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라벌공원묘원에 가는 길에 건천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최근 남해고속도로 위의 휴게소에서 감동을 받은 터라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좀 아쉬웠습니다. 서울방향 건천휴게소 간식 종류, 가격, 그리고 솔직 후기에 따른 추천 메뉴를 적었습니다.
목 차
1. 건천휴게소 서울방향 시설
2. 건천휴게소 서울방향 식당 및 간식 코너
3. 우리가 주문한 음식 후기 및 추천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건천휴게소 서울방향 시설
요즘 휴게소에는 혼자 온 사람들도 부담없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혼밥 코너가 있습니다.
다만, 얼마 전 진영휴게소의 혼밥코너는 휴대폰을 만지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휴대폰 충전선도 나와 있었는데 건천휴게소는 충전기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휴게소는 다른 시설들이 더 크게 자릴 잡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당 내부가 그리 넓지 않습니다.
편의점 앞에는 휴게소 이용객이 급히 컴퓨터를 쓰거나 팩스 또는 프린트해야 할 것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컬러 복합기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건천휴게소 서울방향 식당 및 간식 코너
식당 주문하는 곳 앞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주문해야 합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메뉴명 | 가격 | 메뉴명 | 가격 |
계란라면정식(+공기밥) | 6,000원 | 계란떡라면 | 5,000원 |
라면+충무김밥세트 | 9,000원 | ex라면 | 4,000원 |
라면+간장꼬마김밥세트 | 9,000원 | 공기밥 | 1,000원 |
돈가스 | 12,000원 | 치즈돈가스 | 10,500원 |
새우튀김우동 | 7,000원 | 꼬치어묵우동 | 7,000원 |
유부우동 | 6,000원 | 옛집육개장 | 10,000원 |
돼지불고기덮밥 | 10,000원 | 돼지고기김치찌개 | 9,000원 |
소불고기비빔밥 | 9,000원 | 돌솥비빔밥(겨울) | 9,000원 |
매콤순두부찌개 | 9,000원 | 소고기국밥 | 9,000원 |
황태미역국 | 7,000원 | 두부된장찌개 | 7,000원 |
얼마 전, 부산방향 진주휴게소에서 라면 자판기가 있어서 찾아보았는데 건천휴게소에도 1대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면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었고 결제를 한 후 기다리면 알아서 조리되어 나오는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편의점 맞은편으로 있으며 자판기 라면은 3,800원입니다.
조리에 2분 걸린다고 적혀 있으니 바쁜데 만약 홀에 사람이 많고 어차피 라면 드시려고 하셨다면 자판기 라면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라면과는 200원 차이이며 자판기 라면에 계란이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라면 자판기 맞은편 즉, 편의점쪽 방향으로는 전자렌지와 김밥, 유제품 진열장이 있었습니다.
이 진열장에 들어있는 치즈, 유제품 및 김밥 가격과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메뉴명 | 가격 | 메뉴명 | 가격 |
찢어먹는 치즈 | 8,000원 | 블루베리 요구르트 | 6,000원 |
늘려먹는 치즈 | 8,000원 | 소풍길 충무김밥 | 5,000원 |
플레인 요구르트 | 6,000원 | 추억의 간장꼬마김밥 | 5,000원 |
딸기 요구르트 | 6,000원 | 미소식혜(500ml) | 3,500원 |
이 진열장에 있는 메뉴는 편의점에서 계산하면 됩니다.
김밥 진열장이 텅 비어있었는데 똑같은 김밥을 라면을 파는 면날며칠이라는 곳 앞에도 김밥 진열장이 있었고 그곳에는 김밥이 들어있긴 했습니다.
김밥만 사려면 편의점 앞에서, 김밥과 라면 세트를 사려면 키오스크를 통해 면날며칠에서 구입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편의점과 벽을 맞대고 있는 휴게소 건물 외벽쪽으로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빵 냄새가 꽤 좋지만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구미가 당기는 메뉴가 없다면 휴게소 건물 내에 있는 탐앤탐스에서 커피를, 그리고 이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도넛츠에서는 주로 마들렌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피칸 프레스 마들렌, 밀키 연유 마들렌, 흑임자 마들렌, 레몬 마들렌은 모두 개당 3,500원입니다.
