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장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혹은 생활하다 실수로 인해 욕실장이 부서지거나 깨질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 벽과 한 몸이 되어 있는 것 같은 욕실장을 철거하고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도 알고 보면 상당히 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욕실장을 셀프로 교체한 방법과 비용을 알려드립니다.
욕실장 교체 시 준비물
새 욕실장(부속 포함), 전동 해머 드릴, 커터칼, 네임펜, 줄자
1. 새 욕실장 구입
쿠팡에서 욕실장을 구입했습니다.
욕실장은 500mm, 600mm, 1200mm 등 다양한 크기가 있습니다. 저희는 거실 화장실과 안방 화장실에 놓을 600mm 욕실장을 2개 구입했고 1개 당 70,480원 결제했습니다.
로켓배송이어서 따로 배송비는 들지 않았는데 다른 쇼핑몰에서 구입하신다면 아마 화물 배송비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 로켓 배송이 요즘 하자 발생이 많아서 위의 욕실장도 여러 차례 반품 교환 받은 물건입니다.
여러 차례 깨져서 도착했거든요. 왠만해선 그냥저냥 쓰려고 했는데 감안해서 쓰지도 못할 수준으로 부서져서 온 터라 어쩔 수 없이 계속 반품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흰 와우 멤버십을 이용 중이라 반품 비용이 따로 들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번 더 구입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깨진 부분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욕실장은 사실 지역 내 화장실 도기 파는 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욕실장을 구입하니 욕실장 설치에 필요한 부속품이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나사와 칼블럭, 그리고 욕실장을 걸 검은색 부품, 타일을 뚫을 콘크리트 기리입니다.
2. 욕실장 철거 및 설치
욕실장은 사실 벽에 바로 박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의 사진처럼 검은색 거치하는 부품을 벽에 고정한 뒤 그 위에 욕실장의 홈을 걸어 거치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니 욕실장을 철거하는 방식도 똑같습니다.
만약 욕실장 테두리를 따라 실리콘이 쳐져 있다면 커터칼로 그어준 뒤 욕실장을 들어서 위로 올려 빼내면 쉽게 빠집니다.
철거한 욕실장은 아파트의 경우 폐기물 내놓는 곳에 내놓은 뒤 관리사무소에 말씀드리면 지정된 지역 폐기물처리업체에 전화해 주기 때문에 처리 비용은 관리사무소에 내면 됩니다.
주택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의 지정 폐기물업체에 전화한 뒤 가져가기 쉽게 집 앞에 내놓으면 됩니다.
그러면 수거한 다음 수거 비용을 계좌이체하면 됩니다.
되도록 간격을 맞춰주는 것도 좋겠지만 욕실장의 홈이 넓게 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절은 가능합니다.
따라서 간격을 맞추는 것보다 수평을 맞추는 것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네임펜으로 구멍을 뚫을 타일 위를 체크한 다음 줄자로 거리도 재어보고 휴대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측정기 같은 앱으로 수평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전동 해머 드릴의 경우 집에 해머 드릴이 없다면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잠시 빌려주기도 합니다. 또는 동사무소에 한 번 전화해서 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런 전동 공구는 없는 집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동사무소에서 빌려주기도 합니다.
전동 해머드릴에도 두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하나는 해머모드, 다른 하나는 드릴 모드입니다.
처음부터 해머 모드로 했다간 타일이 무조건 깨집니다.
처음에는 드릴 모드로 살살 구멍을 뚫다가 기리가 타일을 뚫고 들어갔다면 그 다음부터는 시멘트를 깨기 위해 해머 모드로 전환하여 뚫어주면 됩니다.
기리로 구멍을 냈다면 그 다음엔 구멍난 곳에 칼블럭을 꽂아 주세요.
칼블럭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나사를 돌려 넣을 수 있는 부품입니다.
칼블럭을 꽂았다면 그 위에 검은색으로 된 욕실장 거치용 부품을 놓고 나사를 조여 고정합니다.
이제 다 됐습니다.
단단히 잘 조였다면 이제 욕실장을 들어서 걸면 끝입니다.
욕실장이 측면 벽에 너무 바짝 붙어 있으면 측면 벽에 문이 닿아 열리지 않을 수 있으니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는 거리를 두고 떼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세나 월세의 경우에도 욕실장이 마음에 안 들고 너무 낡았다면 잘 떼어 두고 원하는 욕실장으로 바꿔서 사용하다가 이사나갈 때 다시 기존의 욕실장을 걸어두고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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