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꾹은 밀키트 전문점입니다. 깔끔하게 플라스틱 용기에 밀봉되어 있긴 하나 야채는 사장님께서 직접 다듬고 소분하셔서 넣고 계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동네 이마트나 노브랜드, 그냥 일반 마트에도 부대찌개는 팔지만 오랜만에 담꾹 부대찌개를 먹어보고 싶어서 한 번 구입해 봤습니다.
담꾹 매장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는 사장님께서 야채를 담고 계셔서 못 찍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아무도 없어서 매장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밀키트 전문점이다보니 매장에 들어서면 냉장/냉동고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해당 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표시되어 있고 비어 있는 칸은 그 날 사장님께서 준비하신 메뉴가 다 나가서 없습니다.
부대찌개가 있는 칸에는 부대찌개에 넣을 수 있는 추가 메뉴 중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담꾹에서 몇 차례 사먹었지만 항상 밖에서 메뉴를 고른 다음 들어가자마자 마치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원하는 것만 집어서 바로 결제하고 나왔기에 사이드 메뉴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묵은지는 집에 많으니 됐고, 만두가 똑 떨어졌는데 만두 사리는 없네요. 순두부 찌개처럼 순두부를 넣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순두부 가격을 보니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평소 가격이랑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밀키트 전문점이고 보통 무인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냉장고 맞은 편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요즘은 다이소도 키오스크가 있고 카페도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조금 연로하신 분들은 키오스크 앞에서 조금 당황하실 수 있는데 사장님이 계실 땐 사장님께서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키오스크는 아이들도 할 수 있는 만큼 글자만 읽을 수 있다면 차근차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의 <시작하기> 클릭 -> 회원/비회원 선택 -> 상품에 있는 바코드를 테이블에 놓인 바코드 스캐너에 찍기 -> 결제하기 클릭 -> (보통) 신용카드 선택해서 결제하면 됩니다.
회원/비회원에서 회원 가입했는지 헷갈리시면 회원 누르시고 휴대폰 번호 눌러보시면 됩니다.
전 저번에 긴가민가하다가 비회원으로 결제했었습니다.
담꾹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계속 꾸준히 늘고 있고 지금까지 몇 가지 먹어본 결과, 맛이 최소 평타는 합니다.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담꾹 홈페이지에서 다른 메뉴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꾹 부대찌개 밀키트 구성 및 가격
포장은 위의 왼쪽 사진처럼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습니다. 아래 순두부는 제가 추가 구매한 것이고요. 부대찌개는 10,900원이고 순두부는 1,200원이었습니다. 이렇게 구매하는데 총 12,100원 든 셈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순부두를 제외하고 기본 부대찌개 구성품을 플라스틱 용기에서 모두 꺼내본 모습입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재료를 설명하자면
제일 오른쪽 작은 용기에는 각각 옥수수통조림, 김치, 베이크드빈(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통조림 콩), 마카로니입니다.
그 왼쪽에 햄과 떡국떡, 부대찌개 소스가 있습니다. 햄은 뜯어보니 소시지와 스팸, 둥그런 스팸 같은 어떤 햄(?)이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꽤 많았습니다.
그 왼쪽으로 위쪽 비닐에는 양배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양파, 대파, 청양고추가 들어있는데 청양고추를 제외하고 모두 잘려있으니 한 번 헹구기만 하면 됩니다. 그 아래 콩나물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스 치즈와 라면사리가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전골냄비(지름 26cm정도 됨)에 라면 사리와 치즈, 순두부를 제외하고 모두 넣은 모습입니다.
여기에 순두부 넣고 물 1100ml 붓고 끓이다가 라면사리와 치즈 얹어 마저 끓인 뒤 먹으면 됩니다.
후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4인 가족이 먹었지만 한 끼 푸짐하게 먹고도 남았습니다.
보통은 순두부 대신 비비고 만두를 넣는데 하필 똑 떨어져서 순두부를 넣었더니 그것도 그 나름 괜찮았습니다. 물론 다음엔 꼭 만두를 넣을 겁니다.
저흰 아이들이 아직 초1, 초5라 청양고추를 넣지 않았고 청양고추를 넣지 않은 맵기로는 진라면 순한맛과 진라면 매운맛 사이의 맵기였습니다.
부대찌개를 워낙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가리지 않고 사먹는 편인데 담꾹 부대찌개는 육수가 들어있지 않다보니 비교적 구수한 맛은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좀 더 깔끔하게 매콤한 맛입니다. 그리고 가격 대비 양과 구성이 좋습니다.
당연히 다음에도 또 사먹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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