도너츠가 아래줄에 있었으나 가격표가 따로 붙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서울도넛츠에서 파는 음료로는 커피 종류와 과일스무디류를 판매하고 있었고 가격대는 4,000원(아메리카노)부터 5,500원(허니자몽스무디 등)까지 중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휴게소 건물 외부에 있는 핫바전문점에서는 주로 '휴게소'하면 떠오르는 간식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핫바전문점 바로 옆으로 각종 주전부리들과 호두과자 판매점이 붙어 있는데 한 곳에서 모두 계산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휴게소 알뜰메뉴는 메뉴판 가격표 아래 빨간색으로 '알뜰'이 붙어있습니다.
알뜰메뉴는 양도 조금 적고 가격도 그만큼 조금 저렴한 메뉴입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왔거나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맛만 보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습니다.
메뉴명 | 가격 | 메뉴명 | 가격 |
매직핫도그 | 5,500원 | 후라이드꼬치 | 5,500원 |
순한핫바 | 4,500원 | 소떡소떡 | 4,500원 |
문어와 오징어바 | 4,500원 | 옛날핫도그 | 4,500원 |
미니핫도그(알뜰) | 3,500원 | 소세지(알뜰) | 3,500원 |
수제어묵바(알뜰) | 3,500원 | 쌀떡꼬치(알뜰) | 3,500원 |
미니소떡(알뜰) | 3,500원 | 해물바(알뜰) | 3,500원 |
신신떡볶이(알뜰) | 3,500원 | 치킨팝콘(알뜰) | 3,500원 |
옥수수(알뜰) | 3,500원 | 통감자(알뜰) | 3,500원 |
회오리감자 | 4,500원 | 고구마스틱 | 3,500원 |
치즈팡팡 매직핫도그 | 5,500원 | 호두과자(200g)(알뜰) | 3,000원 |
호두과자(800g) | 12,000원 | 쥐치포 | 4,000원 |
(반건조)오징어 | 7,500원 | - | - |
우리가 주문한 음식 후기 및 추천
남편은 아침에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하고 나온 터라 뜨거운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맛있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말 그대로 '비빔밥' 맛이었습니다.
제 평이 이해가 안 가신다면 아마 드셔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비빔밥을 무척 좋아하는데도 한 숟가락 먹었을 때 그냥 '음... 비빔밥이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니까요.
옛집육개장은 식탁 위에 적혀 있었던 정보대로라면 1940년대 후반부터 대구에서 국밥을 팔아온 곳이라고 합니다.
고사리가 들어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파와 무가 많이 들어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숟가락을 떠먹어보니 파의 단맛이 많이 납니다.
다진마늘을 꼭 넣어야 합니다. 맛이 확 다릅니다.
전 육개장도, 소고기국밥도 정말 좋아하는데, 이것도 그냥 맛있다는 느낌 없이 고만고만한 맛입니다.
국밥엔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는데 깍두기가 너무 많이 쉬어서 한 입 먹고 더 이상 먹지 않았습니다.
큰 아이가 먹은 라면입니다.
계란이 들어가 있고, 안성탕면에 계란을 넣은 것 같은 맛인데 물을 많이 넣어서 맛이 없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주문한 유부우동입니다.
유부가 많이 들어있었지만 크게 느끼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면도 잘 삶아나와서 밀가루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000원 할만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라면이랑 사실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라서 그나마 5,000원하면 수긍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맺음말
지난 8월에 들렀던 진주휴게소와 진영휴게소가 맛이나 시설 면에서 꽤 만족스러웠기에 '휴게소가 최근에 쇄신을 정말 많이 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했는데 건천휴게소는 그냥 제가 알던 그 휴게소가 맞았습니다.
맛으로 보나 시설로 보나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건천휴게소 또는 언양휴게소는 아빠 산소에 가느라 최소한 1년에 한 번씩은 들를 수 밖에 없는 곳인데, 다음에 건천휴게소를 가게 된다면 베이커리류를 먹거나 출발할 때 그냥 집 근처 고봉민김밥에 들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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