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좀 전까지도 잘 여닫았던 화장실 문이나 방문이 갑자기 고장날 수 있습니다. 잠긴 게 아닌데도 방문 손잡이는 돌아가지만 문이 열리지 않을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문이 고장나서 열리지 않을 때 이 방법만 알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목 차
1. 화장실문이 고장나 갇힌 경우
2. 다락방에 둘째가 갇히다
3. 고장나서 열리지 않는 방문을 연 방법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화장실문이 고장나 갇힌 경우
오늘 뉴스에서 위와 같은 사고가 나왔습니다.
아내는 출근했고 아빠는 거실에서 돌쟁이 아기를 돌보다 배가 아파 잠시 화장실에 갔는데 문이 고장나 버린 겁니다.
위의 사진은 아빠가 화장실 문을 열고자 사투를 벌인 흔적입니다.
휴대폰도 들고 들어오지 않아 구조요청을 할 수도 없었던 아빠는 화장실 배수구를 통해 살려달라고 소리도 질러보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점점 산소마저 부족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4시간이나 갇혀 있게 되면서 거실에 있던 아기도 울자 아빠는 패닉에 빠집니다.
다행히 일하면서도 한 번씩 집안의 cctv를 보던 아내가 우는 아기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고 남편이 보이지 않자 수상히 여겨 집으로 급히 왔다가 이 사실을 알고 119를 불러 상황이 해결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이런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대학생이 자취하던 원룸 화장실에 갇히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세면대 파이프를 뜯어 화장실 문을 열어보려고도 해보고 천장 점검구도 열어보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5시간의 사투를 벌이다 이 남학생을 구해준 것은 책상 위에 뒀던 휴대폰의 음성인식 기능이었습니다.
여러 번 소리친 끝에 다른 도시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가 연결되었고, 큰소리로 119를 계속 외치자 잘 들리진 않아도 이상함을 눈치챈 부모님이 신고해주셔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락방에 둘째가 갇히다
저희는 올해 3월 18일에 똑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2층 공부방으로 올라가는 문인데, 전 장을 보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고 아이들은 위에서 공부하다가 큰 아이가 물 마시러 잠깐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문이 닫혔는데 문이 고장나 버린 겁니다.
큰 아이가 전화로, 둘째가 공부방에 갇혔다고 해서 전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잠금쇠가 공부방쪽에 있거든요. 거기서 잠갔으면 잠갔지, 거기에 갇힐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정말로 갇힌 것이었습니다.
문을 당겨도 열리지 않고 손잡이는 잘 돌아가는데 문이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 둘째가 너무 당황할 것 같아서 금방 열어주겠다고 다독이며
신용카드도 밀어넣어보고, 아이들 L자 파일로도 쑤셔보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방문 래치방향이 위의 사진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죠.
밖에서 뭘로 쑤셔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고장나서 열리지 않는 방문을 연 방법
설상가상으로 둘째는 쉬가 마렵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에게 조금만 참으라고, 엄마가 곧 열어주겠다고 얘기는 했지만 등에 땀이 빠작빠작 나더군요.
그러다 남편 퇴근 시간이 되었고 전화로 어떤 방법이 있을지 물어보자 이것저것 들어보던 남편이 얇은 줄 같은 걸로 손잡이 위쪽에 밀어 넣고 아래로 빠져나오게 한 다음 당겨보라고 하더군요.
마침 노끈보다 뻣뻣하면서도 얇은 박스 포장끈이 있어서 휘어서 꺾인 부분이 포함되도록 적당한 길이로 잘랐습니다.
그런 다음 위의 사진에서처럼 방문 틈새로 방문 래치 윗부분에 밀어 넣어서 아래로 뺐습니다.
너무 흐믈흐믈한 끈이 아니었기 때문에 쉽게 방향 조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여차하면 안에 갇힌 둘째 아이에게 아래로 밀어 넣으라고 할 생각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나온 끈을 위와 아래에서 잡은 뒤 잡아당기자 방문 래치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방문이 열렸습니다.
둘째 아이는 정말 실수하기 직전이었다면서 화장실로 후다닥 뛰어 들어갔고, 전 혹시나 또 그런 일이 있을까봐 그 자리에서 바로 전동드릴로 방문 손잡이를 해체했습니다.
한동안 방문 손잡이 없이 구멍 뚫린 채로 살다가 며칠 뒤 쿠팡에서 방문 손잡이를 구입해서 위의 사진에 있는 검은색 방문 손잡이로 교체했습니다.
오늘 mbc 뉴스에서 아기 두고 화장실에 갇힌 아빠 영상을 보다 보니 위와 같은 자료 화면이 나왔습니다.
이걸 보자마자 저희 집과 똑같은 경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마 원룸 화장실에 갇혔던 대학생도 똑같은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 제가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문제가 발생한 부분입니다.
저희 집도 방문 손잡이를 해체했더니 위의 사진에서처럼 저 부분이 부서져 있었거든요.
저 부분 이름은 모르지만, 저것이 부서지는 바람에 방문 손잡이를 돌려도 실린더가 돌아가지 않아서 방문 래치라는 방문 걸쇠 부분이 아무리 손잡이를 돌려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마 박스 포장끈으로 해결이 안 됐다면 아이는 결국 공부방에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었을테고
저희도 119를 불렀을지도 모릅니다.
방문이 고장났다면 저희처럼 뻣뻣한 끈을 밀어 넣어서 당겨보세요.
래치의 경사진 부분을 끈으로 눌러서 밀어넣게 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원래 그런 원리로 만들어진 부분이니까 당연히 열립니다.
맺음말
방문이 고장나면 잠겨있지 않아도, 방문 손잡이를 아무리 돌려도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로, 손잡이가 돌아가면서 함께 돌아가야 하는 부품이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뻣뻣한 끈을 방문 손잡이 위로 밀어 넣어 아래로 나오게 한 다음 끈의 양쪽 끝을 잡고 천천히 당기세요.
화장실이나 방에 갇힐 수도 있으니 평소에 휴대폰을 꼭 휴대하고 다니는 것도 좋겠지만 노끈 같은 것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화장실이나 방의 수납장 한쪽 구석에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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