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하려면 합판이나 석고보드로 마감하기 전에 벽에 아이소핑크라는 분홍색 스티로폼을 부착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울산 근교에 위치한 아라스치로폴이라는 곳에서 아이소핑크를 직접 구매한 후기와 아이소핑크의 크기와 밀도 등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소핑크란?
아이소핑크는 <벽산>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압축발포스티로폼의 이름입니다. 주로 단열재로 많이 쓰이는 편이며 워낙 독보적이다보니 마치 대일밴드나 호치키스처럼 압축발포스티로폼의 대명사격이 되어버린 제품명입니다.
밀도가 높은 스티로폼이기 때문에 단열에 좋으면서도 가볍고 커터칼로도 절단할 수 있어 굉장히 널리 쓰이는 건축용 단열재입니다.
벽산에서 만들어내는 아이소핑크의 두께는 10t부터 250t까지 있으며 크기는 일반적으로 가로 900에 세로 1800짜리인 제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한 건물의 2층에 저희가 살고 3층에 시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다 이번에 시부모님께서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나가셨고 저희가 3층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기존 3층으로 이사오실 때 저희 집과 3층 집 인테리어를 맡았던 업체에서 단열 공사를 너무 엉망으로 해놓아서 이번에 저희가 3층으로 이사가면서 셀프로 단열을 더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900×1800짜리 10t와 30t를 이용했습니다.
보통 단열에는 30t를 많이 씁니다. 30t는 두께가 3cm인 것을 말합니다. 10t는 1cm인 것이죠.
온라인으로 구매하려고 했더니 아이소핑크는 사실상 스티로폼이기 때문에 쉽게 부서져서 900×1800짜리 원판이 아닌 450×600이라거나 600×900 등으로 잘라서 판매하고 있으며 택배비도 5장에 6000원씩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소핑크는 오프라인 판매점에 직접 가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아라스치로폴 방문
집 근처 목재상이나 건축 자재 파는 곳에 전화하였으나 모두 특호는 없고 1호만 있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특호나 1호 그런 구분이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저흰 단열 공사에 밀도가 높은 특호를 쓸 계획이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검색하다 울산 외곽에 있는 아라스치로폴에 전화하였습니다.
화요일쯤 전화드렸는데 전화했던 당시에 특호는 없지만 토요일에 구매하러 갈 생각이었으므로 그때는 아마 있을 것이라고 하셔서 토요일에 방문하였습니다.
아라스치로폴은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이곳도 생산 공장에서 물건을 떼오는, 사실상 도매상이었습니다.
큰 덩어리로 제작된 이보드나 발포단열재를 구입해 와서 이곳에서 흔히 판매되는 사이즈로 자르거나 고객의 요구에 맞게 잘라서 판매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건물 내부에는 스티로폼을 자르는 기계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원했던 벽산에서 생산한 아이소핑크 특호는 없었습니다.
꼭 특호를 구입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곤란하기도 했고 상술에 당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결국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내의 건축 자재상에서 사는 것과 가격 차이도 없었습니다.
1호 900×1800짜리 30t 1장에 7,000원이었습니다.
저희는 원래 10t 20장과 30t 20장을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차에 다 실리지 않아서 결국 30t는 15장만 구입했습니다.
10t는 장당 2,300원이었고 30t는 장당 7,000원이어서 도합 151,000원에 부가세 별도로 총 166,100원 결제했습니다.
구매 후기
가격이 더 저렴했던 것도 아니고, 위치가 더 가까웠던 것도 아니어서 아마 다음에 구입하게 된다면 그냥 집 근처 건축 자재 판매점에 가서 구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금으로 구매하거나 훨씬 더 많은 수량을 구매했다면 깎아주시지 않았을까 싶지만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여기저기 전화했을 때도 특호나 1호 등의 구분을 아예 모르는 곳도 있었고 1호만 있다고 하는 곳도 있었고, 심지어 아라스치로폴에도 특호가 없었던 것처럼 아무래도 경상도쪽으로는 벽산에서 생산하는 특호를 구입하기가 조금 까다롭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구입한 아이소핑크(짝퉁?) 겉면에 썬폴리폼이라고 경북 전화번호가 찍힌 회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색해보니 대구와 칠곡에 있는 스티로폼 제조 공장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경상도쪽으로는 이곳 제품을 제일 많이 갖다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이죠.
벽산은 본사가 서울에 있고 어떤 블로그에 보니 어딘가 자재상에 직접 가셔서 특호를 사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경기도였습니다. 아마 위쪽 지방에서는 벽산의 아이소핑크 특호를 구하기가 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크게 차이가 있을까 싶긴 하지만 수치상으로도 이미 7 이상의 수치가 찍혀 있는데다 이왕 큰 맘 먹고 돈 들여, 시간 들여 공사하는 거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좋은 제품 쓰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어쨌든 이미 공사는 시작했으니 단열 공사한 후기는 조만간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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