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를 보내야 할 땐 엔팩스

2023년인 요새도 팩스를 보내야 할 일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동사무소도, 구청도, 한전도, 은행도, 심지어 보험 회사까지도 거의 다 담당자 이메일로 파일을 보내거나 휴대폰으로 사진 찍어 보내면 되는데 건강보험공단은 팩스를 보내야 하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엔팩스에 들어가서 팩스를 보내게 된 김에 팩스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 답답한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해봅니다.

 

 

팩스를 전송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가 있겠지만 저는 10년 전부터 팩스를 보낼 일이 있을 땐 엔팩스를 사용해 왔습니다.

파일만 있으면 팩스로 보낼 수 있습니다.

 

참고: 엔팩스 바로 가기

인터넷팩스 1위 - 엔팩스

 

 

팩스란?

혹시 20대 이하의 분들은 팩스를 모르실 것 같아 참고로 적어봅니다.

팩스(Fax)는 팩시밀리의 약자로, 문자나 그림, 사진 등의 정보를 전기 신호로 바꿔서 다른 곳으로 전송하고 전송받는 시스템입니다. 주로 팩스라는 기계끼리 주고 받으며 수신 및 발신을 위해 전화번호가 사용됩니다.

 

보통 A4용지 장당으로 가격이 매겨지며 예전에 저희 부모님께서는 같은 시내일 경우 장당 50원, 시외로 발신할 경우 장당 200원 가량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대신 실패하면 무료로 보내주셨죠. 시내통화료와 시외통화료가 다르거든요.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수신하는 쪽의 팩스가 정보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거나 어떤 모종의 이유로 인해 오류가 나면 전송 실패하기도 합니다.

마치 가끔 와이파이나 LTE 안 터지면 카톡 발신/수신이 잘 안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쨌든, 그렇게 보내게 되면 받는 쪽에서는 A4용지 또는 전용 용지에 수신된 내용이 인쇄되어 나옵니다. 요즘은 칼라 복합기로도 받을 수 있어서 칼라 인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흑백으로만 나옵니다.

수신하는 기계가 복합기가 아닌, 팩스 전용 기계이고 팩스 전용 용지를 넣는다면 영수증 같은 종이에 감열식으로 나오는 것이라 색깔이 단색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영수증이 파란색 글씨나 검은색 글씨로만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팩스 보내는 방법

엔팩스 홈 상단

 

 

우선 엔팩스에 가입을 하고 요금을 충전해야 합니다.

전용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도 있고, 휴대폰 결제, 신용 카드 결제 등이 있는데 저는 신용 카드 결제로 했습니다. 신용 카드 결제는 최소 1000원을 결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요금을 충전했다면 엔팩스 웹페이지 상단의 <팩스 보내기>를 클릭합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빨간색 네모 상자 안에 있는 부분입니다.

 

웹발신으로 보내는 문자 같은 것도 가능한 사이트인 것 같은데 해당 서비스를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팩스 보내기를 클릭하면 나오는 화면

 

 

위와 같은 이미지의 화면이 나옵니다.

위의 직접입력하기 부분에 팩스번호를 넣습니다. 아무 전화번호나 넣는 것이 아니라 꼭 팩스 번호여야 합니다. 일반 전화번호처럼 생기긴 했는데 명함이나 정보에 보면 FAX: 02) 123-4567~8 이런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전 건강보험공단 울산남부지사에 팩스를 보내야 해서 해당 번호를 입력했습니다.

그런 다음 파란색 <추가> 버튼을 클릭해야 합니다.

 

 

추가 버튼을 누른 후의 모습

 

 

그러면 입력한 전화번호와 받는 사람 이름이 <받는 사람 목록>에 들어갑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팩스에 동시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용도 그만큼 들어가겠지요.

 

 

팩스로 보낼 파일 추가하기

 

전 팩스 번호가 없기 때문에 보내는 사람 번호에는 아무 것도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번호는 입력이 되지 않더라고요.

 

제목은 <건보료조정재신청>이라고 넣었습니다. 이렇게 넣으면 건강보험공단 측에서 제 팩스를 받으면 A4용지 머리말이나 꼬리말 공간에 발신한 팩스 번호와 제목이 같이 표시됩니다.

