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근교, 폭포가 절경인 양산 홍룡사

우리나라 절들은 모두 아름다운 산기슭에 자리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양산에 있는 홍룡사의 관음전과 그 옆으로 쏟아지는 홍룡폭포는 마치 무협 소설에 나올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룡사 위치와 홍룡폭포를 소개합니다.

 

목  차
1. 홍룡사 소개
2. 홍룡사 위치 및 주차장
3. 홍룡사 근처 가볼만 한 곳 및 맛집

 

1. 홍룡사 소개

이미지 출처: 경남신문, 홍룡사 관음전과 홍룡폭포

 

양산 천성산 자락에 위치한 홍룡사는 조계종에 속하는 사찰입니다.

신라 문무왕 13년인 673년에 원효대사가 이곳에 절을 짓고 낙수사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조선 선조대까지는 영남에서 손꼽는 절이었고 천불전, 관음전, 나한전 등을 갖춘 규모가 큰 절이었지만 임진왜란으로 인해 소실됐습니다. 

 

그 후로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양산 통도사의 법화 스님이 다시 지었고 현재의 모습은 1970년대 말에 주지 스님으로 부임한 우광 스님이 꾸준히 손질하고 보수한 모습입니다.

 

대웅전은 전통적인 조선 후기 건축법으로 지어졌으며 대웅전을 중심으로 종각과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요사채가 있습니다.

 

스님들이 참선하는 방인 선방은 정면 5칸, 측면 3칸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홍룡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원효암으로 가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어느 쪽이든 계곡이 있어 청량감을 느끼기 좋고 공기도 맑아 산림욕을 하기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양산신문, 대웅전과 그 앞 대숲

 

졸졸 흐르는 시냇물 위로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있으며 저마다의 소원을 적은 소원패가 걸려 있습니다.

산길이라고 하지만 걷기 불편하지 않도록 길이 잘 닦여있고 홍룡폭포 맞은 편에는 가홍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습니다.

 

봄, 가을에도 가기 좋지만 계곡이 있어 여름엔 계곡물을 찾아 온 사람들로 많이 북적이는 편이며 겨울에는 폭포가 얼어붙은 비경도 볼 수 있습니다. 

 

홍룡이라는 이름은 무지개 홍(虹)자에 용(龍)을 붙여 지었으며 옛날에 홍룡폭포 밑에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홍룡폭포 옆에 있는 관음전은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관음보살을 친견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절이 결코 작지 않으면서도 외따로 떨어져 있어 고즈넉하고, 산세가 예쁘고 폭포까지 어우러져있어 인스타, 틱톡, 쇼츠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절경이 소개되는 곳입니다.

 

2. 홍룡사 위치 및 주차장

홍룡사 위치

 

홍룡사는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절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천성산 자락에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 양산 IC에서 8km 가량 떨어져 있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가 아닌 버스로만 홍룡사로 가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10번 버스를 타고 모래불에서 하차한 다음 도시형6-상북 버스로 환승한 뒤 대석마을에서 하차하는 방법이 가장 적게 걸을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니 하차 후 홍룡사까지 2.5km 정도 걷는다고 나오며 대략 53분 정도 걸어야 한다고 나오네요.

 

산책한다 생각하고 이동해도 되겠지만 그보다 더 적게 걷길 원한다면 대석마을에서 하차한 다음 택시를 타고 홍룡사 주차장까지 이동한 다음 거기서부터 산책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홍룡사의 주차장은 두 군데 있습니다. 

대석 저수지를 지나면 공영 주차장이 있으며 이곳에 주차를 한 뒤 약 800m 가량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3. 홍룡사 근처 가볼만 한 곳 및 맛집

홍룡사에 오르기 전에 물안뜰 마을 또는 대석 마을이라고 하는 농촌테마마을이 있습니다.

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어 있어 방문객을 상대로 떡 만들기와 떡메치기, 야생화 화분 만들기, 천연 염료로 스카프 만들기, 솟대 만들기, 국화차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통 음식 전문점들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업체 소개, 대석288

 

다양한 전통 음식점도 좋지만 요즘 트렌드에 맞춰 감성 풍부한 '대석288'이라는 고깃집도 있습니다. 글램핑 형식으로 되어 있고 돼지고기, 소고기(국내산 아님)로 토마호크나 T본 등 다양한 구이용 고기를 제공하며 캠핑 감성으로 구워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어른들은 산세를 구경하고 풀내음을 맡으며 천천히 산책하는 것이 힐링이라지만 아이들은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계곡에 발을 담글 수 있다면 그나마 낫겠지만요.

 

홍룡사를 다녀온 뒤 저녁식사로 어르신들과 함께라면 대석마을에 들러 상차림이 가지런하고 전통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죽림산방이나 아래각단과 같은 식당을 가면 좋을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대석288 같은 감성 식당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석288은 가운데 작은 미끄럼틀과 모래놀이 등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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