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찍 개봉했습니다. 이번에 큰 마음 먹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패드를 사줬습니다. 아이들은 패드에 그림을 그리길 원했지만 그림 그리기에 좋다고 아직 초등 1, 5학년인 아이들에게 비싼 아이패드를 사줄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사양, 그리고 적당한 크기 등등을 고려해서 패드를 하나 골랐습니다.
뮤패드 사양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패드는 아이뮤즈 태블릿PC 뮤패드 K10 PLUS라는 모델로 램은 8GB이고 메모리는 128GB이지만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으며 다크 그레이 색상인 제품입니다.
쿠팡에서 지난 수요일에 봤을 때는 169,000원이더니 목요일에는 170,100원이더군요. 토요일인 오늘은 189,050원이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들 급하게 쿠팡 로켓배송을 이용하는가 봅니다. 급한 사람이 우물을 찾는 거죠. 아무래도 내일까지는 계속 비용이 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쿠팡 로켓배송 뮤패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지만 엄연히 내돈내산 솔직하게 적은 후기입니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배송만 늦추는 게 아니라 하필 이런 크리스마스~학기초인 시기에는 선물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용도 오르는 것 같습니다.
로켓배송으로 일찍 왔는데, 어차피 온 거 반품해야 한다면 빨리 해야 하니 크리스마스 전에 미리 개봉했습니다.
로켓배송 상자 안에 뮤패드 포장 상자가 있고 그 상자 안에 커버에 예쁘게 포장된 뮤패드가 들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포장이 곱게 잘 되어 있어서 뭔가 조금 뿌듯했습니다.
패드를 들어보니 안내서와 충전선, 추가 메모리 장착을 위한 도구가 들어 있었습니다.
화면에는 간단한 설명이 적힌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보호 필름을 확! 잡아당기면 안 됩니다.
뮤패드를 구입할 때, 아무래도 어딘가에 긁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보호필름을 사주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보호필름을 따로 판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선 크리스마스 선물로 빨리 배송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샀는데...
보호필름이 이미 부착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따로 팔지 않았던 거군요.
앞면을 한 번 더 자세히 찍어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면에도 카메라가 있고,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 26.42cm로 10.5인치쯤 되는 것 같습니다.
화면 우측 하단에 있는 인덱스 같은 스티커를 천천히 떼면 액정보호필름과 가이드가 적힌 필름이 분리됩니다.
둘째 아이는 자기 것을 확! 잡아 뜯었다가 결국 액정 보호필름에 먼지가 들어갔습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이렇게 '자업자득'이 뭔지 하나 배웠을 겁니다.
뒷면은 다크 그레이인만큼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카메라가 튀어나온 디자인입니다.
전체 메탈 알루미늄 바디라 다소 차가운 느낌입니다.
우선 아이들 것을 전면부 액정필름에 공기가 들어간 유무(...)로도 구분을 할 수는 있지만
혹시 몰라 이름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습니다.
아무래도 커버를 조만간 사줘야할 것 같은데, 커버는 로켓배송하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뮤패드 양쪽에 스피커 구멍이 있습니다.
어댑티브 서라운드 쿼드 스피커라고 되어 있네요.
스피커 안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아이들 인강이나 유튜브 보는 데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왼쪽에는 스피커 구멍만 있네요.
뮤패드 오른쪽 측면에는 스피커 구멍과 충전기 꽂는 구멍이 있습니다.
충전기는 당연히 USB-C 타입이고요.
뮤패드 하단 오른쪽에 추가 메모리를 꽂는 슬롯이 있습니다.
두께는 7.7mm로 굉장히 얇은 편입니다. 무게는 453g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와... 옥타코어네요. 듀얼코어는 너무 옛날인가요?
쿼드코어니 헥사코어니 들어본 것 같은데 어느새 패드에도 옥타코어가 들어가는군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정말 놀랍습니다.
메모리 슬롯을 꺼내 찍어보았습니다.
