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아이템, 어쩌면 집 어딘가에 넣어두고 버릴 때만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템으로도 집안일의 수고로움을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이소에서 샀다가 쓸모가 없어 처박아 두었던 아이템을 꿀템으로 사용하게 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목 차
1. 다이소에서 샀던 송풍구타입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
2. 버리기 직전이었던 휴대폰 거치대의 새 자리
1. 다이소에서 샀던 송풍구타입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
아마도 5년 전, 다이소에서 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휴대폰 거치대인데 고정 방식은 송풍구 날개를 집게로 집는 방식입니다.
이때까지는 차에서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에 휴대폰을 끼우고 충전선을 휴대폰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충전하면서 썼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를 구입하게 되면서 위의 이미지와 같은 거치대는 쓰지 않게 되었죠.
사실 송풍구에 집게로 집는 타입의 휴대폰 거치대는 썩 좋은 방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휴대폰은 계속 커지고 있고 고작 집게로 휴대폰 무게까지 송풍구 날개에 고정하기에는 송풍구 날개가 힘이 없어서 자꾸 처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의 송풍구타입 휴대폰 거치대를 사고서도 몇 번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차 컵홀더에 처박아두다가 어느 날엔가 집에 잡동사니함에 넣어두었었습니다.
2. 버리기 직전이었던 휴대폰 거치대의 새 자리
4인 식구가 한 끼 먹고난 그릇을 설거지하는 데는 대략 20분 정도 걸립니다.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 유튜브를 보는 편인데 그동안엔 싱크대 상부장 문을 열고 그릇에 기대어 둔 뒤 이어폰을 끼고 사용했었습니다.
제 경우 가끔은 휴대폰이 미끄러져 싱크대 개수대로 떨어지는 걸 붙잡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거지는 매일 두 번 이상 있는 일이고 그 시간이 지루하기 때문에 휴대폰이 떨어질까봐 걱정되면 하다못해 주머니에 넣고 소리만이라도 듣게 되더군요.
저녁 설거지는 주로 남편이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남편은 저녁에 아이들이 잘 때 설거지를 하며 유튜브 보는 걸 힐링타임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이 집의 말 많은 세 여자가 이 때만큼은 유튜브를 보고 있는 남편에게 말을 걸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사온 집의 싱크대가 낮아서 남편이 상부장을 열고 휴대폰을 넣으면 상부장 위로 드는 형태의 문이 남편의 눈썹 높이어서 설거지할 때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설거지를 안 하거나 싱크대 조리대 위에 휴대폰을 두고 내려다보며 설거지를 하기도 했었는데 고개가 너무 아팠나봅니다.
갑자기 번뜩 생각이 났다며 위의 거치대를 가져다가 싱크대 그릇 건조대에 설치했습니다.
20분, 길어야 30분 정도만 사용할 거라서 충전할 필요도 없고 휴대폰을 눈이 쉽게 닿는 곳에 안전하게 거치만 할 수 있으면 되었거든요.
거치대를 쓰지 않을 땐 이렇게 뒤로 밀어둘 수도 있습니다.
요란하지 않아서 건조대에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각도 조절도 되고 심지어 설거지하며 유튜브를 보기에 화면도 가깝고 눈높이에도 맞아서 화면도 잘 보입니다.
게다가 싱크대에 떨어질 염려도 없습니다.
휴대폰으로 레시피를 참고할 때도 조리대 위에는 재료들과 도마 때문에 휴대폰을 둘 곳이 없어서 식탁 위에 두고 왔다갔다했었는데 이젠 거치대에 거치해 두고 레시피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집안일이 한층 더 재밌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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