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순천에 여행을 다녀오며 순천 아랫장 근처에 있는 호텔 캐슬에서 묵었습니다. 저희는 4인이 묵을 수 있는 패밀리룸을 사용했고 시부모님은 프리미엄 더블룸을 사용하셨습니다. 호텔 캐슬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도 굉장히 가깝고 유명한 맛집과 큰 재래시장인 아랫장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패밀리룸 객실을 이용한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프리미엄 더블룸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호텔 캐슬 위치 및 외관 및 주차장
호텔 캐슬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자차로 8분 거리, 2.4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대로를 따라 주욱 내려가면 순천만 국가정원이 나옵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대규모 재래시장인 아랫장이 있으며 검색해보니 아랫장 주변으로는 맛집이 굉장히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지도상 호텔 캐슬부터 호반베르디움 아파트가 나오기 전까지 맛집과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천 그린광장 맞은 편은 순천시에서 계획 개발을 한 곳으로 보입니다. 깔끔하고 다양한 카페 및 식당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호텔 캐슬 입구이며 그 앞으로 보시다시피 차량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호텔 캐슬 바로 옆의 캐슬 유스호스텔로 호텔 캐슬이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인 것 같습니다. 1층에 건물 내부가 이어져 있는 통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스호스텔 앞에 차량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건물 맞은 편에도 주차선이 그어져 있으며 건물 맞은편 선이 그어진 곳에 자리가 있으면 그곳에 주차해도 됩니다.
건물 외관은 굉장히 낡았습니다. 말이 호텔이지 사실상 여관 같은 비주얼입니다.
아마 주인이 낡은 여관을 인수하셨거나 예전에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여관을 호텔로 바꾸고 최대한 새단장을 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건물 외관이 낡아서 사실 좀 걱정했는데 다른 곳의 평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깨끗하고 잘 관리되고 있어서 이용객의 만족도가 무척 높았습니다.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새로 교체한 것 같았습니다.
패밀리룸 현관 및 거실
저희는 패밀리룸 401호에서 묵었습니다. 위의 첫 번째 사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객실쪽을 바라본 복도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객실 문을 연 다음 찍은 사진인데 카드키가 아닌 열쇠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 구름 자석홀더에 열쇠를 부착해서 보관하면 됩니다.
카드키가 아니다보니 객실 전등이나 에어컨 등 전기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나 전등류는 직접 잘 꺼야 합니다.
위의 가운데 사진에서 제일 앞의 오른쪽 문은 욕실문이며 왼쪽 하얀 샷시문은 방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레지던스 호텔처럼 거실과 주방 및 침실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패밀리룸 거실에는 작은 주방이 딸려 있습니다. 4인 식탁 위의 바구니에 수건이 아주 넉넉히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싱크대에는 접시와 식기류가 있었습니다. 켜보지는 않았지만 인덕션이 있으며 그 아래 장을 열면 전자레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굳이 전라남도까지 와서 요리를 직접 해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아기를 데리고 오시는 분은 젖병을 데우거나 물을 데우는 용도로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패밀리룸 욕실
욕실입니다. 욕조가 있으며 욕조 위에 샴푸, 린스(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누 받침대에는 포장된 작은 비누가 있었지만 세면대 위에 손 세정제가 있고 폼클렌징은 집에서 챙겨와서 비누를 따로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양치컵 위에 미니 페리오 치약과 일회용 칫솔들이 있었습니다만 치약만 잘 사용했습니다.
화장실이 깨끗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지만 401호의 경우 세면대 팝업 배수구 스토퍼(세면대 물 내려보내는 부분)가 깨져 있고 하수관 어딘가에서 막혀 있었는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유일한 단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욕조는 물이 잘 내려갔습니다만 이 날 이미 갯벌체험장에서 샤워를 하고 왔다보니 따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패밀리룸 객실
패밀리룸은 퀸사이즈 침대가 2개 들어있습니다.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괜찮죠.
침구가 여느 호텔처럼 바스락거리며 찬 느낌이 드는 침구가 아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TV는 IPTV 같은 것이었습니다. 요즘 디즈니 플러스에 있는 응답하라 1988을 보고 있어서 따로 휴대폰을 TV에 연결해서 봤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되는지는 틀어보진 않았고 아침에 IPTV로 날씨 정보와 지역 방송을 잠깐 틀었었습니다.
옷걸이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따로 옷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충전기도 따로 챙겨가야 합니다. 각 침대 머리맡에 콘센트가 있으니 거기 꽂아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티슈 케이스에 일회용 로션이 있었고 전기주전자 앞에는 녹차와 아메리카노, 믹스커피가 있어서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G7 커피는 베트남에서였는지 필리핀에서였는지 굉장히 구수하게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4인실이라서 그런지 냉장고에 물이 4병 들어있었습니다.
잘 마셨고 체크아웃할 때 1병은 가져간 보온물병에 담아서 국가정원 돌아다닐 때 잘 마셨습니다.
총평
바닥이 서걱서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판인데 먼지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사람들 리뷰가 죄다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다고 적혀 있었는데 그럴만 합니다.
호텔 캐슬은 아고다에서 예약했으며 패밀리룸 7만 7,138원이 결제되었는데 추석 연휴 기간이었기 때문에 평소 다른 시기에는 좀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이 가격도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곳으로는 굉장히 좋은 가격이었습니다.
외관이 낡아서 그런 것인지 다른 호텔이나 다른 숙박 시설 객실을 찾을 수 없을 때에도 이곳은 객실이 남아있었습니다. 뒤늦게 일정이 잡혀 부랴부랴 숙소를 알아보는 분들도 이곳은 객실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호텔 캐슬 객실 예약을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돈을 내더라도 조식이 있다면 편하고 좋았을테지만 전라도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체크아웃하고 나와 식당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위치도 식당가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아침식사하러 가기 좋은 위치입니다.
다음에 순천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다른 호텔에 객실이 남아있지 않고 호텔 캐슬만 객실이 남아있다면 '뭐, 여기도 괜찮았어'라며 예약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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