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받이 몰딩 굽도리 셀프 시공으로 싱크대 마감까지 1시간 만에 해결하기

요즘은 도배며 마루나 장판까지 제품들이 워낙 잘 나와서 셀프로도 손쉽게 시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싱크대 천장과 싱크대 사이 뜬 부분을 깔끔하게 걸레받이 몰딩으로 마감한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목  차
1. 천장을 페인트 칠했더니 발생한 문제
2. 페인트와 벽지로 마감 시도한 결과
3. 걸레받이 몰딩 굽도리로 싱크대 마감하기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천장을 페인트 칠했더니 발생한 문제

집 천장을 페인트 칠했더니 발생한 문제

 

올해 초에 시부모님 이사들어가실 아파트에 인테리어를 직접 했습니다.

벽지는 대부분 노루표 실내용 수성 페인트를 칠했고 거실의 소파 뒤 포인트 벽만 실크단열벽지 얇은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참고: 약 30만 원으로 29평 아파트 천장, 벽면 리모델링한 후기

약 30만 원으로 29평 아파트 천장, 벽면 리모델링한 후기

 

싱크대는 저희가 직접 제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업체에 시공을 맡겼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싱크대 폭보다 새로 시공한 싱크대 폭이 더 좁은 바람에 천장에 도배지가 덜 발라진 부분이 노출된 것입니다.

 

페인트를 먼저 발랐고, 그 다음 싱크대가 들어왔지만 기존의 도배지 끝선이 싱크대로 가려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존 도배지 아래의 더 이전 도배지와 합판이 드러나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페인트와 벽지로 마감 시도한 결과

남은 도배지를 붙여봤지만 역부족

카바링 테이프를 붙인 뒤 일단 페인트를 발라봤었는데(포스팅 첫 번째 사진 참조) 아무래도 도배지 끝선이 싱크대로 가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울퉁불퉁해서 보기 흉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거실 포인트벽에 붙이고 남은 도배지를 잘라서 붙여봤습니다. 싱크대는 이미 천장에 실리콘으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벽지도 잘 붙지 않고 페인트도 발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벽지도 폭이 90cm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누더기가 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걸레받이 몰딩 굽도리로 싱크대 마감하기

이미지 출처: 쿠팡, 걸레받이 몰딩 굽도리

 

남편이 처참한 부엌 천장을 어떻게 마감해야 할지 몰라 마땅한 제품을 찾기 위해 쿠팡을 이리저리 뒤져보던 중 걸레받이 몰딩 대용으로 쓰이는 굽도리를 발견합니다.

 

걸레받이 몰딩은 벽과 장판 사이에 시공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시트지를 입힌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걸레받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바닥을 걸레질 할 때 젖은 걸레로 인해 벽지가 지저분하지 않게 하기 위해 나온 몰딩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트지를 입힌 나무 몰딩을 시공하려면 보통은 각도톱과 실리콘과 글루건과 에어 타카가 필요합니다.

 

그럼 몰딩을 톱으로 잘라 실리콘과 글루건을 쏜 뒤 벽에 부착합니다. 그런 다음 군데 군데 컴프레셔로 연결된 에어타카를 쏘는 거죠.

 

일반 가정에는 각도톱도 없거니와 에어 타카는 없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몰딩 시공은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굽도리라는 이름으로 걸레받이 몰딩 대용 제품이 있더군요.

모서리를 두를 땐 각을 맞추긴 해야겠지만 가위로 싹둑 자를 수 있고, 실리콘이나 글루건 필요 없이 양면테이프로 붙이는 제품입니다.

 

겉은 맨들맨들하면서 약간의 두께감이 있어서 살짝 말랑한 느낌입니다.

실리콘 같은 재질로 만든 제품인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아랫부분의 1cm 가량이 약간 스커트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닥으로 가서 살짝 바닥을 덮도록 붙이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쿠팡

 

무늬와 색상도 선택지가 다양했습니다.

물론 저흰 흰색으로 했습니다.

폭은 7.5cm이고 총 길이는 10m부터 25m까지 4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쿠팡 굽도리 구매내역

 

 

저흰 싱크대와 천장이 닿인 부분만 할 것이어서 10m짜리로 구입했습니다.

 

굽도리로 싱크대와 천장 사이를 마감한 모습

 

저흰 스커트 부분이 싱크대를 살짝 덮도록 붙였습니다.

각이 생기는 부분은 남편이 점점 눈대중으로 붙이는 바람에 살짝 틈이 생기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저렇게 붙여준 뒤 시트지 붙일 때 쓰는 헤라로 쫙쫙 눌러주면서 붙이면 각도 살고 예쁘게 붙여집니다.

 

 

맺음말

싱크대와 천장 사이에 굽도리 붙인 모습을 멀리서 찍어봄

실제로는 위와 같이 깔끔하게 보입니다.

페인트로 마감해보겠다고 덕지덕지 발랐을 때보다, 벽지로 누더기처럼 붙였을 때보다 훨씬 깔끔하게 마감이 되었습니다.

 

길이 재서 가위로 자르고 제품 뒤에 붙은 양면테이프 겉부분을 떼어 붙이면 되기 때문에 일도 훨씬 쉽고 깔끔했습니다.

 

굽도리를 걸레받이 몰딩으로 쓰는 방법 외에도 저처럼 가구나 샷시 또는 싱크대 끝과 벽지 사이 부분을 마감할 때 붙여도 훨씬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저흰 로켓배송으로 빨리 받느라 10m에 만오천 원 가량의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만원에 무료배송인 제품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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