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냄새가 안 났던 국산콩으로만 만든 청국장

얼마 전에 친정에 갔다가 청국장 네 팩을 받아왔습니다. 250g씩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제품으로, 유통기한도 길고 100% 국산콩으로만 만들었다고 합니다. 먼저 드셔본 친정 엄마의 평도 좋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국장 효능, 청국장 소분 방법, 오랜만에 청국장을 끓여 먹은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목  차
1. 청국장 효능 및 콩마망 청국장 정보
    1-1. 청국장의 효능
    1-2. 콩마망 청국장 소개
2. 청국장 소분 방법
3.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 및 콩마망 청국장 후기
   3-1.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
   3-2. 콩마망 청국장 후기

 

1. 청국장 효능 및 콩마망 청국장 정보

포장되어 있는 청국장

 

1-1. 청국장의 효능

삼성서울병원의 임상영양팀에 따르면, 청국장은 발효 과정 중 바실러스균으로 인해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소가 만들어지고, 이 단백질 분해 효소가 콩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여 소화율을 향상시키며 비타민B2, 칼슘 등의 함량이 증가됩니다.

 

그리고 이 단백질 분해 효소가 혈전을 녹이는 작용을 하여 뇌졸중, 동맥경화증 등을 예방하고, 단백질을 분해하며 나온 분해산물인 펩타이드는 혈압을 낮춥니다.

 

청국장을 만드는 노란 콩인 대두는 항산화효과 및 항암효과가 있는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이 중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을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므로 폐경기 여성에게 쉽게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예방 및 진행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치매 환자에게 부족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신경전달물질로 인해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청국장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 그리고 발효 과정 중 생기는 바실러스균으로 인해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1-2. 콩마망 청국장 소개

친정 엄마에게 받아온 콩마망 청국장은 국산콩 100%로 만든 청국장입니다. 엄마도 선물 받은 걸 제게 나눠주신 거라 얼마인지, 어디서 파는 건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스마트스토어가 있습니다. 250g씩 포장되어 있으며 4팩에 12,000원이라고 합니다.

 

*참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콩마망

콩 마망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2. 청국장 소분 방법

50g씩 나눠 놓은 청국장

 

전 엄마에게 받아온 4팩을 2팩은 시어머니께 드리고 2팩을 냉동실에 두었었는데 이번에 끓여 먹느라 1팩을 실온에 잠시 두고 살짝 해동했습니다.

 

그런 다음 매직랩을 위와 같이 깔고 50g씩으로 나눴습니다. 250g인데 4덩어리밖에 없는 이유는 나머지 50g은 바로 청국장을 끓였기 때문입니다.

 

다진 소고기는 이렇게 하면 잘 뭉쳐졌는데 청국장은 생각보다 더 포실포실해서 잘 뭉쳐지진 않았습니다.

 

*참고: 코스트코 소고기 다짐육 소분 및 활용 방법

코스트코 소고기 다짐육 소분 및 활용 방법

 

매직랩으로 덮어서 마무리

 

그래도 얼추 뭉쳐놓은 다음 매직랩으로 덮었습니다. 위에 덮을 매직랩은 아래에 깐 것보다 더 길게 뜯어야 합니다. 청국장 덩어리 높이가 있으니까요. 

 

청국장 사이사이를 손으로 쓱쓱 문질러주어 매직랩을 서로 붙게 합니다.

 

50g씩 소분이 완료된 청국장

 

그런 다음 가위로 잘라 냉동실에 있는 정리함의 작은 칸에 넣었습니다. 

이제 다음부터는 먹기 전에 하나씩 꺼내서 끓이면 됩니다.

 

3.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 및 콩마망 청국장 후기

3-1.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법

청국장 레시피는 집집마다 다르고 심지어 저희 친정 엄마와 제 방식도 다릅니다. 제가 이번에 끓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 된장도 저희 친정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겁니다. 갖고 계신 청국장과 된장의 염도가 다를 수 있으니 대충 재료가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① 뚝배기에 물 200ml, 다시마 1조각, 국물용 멸치 2마리를 넣고 팔팔 끓인다.

② 물이 끓으면 다시마와 멸치를 꺼낸 뒤 집된장 1숟갈, 청국장 50g을 넣고 잘 풀어준다.

③ 다진 마늘 1/3 숟갈, 나박 썬 무 반 줌, 잘 익은 배추김치 반 줌, 팽이버섯 적당히, 대파 조금, 채 썬 양파 1/4개를 넣고 끓인다. 좀 더 매콤한 걸 원하면 이 때 고춧가루를 반 술 넣거나 고추를 썰어 넣는다.

④ 들기름을 한 술 넣고 끓이다 두부 1/3모를 썰어 넣고 한소끔 끓인다.

 

3-2. 콩마망 청국장 후기

청국장을 끓인 건 거의 8~9년 만인 것 같습니다. 둘째 낳고는 단 한 번도 끓여먹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둘째가 현재 초2입니다. 그러니 최소 8년 간은 안 먹은 겁니다.

 

전에는 충청도 사시는 외할머니께서 직접 띄우신 메주로 청국장을 먹었었습니다. 정말 구수하니 맛있거든요. 어렸을 적, 외할머니댁에 갔다가 외할머니께서 청국장에, 맛있게 직접 구우신 파래김을 주셨는데 그때 청국장 맛에 반했습니다. 그때부터 청국장 먹을 때면 항상 조미김과 계란후라이를 같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청국장을 그럼 왜 그동안 안 먹었냐면 냄새 때문입니다.

외할머니께서 만드신 청국장이 냄새가 심하진 않은 것 같은데 그건 제 생각이니까요. 청국장 먹은 날은 몸에 베인 냄새로 인해 출근이나 등교를 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까봐 먹지 않았었습니다.

 

친정 엄마께서 콩마망 청국장을 주시며 외할머니께서 만드신 것보다 냄새도 적게 나고 깔끔한 맛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마침 둘째 아이가 어제 갑자기, 청국장이 뭔지 아냐고 제게 물으며 청국장이라는 걸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 번 끓여봤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만큼 깊게 나는 구수함은 없지만 냄새도 더 적게 나고 뒷맛이 깔끔합니다.

된장과 섞어서 끓이면서 김치도 넣고 끓였더니 조금 매콤한 맛도 나서 더 좋았습니다.

 

고춧가루도 넣고 고추도 썰어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많이 매워서 둘째 아이가 못 먹을까봐 넣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각자 계란후라이 하나씩 해서 청국장과 같이 주니 두 아이 모두 청국장 맛있다고 앞으로 자주 끓여달라며 한 그릇씩 순식간에 해치우곤 등교했습니다.

 

오늘 저녁도 아침에 남은 청국장에 두부 좀 더 넣고 끓인 뒤, 너비아니 굽고 집에 얼떨결에 생긴 생돌김이 많아 김도 석 장 구워 내었더니 온 가족 모두 밥을 마시다시피 잘 먹었습니다.

 

냄새 때문에 아이들도 혹시 싫어하면 어쩌나, 냄새가 몸에 많이 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나봅니다.

앞으로 종종 끓여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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