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리뷰

코스트코 Svinto 스빈또 스테인리스용 매직 수세미 후기

by 모도리s 2023. 6. 1.
반응형

 

스빈또 수세미

스웨덴에서 만든 사실상 철수세미(Steel Wool)입니다. 세제가 묻혀 있는 올인원 제품으로, 물만 묻혀 사용하면 되고 거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다 쓴 것입니다. 처음으로 구입해봤는데 이건 무조건 사야하는! 아주 신세계였습니다. 이유는 아래 후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빈또 수세미 가격 및 용량

코스트코에서 한 번씩 세일을 합니다. 처음 써보는 저로서는 인터넷에서 좋다는 후기를 봤지만 막상 집기에는 수세미에 그정도의 돈을 쓰자니 가격대비 효용성이 있겠나 싶어서 살짝 주저했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세일할 때 사놨어야 했다! 무조건 쟁여놨어야 했다'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200g+200g 제품이고 지난 5월 29일에 방문했을 때는 세일하지 않아서 14,990원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세일은 지난 설날즈음에 봤던 것 같습니다. 보통 비슷한 시기에 세일하는 편이니 설날즈음에 꼭 눈여겨 찾아봐야겠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해본 결과 최저가 찾기로는 100g팩 1개에 3,530원으로 제가 구입한 것과 같은 용량일 경우 3,530*4=14,120원이지만 배송비가 2900원 추가됩니다. 리뷰가 가장 많은 순으로 검색했을 때는 최상위 바로 아래 최저가로 찍혀 있는 제품이 100g*12팩=55,710원이고 무료배송이지만 100g당 4,642.5원이고 제가 구입한 것과 같은 용량일 경우 4,642.5*4=18,570원입니다. 어느쪽으로 보나 세일을 하지 않더라도 코스트코가 훨씬 더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지난 설날에 세일하는 것은 14,990원에서 3천원 정도 빠지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빈또 수세미 장단점 및 후기

전 지금까지 스빈또 수세미를 단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집에서는 일반적으로 엄마가 짜주신 수세미를 쓰고 있었고 청소용으로는 일반 녹색 수세미를 사용하고 있었고 쇠수세미는 제품에 잔기스만 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쇠수세미는 살 생각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에 기존에 쓰던 웍과 후라이팬이 코팅이 벗겨져 버렸었습니다. 돈을 좀 더 주고 사든, 좀 덜 주고 사든 아무래도 사용하는 빈도가 있다보니 코팅이 벗겨져 일년에도 최소 한 두 번씩은 교체해야 했습니다. 그 돈이 아까워서 이번에 후라이팬을 큰 마음 먹고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웍은 아직 새로 사지 않았는데 집에 결혼할 때 혼수로 사왔던 스테인리스 전골 냄비를 기존에 웍에 하던 요리에 사용했더니 크게 웍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사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후라이팬은 혼수로 샀던 것보다는 훨씬 저렴이를 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변색되기도 하고, 기름 코팅해서 쓴 다음 매번 설거지를 하는 편인데 기름이 누렇게 내려 앉아 잘 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보기도 했고, 주기적으로 베이킹소다+식초+주방세제+물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설거지하기도 했지만 끓어 넘칠까봐 가득 채우지는 못했더니 깨끗이 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캠핑 갔다가 작은 코펠을 태워먹었고 아무리 이것 저것 써서 문질러도 답이 안 나오길래 큰 마음 먹고 스빈또를 질렀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검댕이 깨끗하게 잘 지워집니다. 힘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반 수세미로 설거지하는 것처럼 쓱쓱쓱 문질렀는데 너무 잘 지워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쇠수세미처럼 억센 느낌도 아닙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후라이팬도 마법처럼 지워졌습니다. 후라이팬 안의 노란 기름때는 지워지는 느낌도 없이 녹아 사라졌습니다. 후라이팬 밖에 뭔가 탔던 흔적은 범위도 넓고 좀 두꺼워서 그랬던 건지 스빈또로 생각보다 오래 지웠지만 지우는 데 드는 힘은 손톱에 매니큐어 바른 것을 지우는 정도의 강도로 문질렀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손가락 한마디 정도씩 뜯어서 후라이팬 설거지할 때마다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코팅팬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계란말이 팬 바깥 부분에 감자전 반죽이 타서 눌러붙어있길래 쓰다 남은 스빈또로 그냥 문질렀는데 페인트 코팅이 벗겨집니다. 

 

낱개로 깔끔하게 분리되어 있다기 보다는 필요한 만큼 탈지면 뜯듯이 쓰윽 뜯어 사용하는 거라 200g이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냄비 설거지를 다 했는데도 아직 거품이 나온다면 싱크대도 쓱쓱 문지르고 수전도 문질렀더니 새 것처럼 반짝이게 되고 물때도 쉽게 지워졌습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분이라면, 혹은 타서 눌러붙은 자국 지우는 게 힘들다면 일단 스빈또 한 번 사보시길 추천합니다. 

 

내돈내산 후기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