 

표지가 있으면 표지를 사용하면 되지만 굳이 표지를 쓸 일은 없습니다. 괜히 돈만 나가게 되겠죠. 

엔팩스는 장당 50원입니다.

 

어쨌든 위의 이미지에서 <파일첨부> 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파일들을 하나씩 추가해줍니다.

보통 이미지 파일이나 pdf 파일, hwp 파일은 문제 없이 들어갑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쓸모 없는 페이지는 없애고 추가해주셔야 합니다.

아무 것도 내용이 없더라도 페이지 수가 추가되면 그만큼 비용이 증가합니다.

 

 

팩스 보내기

 

파일을 모두 추가했으면 페이지 하단의 <팩스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보내집니다.

즉시 발송을 할 수도 있고 예약 발송을 할 수도 있습니다.

<미리보기>를 해볼 수 있지만 파일 변환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1분~5분까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팩스 보내기 버튼 누르면 뜨는 팝업창

 

 

<팩스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한 번 더 확인창이 뜹니다.

저는 6장을 보내기 때문에 300원을 사용한다는 창이 떴습니다.

확인을 누르면 최종적으로 발송됩니다.

 

 

발송한 뒤 뜨는 창

 

 

<확인> 버튼을 눌러 발송하고 나면 위의 화면이 나옵니다.

바로 발송결과를 봐봐야 발송중이라는 내용만 나옵니다. 10분 정도 뒤에 확인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이 페이지를 나가서 메인 화면 상단에서도 발송결과를 보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발송결과 보기

 

발송결과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바로 발송결과를 클릭했더니 발송중이라고 떴네요.

 

네... 전 똑같은 내용을 총 4번이나 다시 보내야 했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자꾸 한 장씩 빼먹거나 반려되어서 수정해서 보내야 했기 때문인데요.

그로 인해 정상적으로라면 300원만 내면 됐을 일을 5장, 6장씩 네 번이나 다시 보내는 바람에 1000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파일은 없고 실물만 가지고 있을 때 팩스 이용하기

파일로 가지고 있다면 제일 편했을 테지만, 실물로 A4용지를 가지고 있거나 신분증 사본을 보내야 할 땐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스캐너(복합기)가 있으면 스캔해서 파일로 변환한다.

복합기에 넣고 스캔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이미지 파일이나 pdf 파일로 컴퓨터에 들어갑니다. 해당 파일을 저장하고 보내면 되겠죠.

 

2. 휴대폰 스캔 기능으로 찍는다.

요즘 휴대폰이 좋아서, 스캔 기능이 있더군요. 갤럭시엔 있던데 아이폰에는 없네요. 구형이라 그런가...

어쨌든 없으면 스캔 앱을 다운 받아 사용해도 됩니다.

그러면 스캔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필요한 페이지만 스캔한 것처럼 찍힙니다.

그 파일을 컴퓨터로 전송하면 됩니다.

휴대폰에서 파일을 첨부하여 메일을 보낸 뒤 컴퓨터로 메일함을 열어 다운 받아 사용해도 되고

자신에게 카카오톡으로 파일을 보낸 뒤 컴퓨터로 카카오톡을 열어 다운 받아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 Microsoft 365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클라우드에 올려도 되겠지요.

 

참고: Microsoft Office 365 클라우드 내 파일 공유하기

Microsoft Office 365 클라우드 내 파일 공유하기

 

3. 가까운 동사무소에 간다.

가까운 동사무소에서는 팩스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동사무소에도 있으니 아마 구청에서도 민원실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파일로 변환하기 어렵다면 팩스로 보내야하는 서류를 잘 챙기셔서 관공서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스캔은 안 되고 일반 팩스 기계가 있었습니다. 신분증 사본이나 통장 사본을 팩스로 보내야 한다면 따로 복사해서 가셔야 합니다.

 

동사무소에서 파일만 있으면 프린터로 인쇄(흑백)도 무료로 할 수 있고, A4용지로 되어 있다면 팩스도 무료로 보낼 수 있는데 복사는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은 건보에 제가 팩스를 보내게 됐던 이유인, 건보료 조정 관련해서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