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리에서 약 4,500원에 신발드리이기를 구매했습니다. 무료배송이어서 커피 한 잔 사마신다 생각하고 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의 운동화를 빨아 신발드리이기를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신발 드라이기를 쓰면 냄새가 사라질까요? 얼마나 사용해야 마를까요?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목 차
1. 알리에서 산 신발드라이기
2. 신발드라이기 언박싱
3. 신발드라이기 사용 후기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알리에서 산 신발드라이기
운동화를 빨면 잘못 말릴 경우 냄새가 지독하게 나서 다시 락스도 희석해서 빨아보고, 빨고서 알콜도 뿌려보고, 다 빨고 나면 빨리 잘 마르라고 작은 수건도 끼워넣고 정말 갖은 노력을 다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꿉꿉하면 더더욱 소용이 없었습니다.
집 근처에는 운동화 세탁소가 없습니다. 운동화도 세탁해주는 제일 가까운 세탁소에 가려면 5분 넘게 걸어가야 하는데 세탁소 스케줄을 맞추고, 왕복 걸어갔다오는 수고까지 할 바에 그냥 집에서 세탁하는 것을 선택했는데 한 번에 잘 마르면 좋은데 그게 잘 안 되서 여간 성가신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쿠팡에서 신발 건조기 또는 신발 드라이기라는 것을 봤습니다.
쿠팡에서는 1대에 17,000원 가량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25,000원 안팎의 제품들이 나옵니다. 최저가로 검색하면 또 다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살까말까 고민하면서 시간만 보내던 차에 알리에 $3.20에 무료배송으로 뜬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환율로는 약 4,500원에 해당합니다.
가뜩이나 여름철이 되면서 아이들이 운동화 신고 등교했다가 갑자기 비가 오면 운동화가 젖어오기 일쑤라 얼마 안 하니까 한 번 써보자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신발드라이기 언박싱
제가 산 신바드라이기는 바람이 360도로 나오고, 살균 기능이 있으며 120분까지 타이머를 맞춰둘 수 있습니다.
단, 온도 조절은 안 됩니다. 섭씨 48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신발 거치대 부분을 위의 사진처럼 접어둘 수 있어서 자리를 적게 차지합니다.
전체적으로 A4용지랑 비슷한 크기입니다.
다이얼 부분에 48도라고 적혀 있는데 스티커이고 안 떨어집니다.
다이얼을 돌려 on/off 및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고, 30분 단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신발 거치대는 각도 조절이 됩니다.
따닥따닥 하면서 단 조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쩌면 무거운 신발을 걸게 되면 조금 처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이얼이 있는 부분 근처에 잘 보면 갈색 인조가죽으로 된 손잡이가 있습니다.
이 스트랩 부분 한쪽을 빼서 뭔가를 통과시킨 뒤 다시 걸면 어딘가에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로 보관도 가능합니다.
플러그 부분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돼지코 모양이지만 얇습니다.
따라서 콘센트에 꼽는 부분이 우리나라 돼지코로 되어 있는 멀티 변환 플러그를 하나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써봤는데 헐거워서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화재 위험도 심각하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으니 변환 플러그 하나 꽂아주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제 성능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엔 어쩌다보니 여러 개 쌓여 있어서 하나 갖다 썼습니다.
신발드라이기 사용 후기
베란다 세탁기 앞에 신발드라이기를 가져다 두었습니다.
플러그를 꽂은 뒤 on으로 다이얼을 돌렸더니 위와 같이 uv와 함께 바람이 나왔습니다.
약간의 윙-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처음에 90분 타이머를 맞춰둔 뒤에 약 2시간쯤 뒤에 갔더니 살짝만 말라 있더군요.
그래서 한 번 더 90분 타이머를 맞춘 뒤 시간이 지나서 가보니 아무래도 서너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플러그가 헐거워서 제대로 꽂혀지지 않아 처음에 얼마 간 작동하다가 멈춘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갔을 때는 플러그를 위에서 언급한 멀티 변환 플러그를 끼워서 콘센트에 연결해 주었고 1시간 50분 정도 지나서 가보았더니 신발이 모두 따뜻하게 말라 있었습니다.
신발 한 켤레 말리는 데 얼마나 걸릴지 궁금해서 시간을 잰 것이었는데 플러그 문제로 인해 보기좋게 시간 체크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아이 운동화 한 켤레 말리는데 서너시간이면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는 확신은 생겼습니다.
심지어 빨리 말라서 그런 건지, 따뜻한 바람 또는 uv 살균 기능 때문인 건지, 운동화 냄새를 맡아 보았으나 빨래비누 냄새만 납니다.
맺음말
약 4,500원에 알리에서 무료배송으로 신발 드라이기를 구매했습니다.
처음 사용해 보았지만 아이 운동화는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상태에서 말리기 시작해서 서너시간 후 완전히 따뜻하고 뽀송뽀송하게 잘 말라 있었습니다.
장마철에 아무래도 요긴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작동하고, 온도도 적당한 것 같고 무척 마음에 드니 이제 쉽게 망가지지만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엔 남편의 흰 운동화도 빨고, 빨았다가 실패해서 처박아둔 제 운동화도 차례차례 빨아야겠습니다.
만약 저처럼 운동화 세탁소를 이용하지 않으신다면 신발 드라이기 정말 강추합니다.
이제 아이들이 운동화 신고 나간 날 갑작스런 소나기에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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