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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정보

번호키 배터리가 나갔을 때 수리비 아끼는 방법

by 모도리s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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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키 배터리가 나가서 당황스러웠던 적은 없으신가요? 오늘은 번호키가 이상할 때 한 번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믿져야 본전이죠. 잘하면 열쇠집 아저씨 출장비로 나갈 몇 만원 아낄 수 있습니다.

 

번호키의 이상 작동

조만간 건전지를 갈아야지 마음만 먹다가 내 실행보다 먼저 나가버린 배터리에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하셨던 적은 없나요? 전 있었답니다. 

 

이미지 출처: 개그콘서트 <황해> 코너

 

2박 3일 캠핑 갔다 집에 와서 캠핑 짐 잔뜩 들고 현관 앞에 서서 번호를 눌렀습니다.

띠띠띠 소리도 나고 열릴 때 나는 띠리리리~♪ 하는 소리도 나는데 문이 도통 열리지 않더군요.

요 근래 문 열릴 때 뭔가 잠금쇠가 묵직하게 열리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신경 쓰였었는데

고장이 났나 싶어 깜짝 놀랐습니다.

 

이 짐을 잔뜩 밖에 내놓은 채,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온 가족이 현관 앞에 서서

열쇠집 아저씨를 불러야 하나 고민이 됐습니다.  

 

번호키를_눌러도_열리지_않는_gif_이미지
소리는 나지만 열리지 않던 번호키

 

원래 배터리가 다 나갈 때쯤 되면 슈베트르의 "송어"가 흘러나옵니다.

"얼음 같은 강물에~ 송어가 뛰~노~네~" 고등학생 때인가, 음악 교과서에 실려서 배운 노래였는데...

없어진지 오래 됐나요?

 

어쨌든, 이런 노래가 나와야 하는데 최근에 문 열 때 처음 듣는 다른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잠금쇠도 딸칵! 하고 열리는 게 아니라 묵직하게 "스르륵"하고 열리며 꼭 쇠가 긁히는 듯한 소리가 들렸었죠.

 

 

9V 배터리를 사용하여 번호키 열기

온 가족이 밖에 나온 상태에서 문이 열리질 않으니 창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이었습니다.

열쇠집 아저씨를 부르면 아마도 최소 출장비 3만원부터 시작이겠죠. 

번호키가 고장났으면 당장 필요하니 교체 비용도 몇 십 만원 들 것이고 아저씨 공임비도 아마 추가될 것입니다.

 

그럴 때 남편이 "9V 배터리로 한 번 열어볼까?" 그러더군요.

 

번호키의_임시_전원_연결_단자를_가리키는_이미지

 

번호키 배터리가 나가면 9V 사각형 배터리를 접촉시켜 일회성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문 손잡이 근처에 금속 막대 같은 것이 두 개 붙어 있고 그 사이에 9V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게 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임시 전원 연결 단자였던 것이죠.

 

 

9V_배터리를_사용해서_방전된_번호키를_여는_이미지
9V 배터리를 번호키에 접촉하여 사용하는 모습

 

위의 이미지 속 네모난 건전지입니다. 9V 배터리는 사각형이네요.

급하게 사오느라 집 근처 편의점에서 샀는데 1개에 거의 5천원 돈 하더군요.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이 방법이 먹혀야 최소 3만원 ~ 수십 만원 아끼게 될 테니까요.

 

 

9V_배터리를_이용하여_번호키를_여는_gif_이미지
9V 배터리 사용하는 방법

 

9V 배터리는 머리 부분이 돼지코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ㅡㅡ 부분에 맞춰 접촉할 수 있습니다.

저기에 접촉했다고 해서 충전이 되는 건 아니고 임시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의 움짤처럼, 번호를 누르는 동안 배터리를 계속 접촉하고 있어야 합니다.

조마조마해가며 띠띠띠띠 번호를 눌렀더니

 

문이 열렸습니다!

 

문을 계속 9V 배터리를 사용하여 열고 다닐 수는 없고, 임시 방편이기 때문에 번호키의 AA 건전지를 바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집 안에 아이들을 둔 채로 문을 닫고 다시 열어봤더니 다행히 잘 열리네요.

 

네,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그랬던 겁니다.

번호키가 도저히 잠금쇠를 열 힘이 없었나봅니다.

 

배터리를 바꿨더니 소리도 다시 원래대로 문이 열릴 때 띠리리리! 딸깍! 하고 열립니다.

 

 

자체 문제 진단(주관적)

이런 적이 없었는데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생긴 걸까 생각해보니, 올해 다이소에서 AA 건전지를 제일 저렴이로 산 것을 써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 교체하면 1년 넘도록 교체할 일이 없었는데 올해 총 세 번을 갈았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너무 작고 아주 빨리 닳는가봅니다.

그래서 원래 배터리가 다 되어갈 쯤이면 번호키에서 송어 노래를 며칠 씩이나 들려주는 데 이번에는 노래를 부를 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이소 가서 조금 더 비싼 건전지를 사왔습니다. (2천원에 10개)

 

건전지 방전 경고음이 들리거나 알림음이 달라졌다면 저처럼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번호키 건전지를 바로 바꿔주세요.

또는 건전지를 교체하기 전에 이미 제 경우처럼 완전 방전되어 소리만 나고 문이 열리지 않거나 소리마저도 나지 않는다면 혹시 모르니 9V 건전지를 사서 시도해보세요.

 

9V 건전지는 평소에 쓸 일이 거의 없으므로 다이소가 가깝다면 다이소에도 9V 팔더군요.

2천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그거 사다가 한 번 시도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신 분들도 분명 번호키가 이상하여 검색하셨을테니 9V 건전지로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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