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정비사업소에서 예열플러그 교체 비용

쌍용 투리스모는 예전에 몰던 윈스톰에 비해 유독 자동차 배터리가 자주 나갔습니다. 따뜻한 울산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만 되면 한 번씩 방전되기도 했습니다. 알고보니 예열플러그에 문제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KGM 정비사업소에서 예열플러그를 교체하는 데 든 시간과 비용을 다뤘습니다.

 

목  차
1. 그동안 겪었던 고질적인 문제
2. 울산 KG모빌리티 서비스센터 위치
3. 예열플러그 교체 시간 및 비용
4. 후기

 

1. 그동안 겪었던 고질적인 문제

2016년 당시 하고 있었던 사업으로 인해 투리스모를 샀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윈스톰과 두 대를 함께 몰고 있었는데 더 오래 탄 윈스톰보다 새로 산 투리스모가 배터리 방전이 더 잦았습니다. 시동도 잘 안 걸리는 경우도 많았고요.

 

구입 당시에는 쉽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여서 몰랐고 그 이후로도 꼬박꼬박 자동차 정기 검사를 받고 있는데 문제가 발견되지도 않았었습니다.

 

2016년에 구입한 차이지만 차를 두 대 굴리기도 했고 차를 타더라도 이동 거리가 짧아서 8년을 넘긴 작년 말이 돼서야 주행거리 40,000km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 화천에 산천어축제를 다녀오면서 또다시 방전이 되었고 화천이 추워서 방전이 되었다고만 생각하기에는 직전에도 겨우 시동을 걸었던 적이 여러 회되었기에 이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게 맞는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쌍용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서 검색해 본 결과 예열플러그쪽 문제를 겪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자동차 정기 검사를 받았는데 예열플러그에 문제가 감지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자동차 검사소에서는 예열플러그를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정비사업소를 가야 합니다.

 

*참고: 자동차 검사 예약 및 비용, 검사 후기

자동차 검사 예약 및 비용, 검사 후기

 

 

2. 울산 KG모빌리티 서비스센터 위치

울산 KG모빌리티 서비스센터 위치

 

KG모빌리티 서비스센터는 다행히 울산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저는 집 근처에 KG모빌리티 무거서비스프라자가 있어서 그곳으로 방문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혹시나 부품이 없으면 바로 교체를 받을 수 없으니 방문할 서비스센터에 미리 전화해서 해당 부품이 있는지, 교체 시간은 대략 얼마나 걸릴지 확인 후 방문했습니다.

 

 

3. 예열플러그 교체 시간 및 비용

운전석에 차량 스캔용 노트북을 연결하고 보닛을 들어올린 모습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기사님께 대략 문제점을 말씀드리자 노트북을 들고 오셔서 운전석에 놓고 차량을 스캔하셨습니다.

스캔 후 표시된 내용을 보여주시면서 예열플러그 2개와 클랭크쪽 문제가 감지된다고 하시더군요.

 

예열플러그는 총 4개가 있습니다. 당장 2개를 교체해도 나중에 나머지 2개가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저희는 이왕 하는 김에 4개 모두 교체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클랭크쪽도 문제가 있는데 그로 인해 시동이 한 번에 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었을 거라고 하셨고 대신 클랭크를 교체하려면 미션을 내려야 하고, 미션을 내리면 하루 만에 교체도 되지 않는데다 최소 비용이 50~60만 원이고 추가 부품 비용이 더 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일단 예열플러그 4개만 교체해 주십사 말씀드렸고 교체되는 동안 건너편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 하며 보고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보닛은 여전히 열려 있고 기사님은 안 보이길래 혹시 우릴 기다리시나 싶어 가보았더니 이미 예열플러그 4개를 모두 교체한 상태였습니다. 

 

문제가 있었던 기존 예열플러그를 보여주셨고, 저희는 사무실에 가서 결제하는 동안 기사님께서 차량을 공회전하며 한 번 더 확인하신 걸로 교체 작업이 끝났습니다.

 

예열플러그 4개 교체 영수증

 

거래 명세서가 있었다면 공임비용과 부품비용이 얼마인지 나왔을텐데 따로 명세서는 주지 않으셨고 카드 결제 영수증만 받아왔습니다.

 

예열플러그 4개 교체하는 데 211,000원이나 들었습니다.

 

4. 후기

생각해보니 예열플러그 정도는 굳이 KG모빌리티 공식 서비스센터가 아닌 사설 정비소에 맡겼어도 됐을텐데 괜히 비싸게 주고 교체한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예열플러그는 총 4개가 있습니다. 예열플러그 교체를 직접 하시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던데, 유튜브로 보니 예열플러그 4개 중 2개는 교체하기 쉬운 바깥쪽에 위치해 있고 나머지 2개는 어떤 부품을 들어내면 그 밑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래쪽에 위치한 예열플러그를 교체하는 것이 조금 까다롭답니다. 그 유튜버는 아래쪽 예열플러그를 교체하려고 살짝 무리해서 부품을 들어내다가 부품이 부러지는 바람에 결국 해당 부품 교체 비용 20만 원이 추가로 들었다고 하더군요.

 

자동차는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공임비가 참 비쌉니다.

각종 오일류 교환할 때, 타이어 교체할 때 등등 매번 자동차 정비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 막상 엄두도 나지 않아 실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보니 그동안 뭔가 손해보고 타고 있었나 봅니다.

예열플러그를 교체했을 뿐인데 차의 진동이 체감상 2/3 가량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운전 면허를 딴 이후로는 느껴본 적 없는 멀미까지 날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투리스모가 승용차나 전기차와 같은 승차감을 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동안 포터나 다를 바 없는 진동을 느끼며 탔기 때문에 그게 디폴트 값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사실 문제가 있는 차량을 계속 타면서 안 느껴도 될 진동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크랭크는 비용 생각하면 도대체 언제 교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머지 않아 큰 돈 들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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