유심 꽂는 곳은 아예 막아놨네요. 제가 알아본 모델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아마 윗사양의 패드에는 유심도 장착되는 모양입니다.
최대 1TB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아이들이 쓰기에 용량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뮤패드를 켜면 뮤패드 로고가 먼저 뜬 다음, 처음 부팅시 언어 설정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한국어로 설정하고 넘어갔더니 구글 계정이 있어야 하는군요.
정말 기본앱만 깔려있습니다.
필요한 건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깔면 됩니다.
덕분에 아이들 구글 계정을 써야 해서 오랜만에 비번이랑 찾아봤습니다.
저희집은 아이들 폰에 구글 패밀리 링크를 연결해두고 제한 시간을 주고 쓰게 하고 있습니다.
패드에는 패밀리 링크를 깔지 않았는데 아이들 구글 계정으로 연결했더니 자동으로 패밀리 링크에 패드가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패드도 제한 시간이 생겼네요.
하지만 패드는 제한 시간을 두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이들은 주목적이 그림 그리는 것이고, 제 주목적은 아이들 인강용이거든요.
인강 보게 할 생각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패드는 제한 시간을 없애줄 예정입니다.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에게 공언한 대로라면,
"학교 다녀와서 해야할 일(일일 학습+씻기)을 모두 끝냈다면 밤 9시까지 무제한으로 쓰게 해주겠다"입니다.
다 못 끝냈다면 당연히 못 쓰겠죠.
패드를 주문하면서 터치펜도 각각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로랜텍 스마트폰 초미세 터치펜이라고 되어 있고 당연히 쿠팡 로켓배송으로 샀습니다.
뚜껑이 하나 자석으로 되어 있고 한쪽은 뭉툭한 것이고 다른 한쪽은 펜 모양입니다.
개당 5,730원 결제했네요.
뚜껑을 연 모습입니다. 뚜껑은 어느 쪽이든 자석으로 부착됩니다.
샤프 촉처럼 보이는 곳에 투명한 커버 같은 것이 보여서 떼어야 하는 건가 싶었는데 떼는 게 아니랍니다.
펜으로 패드 화면이 긁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 커버가 있습니다.
화면에 대고 펜을 어느 각도로 기울여도 위의 사진처럼 됩니다.
신기하네요.
큰 아이 인강 듣는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내년 초에 한국사능력시험을 치게 하고 싶어서 최태성 선생님 유튜브 강의를 보게 하고 있습니다.
평소 거실에서 TV로 보게 했는데 큰 아이 인강 보고 나서 작은 아이 인강을 볼 때도 조금 불편했습니다.
각자가 인강 보고 있을 때 다른 하나가 떠들기도 해서 집중하기도 힘들었고요.
각자 패드가 있으니 각자 따로 떨어져 인강을 듣기에도 좋네요.
훨씬 더 집중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독서대에 보고 있던데 작은 아이는 다른 독서대 하나를 버렸는지 보이지 않아서 작은 액자용 이젤에 올려줬더니 오히려 눈높이도 딱 맞고 좋았습니다.
뮤패드 선물 후기
노트북이 있지만 아무래도 지금 아이들은 컴퓨터 세대가 아닌 패드 세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학교에서도 패드로 수업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공부할 땐 인강도 보고 놀 땐 그림도 그릴 수 있도록 패드로 사줬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요즘 아이들이라 그런지 휴대폰으로 동영상 찍은 것을 편집해서 클립 또는 쇼츠로 만들기도 좋아하고
친구들과도 그러면서 놀더라고요. 학교 숙제 중에도 쇼츠 만드는 것도 있고요.
게다가 저희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맨날 공책에 자작 웹툰을 그리거든요.
아무래도 나름 저가형 패드다보니 그림 그리기에 적합하지 않을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아이가 그림 그리는 모습 보니까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이비스페인트와 펜업이라는 앱을 깔아줬는데 잘 쓰더라고요.
두 대와 터치펜 두 개까지 총 351,660원이나 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지만 아무래도 내년에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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