵니다.
창구 위에 달린 TV에는 현재 수리 중인 기사님 이름과 담당 휴대폰의 뒷자리가 나옵니다.
심지어 휴대폰 소유자 이름도 알고 계시더군요.
휴대폰 패턴을 물어보셨는데 아이 휴대폰이라 패턴을 모른다고 했더니 그러면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해주실 수 없다며 괜찮냐고 하시더군요.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뒤판만 교체해 달라고 했습니다.
20분만 기다리라고 하셔서 센터 안을 둘러봤습니다.
역시 액정을 교체하려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액정이 아닌 휴대폰 뒤판이 깨진 걸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봅니다.
아마 위에 적힌 기종들에서 +가 붙은 모델들은 액정이 더 크기 때문에 비용이 더 나올 것 같습니다.
S24를 비롯하여 현재 판매중인 휴대폰과 패드, 워치류가 매장 곳곳에 진열되어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20분이라고 하셨으면서 10분도 채 되지 않아 아이 이름을 부르시더군요.
깨끗하게 교체가 되었고 유리글라스가 붙을 수 있도록 열처리를 했기 때문에 조금 뜨끈뜨끈했습니다.
오른쪽의 접수증은 처음에 키오스크에서 접수할 때 나왔던 것이고 왼쪽은 교체 후 결제한 영수증입니다.
45,000원이 나왔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최근에 핫한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제품으로 히트 펌프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예전에도 이런 올인원 제품은 있었지만 기능면에서나 전기 사용량 면에서 따로따로 사용하는 걸 이길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따로 쓰는 제품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꽤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돈도 없고, 놔둘 곳도 없고, 아직 기존에 사용하는 제품들이 고장도 나지 않았으니 나중에 언젠가 이사를 가게 된다면 이 다음 세대를 한 번 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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