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등록 신청 집에서 하는 방법과 애드센스 사업자 광고대행업으로 한 이유

이틀 전, 애드센스 소득 신고를 위해 사업자등록을 했습니다. 면세사업자나 간이과세자와 같이 몇 가지 선택지가 있었지만 일반과세자인 광고대행업으로 신고를 한 이유와, 온라인으로 사업자등록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목  차
1. 집에서 사업자등록 신청하기
2. 사업자등록 신청 결과
3. 광고대행업으로 신청한 이유
4. 맺음말
5. 함께 보면 좋은 글

 

집에서 사업자등록 신청하기

직장 월급이 아닌 분야에서 소득이 발생할 경우 국세청에 소득 신고를 해야 합니다.

특히 그 소득이 내가 어떤 일을 해서 앞으로도 비교적 꾸준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일정 기준 이상으로 돈을 번다면 반드시 사업자등록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전 애드센스로 미미하게나마 수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계획이기에 이번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했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으로 수입이 있을 경우 어떤 업종코드로 사업자등록을 해야하는지 지난 번 포스팅에서 다뤘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블로그, 유튜브 운영 시 사업자등록 의무 기준과 업종코드별 장단점

블로그, 유튜브 운영 시 사업자등록 의무 기준과 업종코드별 장단점

 

사업자등록은 집에서 홈택스를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홈택스 로그인한 후 메인화면

 

먼저, 홈택스에 로그인을 합니다.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외에도 그냥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홈택스에 가입을 하지 않으셨다면 이 기회에 가입을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업을 하게 된다면 앞으로 1년에 두 세 번씩은 로그인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죠.

 

로그인한 후 메인화면 위쪽 메뉴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위와 같이 아래로 펼쳐지는 메뉴가 나옵니다.

 

거기서 빨간 네모 상자로 표시한 부분인 [개인 사업자등록 신청]을 클릭합니다.

 

사업자 등록신청 화면

 

위와 같이 개인 사업자 등록신청 화면이 뜨면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사업특성에 따른 선택사항을 체크합니다.

저는 위의 사업특성 선택사항에서 [3. 사업장 주소가 본인 주민등록 주소지와 동일한가요?]와 [4. 창업자 멘토링서비스를 받으시겠어요?] 에 [예]를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필요없지만 나중에라도 세금이나 지원금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사업장 정보입력

 

계속해서 정보를 입력합니다.

상호명을 뭐로 할까 고민하다가 현재 블로그 이름이기도 하고, 간판을 달 것이 아닌 이상 상호명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정했습니다.

 

개업일자는 사업자등록신청일로 했습니다.

*가 붙은 부분 외에는 필수 입력 사항이 아니니 그냥 비워두면 됩니다.

 

사업장 주소도 집 주소로 했습니다.

 

업종 선택 화면

 

위의 화면은 업종 선택 시 팝업으로 뜨는 창입니다.

업종 키워드로 검색해도 되고 업종코드를 알고 계신다면 바로 업종코드를 입력해도 됩니다.

 

전 업종 키워드로 [광고 대행업]을 검색했습니다.

 

원하는 내용이 맞다면 [선택]에 체크한 후 아래 [업종 등록] 버튼을 클릭합니다.

 

사업자등록신청 마지막 단계

 

위와 같이 업종 목록에 선택한 정보가 입력되었다면, 아래에 [업종 추가 설명]을 입력해야 합니다.

이 사업자등록을 통해 어떤 일을 하려는 것인지를 적으시면 됩니다.

 

전 '블로그와 유튜브 같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여 광고 배너를 통한 광고 수익을 얻습니다.'라고 입력했습니다.

제가 쿠팡파트너스를 하든, 아마존이나 알리 등 제휴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결국 광고 수익인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광고 대행업 업종 코드로 충분할 것 같지만 만약에 제가 전자책을 출판한다면 그에 따른 업종 코드를 홈택스에서 추가하면 됩니다. 

 

광고 대행업은 [일반] 과세자입니다.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매년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업종 코드를 선택하면서 기본적으로 선택되어 있는 것들은 건드릴 것이 없는 것 같아 그대로 [저장 후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사업자등록 신청 시 필요한 제출 서류 업로드창

 

제출할 서류가 없는데 서류를 제출하라고 해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사업 계획서를 써본 적이 없는데 써야하는 건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쓸 필요 없습니다.

만약 사무실을 임차하셨다거나, 현재 사업장 소재지로 되어 있는 곳의 전월세 계약서가 있다면 스캔하여 [기타]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전 따로 임차한 주소가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다음]을 눌렀습니다.

 

증빙서류 첨부 안내 창

 

제출한 서류가 아무 것도 없다며 한 번 더 확인 창이 떠서 또 당황했지만, 전 인/허가 사업도 아니고, 공동사업자도 아니고, 입대차계약서도 없기 대문에 그냥 [다음]을 눌렀습니다.

 

사업자등록 신청 최종확인

 

위와 같이 최종 확인 창이 나오는데, 제 블로그 이름으로 가려진 부분에 [신청서 제출하기] 버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버튼이 비활성화되어 있어서 클릭이 안 됩니다.

