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라떼류가 카페만큼 다양하거나 크레마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메리카노의 경우는 선택지도 넓고 가격도 1,000원부터 3,000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얼마 전 편의점에서 구입한 빙그레에서 나온 아카펠라 스페셜티 2종과 가격, 향 등 후기를 다룹니다.
목 차
1. 아카펠라 스페셜티 2종 정보 및 가격
2.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후기
3.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후기
1. 아카펠라 스페셜티 2종 정보 및 가격
얼마 전, 남편이 외근 나갔다가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마셨는데 의외의 맛에 깜짝 놀랐다며 저도 마셔보라고 저녁에 집 근처 GS25에 가서 사왔습니다.
편의점마다 할인 이벤트가 다른 것인지 지점마다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이 외근 나갔다가 사마셨을 땐 1+1이었고 이번에 저와 함께 마시려고 사왔을 땐 2+1이었다고 했습니다.
가격은 1병에 2,700원입니다.
1+1일 경우 1병에 1,350원 꼴인 셈이고 2+1일 경우 1,800원 꼴입니다.
종류는 2종류 있습니다.
노란색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이고 분홍색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입니다.
우유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았지만 온장고에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2.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후기
커피를 가리진 않지만 카페인 중독이어서 어딜 가나 하루 1~2잔씩은 꼬박꼬박 마시는 편인데 편의점에서 이렇게 병에 파는 커피 중에선 가격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의 경우 상품 정보에도 적혀 있듯이 스모키한 맛이 납니다.
그렇다고 스타벅스 커피처럼 원두를 강배전으로 볶아 쓴 맛이 강한 것은 아닙니다.
스모키한 향도 있고 표시된 것처럼 산도도 분명 있지만 아주 약해서 산미가 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마셨을 때 거부감이 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단맛이 원두 3개로 표시되어 있긴 한데 따로 당을 첨가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달달한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원하신다면 다른 커피를 드셔야 합니다.
WaterPress 추출공법이라고 적혀 있는데 프렌치프레스 방법인 것 같습니다.
프렌치프레스 방법은 분쇄한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붓고 원두가 충분히 우러나 가라앉기 시작하면 원두 가루를 프레스기로 꾹 눌러 우러난 커피만 따라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원두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공법이지만 대신 필터를 거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두 가루 또는 찌꺼기 같은 것이 많이 나와 마지막엔 가라앉은 찌꺼기로 인해 버려야 합니다. 대신 이 제품은 이미 공장에서 가공해서 판매하는 것이므로 끝까지 원두 찌꺼기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고 맛도 깔끔합니다.
많이 쓰지 않고, 아주 미미하게 산미도 느껴지면서 입안이 깔끔해지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맛의 커피였습니다.
3.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후기
커피 향과 풍미, 마신 후 뒤에 퍼지는 바디감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헤이즐넛 커피를 마시면 특유의 달달한 향이 훅 올라오는데, 제가 지금껏 마셨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스페셜티가 아니어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사실상 블렌딩된 것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껏 커피로는 마셔보지 않았던 맛입니다.
쉽게 말해서 한 모금 마시자마자 제 반응은 "음? 이거 스카친데?"였습니다.
롯데에서 나오는 스카치 캔디라는 사탕이 있습니다.
이 중 커피맛이 나는 진한 사탕을 먹으면 특유의 향이 있는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향이었나봅니다.
대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는 무설탕이어서 위의 스카치 캔디맛이 나진 않습니다.
굉장히 깔끔한 맛이고 산미가 꽤 느껴지면서 마시고 나면 뒤에 입안 전체를 커피 향이라고 해야할지 바디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풍미가 훅 올라옵니다.
남편과 함께 외근 나갔다가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잘 마시지 않는다고 하셨다던 동료분도, 의외의 풍미에 금세 다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이 커피를 맛보고 집에 와서 얘기를 하던 남편의 평은 "마시고 난 뒤 올라오는 향이 정말 의외였고 편의점 커피가 이렇게까지 좋아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였습니다.
고속도로 탈 때면 중간에 꼭 휴게소에 들러서 커피를 삽니다. 맛이 없어도 선택지가 한정적인데 카페인은 필요하니 어쩔 수 없이 마시는 편인데 빙그레 스페셜티 커피는 가격면으로 보나 보관 방법, 유통기한, 맛 등 무엇으로 보든 가성비가 상당히 좋아서 장거리로 움직일 계획이 있을 때 한 번씩 미리 사둘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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