 

잠시 헤맸는데, 위의 이미지에 표시한 대로 [제출서류 확인하기]를 클릭하면 그 옆의 [신청서 제출하기] 버튼이 클릭할 수 있도록 활성화됩니다.

 

제출서류가 누락되지 않았는지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인 듯합니다.

 

이렇게 [신청서 제출하기]까지 누르면 민원 처리 결과 창에 접수 되었다고 뜹니다.

 

 

사업자등록 신청 결과

사업자등록 신청 결과

 

사업자등록은 9월 25일 오후 2시 20분에 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 날 트랜스포머 ONE이 개봉하여 가족과 영화를 보고 집에 온 다음 확인해 보니 이미 [처리완료]라고 나와 있더군요.

 

2시 46분에 처리되었답니다. 굉장히 빠릅니다.

 

사업자등록 증명원

 

사업자등록증명원은 가까운 세무서에서 발급 받을 수도 있지만, 그냥 집에서 온라인으로 발급 받아도 됩니다.

전 따로 비치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나왔나 확인할 겸 [열람]만 해봤습니다.

 

아무 서류도 제출하지 않아서 뭔가 차질이 생기려나 살짝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 없이 해결되었습니다.

 

 

 

광고대행업으로 신청한 이유

업종코드를 광고대행업으로 신청한 이유는 4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사업자등록을 해도 전 건보료나 국민연금에 변동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전 작년까지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며 지역가입자로서 지역의료보험료를 매월 납부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에 모든 거래처로부터 해촉증명서를 받고, 건강보험공단에 건보료 조정 신청을 할 때 직장가입자인 남편 밑으로 들어가도 되었지만, 애드센스를 키울 계획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 밑으로 넣지 않고 따로 지역의보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보험가입자 프리랜서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하기

지역보험가입자 프리랜서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하기

 

국민연금도 내고 있습니다.

 

전업주부로서 건보는 남편과 묶어있고, 국민연금도 내고 있지 않았다면 사업자등록신청할 때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하지만, 전 건보도, 국민연금도 이미 내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자등록신청을 해도 달라질 부분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애드센스는 구글로부터 광고대행료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외환이어서 부가세신고할 때 영세로 신고하면 됩니다. 즉, 부가세가 0원입니다.

기한에 맞춰 부가세를 신고해야한다는 아주 작은 귀찮음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부가세신고기간에 부가세를 납부해야 할 것은 없으니 면세사업자가 아닌 광고 대행업으로 신청해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세 번째로는, 대출 때문입니다.

전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이고, 국민연금도 내고 있고, 신용카드도 사용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프리랜서로서의 소득 마저도 없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본다면 사실상 [무직자]입니다. 백수죠.

 

그런데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제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도 있습니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려고 대환대출을 알아보았는데 주택을 담보로 잡는다 해도 제가 사는 집이 아파트가 아닌 상가주택이어서 담보는 집일지언정 사실상 개인 대출이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무직자라는 데 있습니다.

다달이 월세를 받는다 한들, 다달이 조금이나마 애드센스 수익이 있다한들, 신용카드를 쓰고 있고, 대출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있으며, 국민연금에 건보료도 다 별도로 내고 있는데도 제가 무직자라는 타이틀 하나가 대출에 큰 걸림돌이더라고요.

 

그래서 대환대출을 실패했습니다.

 

당장 사업자등록을 해서 무직자를 탈출한다고 해도 소득명세서에는 0원으로 나오기 때문에 여전히 대출에 차질은 있겠지만, 내년에 소득신고하면 또 달라지고, 애드센스 수익이 오르면 또 달라지겠지요.

 

네 번째 이유는 지출증빙을 통한 부가세 환급이 된다는 점입니다.

면세사업자는 부가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부가세 환급 대상이 아니고, 간이과세자인 경우에는 세금 신고는 쉽지만 환급이 안 됩니다.

하지만 일반과세자는 매출보다 매입하면서 낸 부가세가 많을 경우 매출-매입 차액의 10%까지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즉, 위의 두 번째 이유에서 말씀드린대로, 애드센스로 광고대행업을 한다면 부가세 신고대상이지만 매출세액이 0%이므로 내야할 부가세는 없이 환급만 받게 됩니다. 대신 적격증빙을 잘 챙겨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 글: 구글 애드센스, 유튜브 부가세 신고 방법 by 세무법인 세안택스(슈퍼맨세무사)

 

그리고 소소하게는, 광고대행업으로 소상공인이 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올해처럼 두 번에 걸쳐 전기요금을 감면 받을 수도 있고, 어쩌면 소상공인 지원 저금리 대출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안 될 수도 있지만요.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광고대행업으로 신청했습니다.

 

 

맺음말

사업자등록 신청은 집에서 홈택스에 접속하여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광고대행업으로 신청하게 되면 임대차계약서나 동업인이 있지 않은 이상 따로 내야할 서류는 없습니다.

 

광고대행업은 부가세 신고 대상이며 일반과세자이지만 구글을 통한 외환거래이기 때문에 부가세를 낼 것은 없이 지출증빙에 따른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사업자등록을 하게 되면 건보료, 국민연금액에 변동이 생길 수 있으니 이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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